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남자에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누구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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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21 남자에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아는 좋은 직장에 들어왔어요. 직업 특성상 여초회사에 고객들을 많이 상대해야하는 터라 업무적으로도,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드네요... 주변 친구들은 전부 “네 나이때 그런 직장 얻는게 쉬운 줄 아냐”며 힘들어도 참으라고, 공감해줄 사람이 없네요.. 물론, 저도 잘 알아요 제가 이런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게 얼마나 감사한건지,, 그런데 제가 원한건 쉬는날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높은 업무강도와 인간관계에 치이며 높은 임금과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는게 아니었어요.. 솔직히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어요.. 하지만 가족들한테도, 그동안 응원해주셨던 모든 지인분들께도 죄송하더라구요.. 과연 이렇게 계속 버티면 언젠가는 웃으며 일할 날이 오긴 할까요..? 그만 두면 하고싶었던 공부도 마음껏 하고, 더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믿는 제가 이기적인 생각일 수도 있어요. 그저 저는 웃으면서 살고 싶어요.. 매일 짓는 거짓된 웃음이 아닌 행복한 웃음을요 그냥.. 많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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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otito
· 7년 전
ㄴㄴ 그럴일은 죽어도없어요. 직장손님도 개빡친데 직장동료가저러는거면개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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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rin
· 7년 전
다들 제게도 말씀하셨어요. 여기 그만두면 갈데나 있냐, 어디를 가던 여기나 거기나 똑같으니 버텨라. 버티는 것도 버티는 나름입니다. 글쓴이님은 이 회사에 다니는 이유 또는 목표가 있나요? 지위, 돈도 목표가 될 수 있죠. 하지만 사람은 돈 보다 삶에 목표가 있어야합니다. 예를들어 내가 가수가 되었는데 꼭 가수가 되어야할 목표가 뭔지를 생각해보는 겁니다. 명성? 지위? 사람들이 찾아줘서? 그냥 좋아서? 그런 걸로는 부족합니다. 내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아픔을 치유해줄거야 또는 목소리로 돈 벌은 걸로 나중에 큰 강의를 해서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어 등.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사람은 힘들때 그런 목표에 힘을 얻습니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그런 목표없이 하루하루를 살고 있죠. 그것이 나쁘다는 말은 아니지만 생활에 활력소가 사라지고 맙니다. 꼭 이 회사를 다녀야할 만한 이유가 있다면 쭉 적어보세요. 그리고 적은 것들이 내 인생에 정말 필요하고 나중을 위해 감수해야만 한다면 해야합니다. 그것이 글쓴이님을 미래로 이끌어줄 원동력이라면 말이죠. 하지만 주위에서 이끌리듯 다른 사람도 똑같이 견디니까 나도 견뎌야지... 이런거.. 정말 숨막히지 않나요? 전 숨막혀서 그만두고 현재 작가로 데뷔하기 위해 알바하면서 공모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모나미 옷(흰색에 검정색) 옷을 입고 똑같은 시간에 출근, 늦은 퇴근, 인간관계등을 반복하면서 이러한 생활이 내 인생에 도움이 정말 될까 고민했었습니다. 물론 안정된 직장이 후에 늙었을때 도움이 되겠지요. 제 아는 지인이 해주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길이 두 갈래로 있어요. A라는 길은 도로에 가로등이 비추고 있고 사람들이 줄지어 걸어가고 있지요. B라는 길이 있어요. 이곳은 숲속이라 앞에 걷는 사람들이 별로 없지요. 숲이라서 가다가 야생동물에게 먹힐 수도 있고 잘못하다간 길을 잃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A와 B의 길을 끝까지 가다보면 결국 결론은 똑같아집니다. 사람은 A를 가던 B를 가던 똑같이 죽는 것이죠. 결국 살면서의 행복은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는 겁니다. 주위사람들이 가라는 재미없고 지루하지만 안정된 A의 길을 가느냐, 행복하고 즐겁지만 안정되지 않는 B의 길을 가느냐. 거짓된 웃음이 아니라 행복한 웃음을 찾고 싶다고 하셨죠? 행복한 웃음은 어느 누구가 대신 해줄 수 없습니다. 글쓴이님만이 할 수 있는 거예요.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환하게 웃으며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