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지만 #엔젤링 부탁드리겠습니다. 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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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길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10대 여학생입니다. 저는 원래 어렸을 땐 성격이 적극적이고 활발해서 친구 사귀는 데 전혀 어려움이나 고민이 없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 때 타지역으로 전학을 가게 되면서 거기서 전과 달리 적응을 잘 하지 못했고 성격이 소극적,내성적으로 변했습니다. 전학 간 이후 친구문제로 고민하며 졸업하였고 중1때는 원래 살던 지역 남녀공학중학교로 전학가서 친구를 몇명 사겼지만 제 성격이 소심해서 활동도 소극적으로 참여하고 남자애들이나 소위 잘 나가는 애들과 어울리지 못해서 반에서 착한 애 하나만 단짝으로 하고 공부했고 중2때도 그 애랑 반이 되서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 단짝친구는 꿈이 연예인이 되었고, 저는 공부를 하는 쪽이다보니 관계가 뭔가 예전같지 않게 되었습니다. 원래 같이 있으면 재밌고 친했던 친구였는데 이제는 같이 있어도 뭔가 할 말도 없고 예전과 달라진 그 애의 모습이 보입니다. 걔는 저를 단짝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고 저보다 잘 나가는 아이들과 어울릴 때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고.... 이 때부터 되게 허무하고 주위를 보면 이때까지 단짝친구가 한명 뿐이었기 때문에 와 속이야기 할 진짜 친구도 한명 없고 너무 외로웠습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다보니 정말 착잡하네요.. 중3이 되고서는 같은 반에 원래 알던 친구도 한명 없고 오히려 저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많습니다. 그래서 그냥 친구도 없고 공부만 하고 잇는데요, 공부만 하면 친구문제가 잊혀질까요?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타는데 단짝 한명은 사귈 수 있겠죠?친구 못 사귀면 수련회 같은것도 못 갈 것 같네요..그냥 너무 답답해요 움츠려드는 제 자신과 이런 상황이 고쳐보려 해도 잘 되지 않고..대학간다고 이러한 것들이 변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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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min2
7년 전
반갑습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지금 드리는 얘기가 조금 버거울지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 자 적겠습니다. 단짝 친구라는 게 참 소중한 나이에요. 더구나 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이고, 초등학교 때 전학 이후 대인관계에서 좌절을 느낀 님에게는 그 친구 한명이 더 소중하게 생각되었겠지요. 하지만 상대를 향한 내 마음을 상대에게도 똑같이 강요 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아무리 ‘너는 단짝이야’, ‘나는 너에게 모든 걸 얘기하고 보여줄거야’ 라고 해서 ‘너도 나한테 그렇게 해야 돼’ 라고 바랄 수는 없어요. 나중에 나이를 먹고 연애를 하게 되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잘 해주게 되면 당연히 바라는 마음은 생길 수밖에 없지요. 아무리 조건이 없는 사랑이 가능하다는 부모, 자식간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에요. 부모가 자식에게 뭔가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랑을 주었던 것은 아니지만, 자기가 애지중지 키운 자식이 자기 마음을 몰라준다는 생각이 들면 배신감을 느낄 수 있어요. 내 마음과 같지 않은 상대를 보면 서운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이니까 당연한 거에요. 하지만 바랄 수는 있지만 강요할 수는 없어요. 그러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아요. 계속해서 나와 같은 마음이면 좋았겠지만 내가 전전 긍긍한다고 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흘러가는 데로 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친구란 동질감 속에서 가까워지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비슷한 꿈을 꿀 수 있을 때 더 돈독해 집니다. 님은 어린 나이에 경험하게 되었지만, 보통 학창시절에 아무리 가까웠던 친구들도 사회에 나가서 각자 하는 일이 달라지고,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면 서서히 멀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어린 시절의 추억을 공유하기 때문에 오랜만에 만나도 아무 거리낌 없이 편하고, 마치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에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단짝 친구였던 사이도 자기 밥벌이를 하면서, 필요한 사람을 만나기도 바쁘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만나는 횟수도, 만나서 할 수 있는 얘기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님의 친구도 연예인을 준비하게 되면서 공부를 하는 님과 생활 패턴이 달라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둘만이 공유할 수 있는 게 줄어들었어요.