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특수 쪽 학과에 재학중인 한 대학생입니다 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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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aek19
·7년 전
저는 특수 쪽 학과에 재학중인 한 대학생입니다 학과 내 장애 아동들을 데리고 수업을 하는 동아리에서 활동중인데, 제가 맡은 아동은 정말 활발하고 항상 웃는 그런 아동입니다 그래서 아동과 함께 할 때는 항상 에너지 넘치게 활동해야 좋아해요 그런데 요즘 제 자신이 우울증에 걸린 것 같다고 느껴져요.. 음 뭐랄까 원래 성격도 그리 시끄럽진 않았지만 나름 밝았었어요 하지만 요즘들어 힘이 없고 주위 사람들 눈치보며 계속 신경쓰게 되면서 축 쳐지는 중이랄까요..?? 동아리 친구들도 느꼈는지 오늘 한 동아리 멤버가 '아동이 활발한데 선생님이 그렇지 못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몇 명이 제가 보이지 않는 쪽에서 웃더라구요 정말 저도 이제는 여기서 제 진로를 그만둬야하나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제 자신이 선생님으로써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힘도 없고 우울하니까요.. 이 학과도 재수하면서 온 곳이라 사실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는 너무 죄송해요 그래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네요..정말 미칠 것 같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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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f5u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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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jnoey
· 7년 전
아이들을 도와주는 일과 관련된 학과에 재학중이시군요. 학과특성상 그리고 앞으로 갖게될 직업의 특성상 건강한 마음이 필수적이겠어요. 그런데 요즘 우울한 기분이 자주 들고 무기력해진 느낌이 들었군요. 이제까지 해왔던 일이 있고 앞으로 해내야할 일이 있는데 마음이 아픈 일이 생겨서 정말 속상하시고 답답하시겠어요. 마음에게 이렇게 좀 마음 먹어! 라고 말해서 바뀌면 좋겠지만, 그러질 못하니까요. 직업의 소명을 소중하게 생각하시니까 즉, 아이들을 대하는 일을 소중하게 생각하시니까 글쓴이님이 우울한 상태가 되었을 때 진지하게 그만둘까라는 고민을 하신다고 믿어요. 아이들이나 직업 자체에 대한 소명 의식이 없으면 그만둘까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거든요. 섣불리 진로를 중단해야할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어요. 일단 글쓴이님의 마음을 돌아봐요. 지금까지 어떻게 생각하고 느껴왔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정도로 지쳐있거나 우울하다면, 진심으로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바라요. 앞으로 더 큰 미래를 보았을 때 지금 글쓴이님이 전문가에게 도움 받는 것이 더 큰 이득일 수 있어요. 글쓴이님 마음이 건강해야 예쁜 아이들을 열심히 도울 수 있으니까요.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은 정말 많아요. 인터넷에서 신뢰할만한 상담센터를 찾아보아도 좋고, 한국임상심리학회나 한국상담심리학회 사이트를 통해 알아보아도 좋아요. 병원엔 정신건강의학과라는 곳도 있구요. 부디 글쓴이님이 어딘가에 도움을 요청해서 조금 더 건강해져서 많은 아이들 곁에 있게 되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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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k19 (글쓴이)
· 7년 전
@oojnoey 감사합니다ㅎㅎ 진심으로 제 이야기에 공감해주시고 들어주셨다는 점에서 정말...감동 받았어요ㅠㅠ 읽으면서 눈물이 나는 바람에 잠시 감정을 추스리고 왔답니다ㅎㅎ 그만큼 공감이 되어서겠죠..? 일단 학생인만큼 시간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상담을 받기엔 어려운것 같아요 그렇지만 학교 내 상담센터에서 최대한 건강한 마음 찾을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지금 당장은 바뀔 수 없어 현재 아동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요..ㅎㅎ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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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k19 (글쓴이)
· 7년 전
@!61c7f59ce8ee9ca63b9 우와 특수교사이시군요 ㅎㅎ 제 이야기를 들어주신다면 저야 더 감사하죠...ㅠㅠ 그런데 제가 우울하고 힘든걸 아동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 떨쳐버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ㅠㅠ 그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