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랑하는 건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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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사람을 사랑하는 건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내가 널 선택한건 실패야. 넌 예쁘지 않고 일도 못하잖아" 실패라... 아마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는것에 실패했다는 뜻이겠지요 사랑의 콩깍지가 씌였을때 사랑하기란 어렵지 않은데 그 콩깍지가 벗겨지니 어려워 지는것 같아요 갑자기 상대가 못나 보이고 못하던건 더 못하는 것 같고.. 콩깍지가 벗겨지는건 무섭네요 아무튼 자신이 예쁘지 않고 일을 못하는 사람이라 해도 말이죠. 그 사람은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까 고민하고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하고 있어요.. 그 사람은 자신의 선택이 '아직'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받아 들이고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어렵지만, 그게 더 자신에게 행복한 것 같으니까 그러려고요 그렇다 해도...상대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으니 언젠가 보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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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ng2018
· 7년 전
사랑은 어려워요. 쉬우면 헤어짐이 이혼이 왜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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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woong2018 맞아요.. 당장 보내 주고 싶은 맘이 들지만 헤어지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고 보내 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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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04867486
· 7년 전
사랑이 어떤것이 어렵고 힘드신가요? 묻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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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z04867486 애초에 이 사람에게 필요했던건 제가 아니었고 저보다 좋은 사람을 찾고 싶었죠 그러나 오랜 시간을 함께했던 제가 불쌍해서 저를 선택했고 결국에는 그 선택이 실패라 생각하고 후회하지요 자신에게 맞춰주고 잘 해주길 원하지만, 제 능력으로는 역부족인 것을 제가 느껴요 제 한계를 저는 넘질 못하고 있으니까요 저는 지금 최대한 맞춰 주고 있고 나름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 사람은 전혀 만족하지 못하는듯 하지만 말이죠.. 저도 아낌받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욕심내지 않기로 했어요 이 사람이 바뀌고 싶지 않아하는 것을 아니까요 그래서 이 사람 옆에 있으면 약간은 자존감이 흔들려요 열심히 살다가도 이 사람의 한마디에 잠시 동안이라도 힘은 빠져요 저와 성향이 맞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어떤 사람인지 알기에 받아들이다가도.. 가끔은 내 자존감과 나를 아끼는 동시에 이 사람을 받아주고 사랑해주기가 어렵고 힘이 듭니다. 보상을 바라고 사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제 수용 한계선을 넘는 생각없는 언행에 지칩니다. 그래서 저보다 다른 좋은 사람을 찾을 수 있게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미 실패했다면 다시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게 최선이라 여겨지니까요 그런데 당장 보내줄 수 없는게 미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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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lica
· 7년 전
진정 보내주고 싶으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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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lenger73
· 7년 전
사랑의 콩깍지는 사실 전 자기합리화의 시기 정도로 생각해서 연애를 여러번 해보고나니 사랑의 콩깍지라는게 없어지더라구요.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외모나 뭐 기타 부수적인것들은 크게 신경쓰지않아요. 성격과 그 사람의 마음을 주로 봅니다. 물론 외모가 너무 관리를 안한정도면 본능적으로 저도 싫겠지만용 ㅎㅎ. 난 객관적인 기준으로 상대를 사랑한다면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그 보다 객관적인 조건 좋은 사람이 나오면 떠나는 마인드와 비슷하다 생각하거든요. 사랑이 오래갈려면 존경 존중 자존감이 굉장히 중요한거 같습니다. esha님의 선택이 후회없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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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rilica 아직은 보내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럴 용기가 없기도 하고 책임감이 들어요 하지만 제가 지쳐서 이 사람을 더는 사랑할 수 없어질때 제가 행복하게 해줄 수 없어질때 그 때는 보내주는 것이 서로를 위한 일같아요. 아마 오랫동안 고민할 것 같아요 제 일부가 되다시피 해서 보내 준다고 생각하면 아직은 제 일부를 도려내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이래서야 언젠가 보낼 수나 있을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물어 봐야죠.. 진짜 실패한거 같냐고 새로운 기회를 원하느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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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challenger73 맞아요 연애를 여러번 해봤으면 콩깍지가 없어져서 좋았을것 같아요 콩깍지가 서로 너무 늦게 벗겨진 것이 문제였던것 같아서요.. 7년이 지나서야 콩깍지가 벗겨졌던것 같아요 그 전까지도 단점, 장점을 서로 잘 알고 있었는데 우습죠? 저도 성격과 마음, 그 사람 자체를 보게 되는것 같아요 아, 이제 하나 더 추가되긴 했어요 나를 존중하고 배려해 줄 수 있는 사람인가? 이제와서 그런걸 생각해봐야 늦긴 했지만요 도전자님 말씀이 와닿네요 존경, 존중, 자존감이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존중이나 존경은 자신 있는데 자존감은 저도 더 노력해 봐야겠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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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lica
· 7년 전
음...그렇군요. 카테고리가 카테고리니 만큼...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시길 권해요. 그래야 감정의 찌꺼기가 덜 남을테니까요. 어떤 쪽의 결과가 되더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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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rilica 네, 미련이 없으려면 정말 최선을 다해야 겠더라구요 부족하면 부족한데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다 해보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온갖 불평, 불만 글이 쏟아져 나올 수도 있을것 같아요..허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