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그 안에서 다른 친구들을 사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냥 받아들여주세요. 그게 자연스러운 우리네 삶입니다. 님은 원래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 친구 사귀는 데에 거리낌이 없던 성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 전학 이후 위축되고, 소심해졌어요. 님으로서는 그 때의 기억이 원망스러울 수 있겠지만 저는 님의 인생을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필요한 좌절이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그런 일이 없었다면 내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 친구의 귀함을 잘 모르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본인은 지금의 성격이 완성형 같겠지만 아직 계속해서 성격이 변화하는 시기에 있어요. 지금 본인의 모습이 마음에 들면 상관이 없겠지만, 어린 시절의 성격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보여요. 다시 본인이 원하는 원래의 내 모습을 드러내보려고 해 보세요. 포레스트 검프라는 영화에 나오지요.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서 열어보기 전에는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님의 안에 또 무엇이, 어떤 모습들이 있는지 아직 알 수가 없어요. 더구나 단짝 한명에게 다 의지하면서 지내왔다면 더 그러겠지요. 계속해서 세상과 소통하고 부딪히면서 나를 깨우치게 됩니다. 마침 지금은 단짝이었던 친구와 거리가 생긴 시점입니다. 당장은 아쉬운 마음, 섭섭한 마음이 더 크겠지만 장기적으로 자신을 위해서 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하시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고, 새로운 세상을 경험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마인드카페는 항상 님의 편에 있습니다. #단짝 #친구 #전학 #세상 #소통 #관계 #포레스트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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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gksals
· 7년 전
잘나간다 잘나간다라는 말의표현이많으신거보니 지금 감정에 많은 변화가있는거같네요.. 혹시 주위가까운친구나 다른불량한친구에게 상처받으신거는없으신지요.. 많이힘드시겠지만 너무 자기자신을 낮추지말고 당당히 친구들에게다가서면 분명본인과도성격이비슷하거나 잘맞는친구가생길겁니다 나자신에대해너무주눅들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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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let
· 7년 전
괜히 움츠려 들려 하지마세요! 남보다 못할 게 뭐가 있다는 건가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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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mooyo
· 7년 전
제가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공부만 한다고 친구문제가 잊혀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친구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친구들도 점차 글쓴이님과 친하게 지낼겁니다. 대학교를 들어가시면 또 다른 새로운 분들을 만나게 될테니까, 그때 친구를 꼭 만들겠다는 의지로, 적극적으로 친구를 만드려고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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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ms0527
· 7년 전
한번 친구였던 사람이 영원한 친구가 되지 못한다는걸 이미 느껴본 10대 여학생입니다. 저도 비슷하게 초등학교때부터 단짝이였던 친구가 중학교가 올라오면서부터 멀어지게 되었는데요, 사실 저도 친한 친구가 2명이어서 굉장히 당황하였고 다른 친구조차 다른반으로 배정이 되는바람에 완전히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니 나와 같은 사정에 친구가 한명은 있더라구요. 주위를 둘러보세요. 지금 진로가 정해지는 시점에서 단짝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친구로 바뀔때입니다. 그러니 너무 연연해 하지마세요. 저도 한때는 그랬고, 그런 심정을 겪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있는건 정말 아까운 당신의 시간을 뺏기는 것 입니다. 친구가 당신의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다른 친구에게 다가가 보세요. 당신이 다가간 친구라면 공통점이 있는 사람이겠죠? 그러다 보면 그친구의 친구 친구의 친구까지 좀더 넓은 인맥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혹시 알까요, 그 단짝이 다시 돌아올지...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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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750
· 7년 전
@codms0527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