보건계열 학과에 재학 중이고 이번 여름방학때 병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보건계열 학과에 재학 중이고 이번 여름방학때 병원 실습을 나가는데 자꾸 두려워요.... 행동이 빠릿빠릿 하지않고 좀 느긋느긋하고 머리가 좋은편이 아니라 빨리빨리 이해가 잘안되는데 학과 잘못선택한건 아닐까 걱정이 드네요...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만큼 청력에 문제가 있진 않고 귀가 좀 안좋아서 다른사람들보다 잘 못듣는데 실습가서 망신만 당하고 못해서 난리나는건 아닌지 자신이 없고 벌써부터 너무 겁이나네요... 혹시 보건계열 학과인 마카님들도 이런 경험이 있었는지 만약 계신다면 조언 부탁드려요 벌써부터 막막한데 마인드컨*** 어찌해야하죠ㅜ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iani
· 7년 전
아.. 병원 실습때문에 많이 걱정하고 계시는군요. 겁도 나시구요.. .. 무책임하게 들릴 수도 있는 말이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병원 실습할땐 꽁꽁 얼어버려 친구들이 얼음석상이 되었다고 놀렸었답니다 ㅎㅎ 천성이 빠르지 않고 느릿해서 실습지 병원 선생님이 걱정어린 말씀을 하신 적도 있는데.. 지금은 그 누구보다 오래 병원에 잘 다니고 있답니다. 위로가 된다기보단 자조어린 웃음을 짓게 되었던 말이긴 하지만, 교수님께서 느린 걸 걱정하는 제게 해주신 말씀이 있어요. "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 " 정말.. 그렇더라고요^^; 병원에서 일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어 학생들을 바라보니 학생들이 빠릿빠릿하고 빠르게 이해하는 걸 기대하기보단 배움을 향한 열의, 노력을 보게 되어요. 어차피 학생들은 모두 도토리 키재기처럼 비슷비슷하게 보인답니다.. 온몸을 덜덜 떨 정도로 걱정하고 무서워했던 저라서 마카님의 고민이 남 이야기같지가 않네요. 하지만 병원도 어차피 사람 사는 곳이랍니다. 모두가 실습생을 비판하고 평가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도 아니구요.. 일에 치여 바쁜 와중에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조금 차갑게 대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별 관심이 없는 경우가 더 많고, 그보단 하나라도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인사 잘 하고,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태도를 보이는 정도라면 얼마든지 잘 해내실 수 있을 거예요! 응원할게요 :)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많이 걱정되고 불안했는데...길게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학교를 좀 늦게가서 나이가 있는데 여기서 못하면 정말 끝인거같고 길이없어지는거 같아서 무서웠었거든요.. 인사잘하고 더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태도를 가지면서 실습 잘하도록 노력할께요 댓글을 읽고 용기가 나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