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200일이 되가는 남자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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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200일이 되가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처음 사귈때부터 둘다 연락을 자주하는 스타일이아니라 연락이 많진 않았지만 저희는 나름 잘맞았고, 서로 전 애인에대한 상처가 커서그런지 상대방을 서로 배려하여 사귀는내내 별탈없이 잘 지냈습니다. 남자친구는 원래 일을 하다가 저를 만날 당시엔 일을 쉬고 있었는데요 저는 일을하고 남자친구는일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초쯤부터 남자친구는 아시는분 일을 도와드리기 시작했고, 몸쓰는일이 많아서 피곤한지. 자연스럽게 연락이 뜸해지고 만나는 날이 점점 적어지더라구요 저도 사무직이긴 하지만 일하다보면 힘든거 모르는 것 아니기에 좀 섭섭하긴 했지만 이해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말하지 않은 서운한 감정들이 계속쌓여 갔죠 4월까지만 일하면 끝난다기에 그냥 참자 참자 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일이 다끝난 지금은 오히려 연락이 더 안되네요... 남자친구에게 좋게좋게 어느정도는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왔는데 계속 말하니 저도 지치고 바뀔기미도 없는거 같고 너무 답답합니다. 본인은 나름 노력을 안한적 없다고 말하는데... 하루종일 제 카톡 하나 안읽고, 전화는 받지않고 약속은 매번 미루거나. 그마저도 사정이 생겼다며 취소해버린적이 너무 많아서 그 사정들 마저 다 거짓말은 아닐까 라는 의심도 드네요... 본인은 저에게 지친것도 없고 좋아한다고 말하는데.. 예전처럼 대하기가 너무힘들대요.... 제가 뭘잘못한게 있냐 물었더니 그런건 또 없답니다... 대체 뭘까요 그렇다고 다른여자가 생겼다거나 그런것도 아닌거 같고 또 만나면 잘해주니 놀아나는거 같기도하고 뭔가 잣대가 안생기네요 잠깐의 시간을 가지고나서 생각 고쳐먹고 서로 노력 해보자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근데 너무 무뚝뚝해져버린 그얘를 어떻게 대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어떤 노력을 해야 될지 감이안오네요... 그전 사람과 정말 막장드라마 뺨칠 지긋지긋한 연애를 타의로 끝내고 이번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옛사람과 겹쳐보이는 신호들이 너무나 슬프고 자존감이 낮아지게 하네요... 이미 다 끝난걸 제가 또 질질끄는 지겨운 연애로 만들고 있는걸까요 사람과 헤어지는게 너무나 무섭고 아파서 잘풀어나가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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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min2
7년 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전 사람에게 상처를 많이 받으셨나봐요. 그래서 이번에는 전보다 더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열었고,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을 하신 것 같은데 본인 마음 같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속으로 끙끙 앓고만 계신 것도 아니고,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얘기를 했지만 고치겠다는 상대가 달라지지는 않고, 점점 연락은 안되지만, 여전히 본인에게 지친 것도 없고 좋아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하지만 예전같이 대하기는 힘들다고 하면서 이유를 듣지 못하는 상황이 얼마나 답답하게 느껴질까요. 어쩌면 이미 끝이 난 사이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머리로는 인지하기 시작했지만 스스로 얘기하는 것처럼 헤어지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다시 혼자가 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싫은 마음에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고 계신 것 같기도 해요. 이전 사람과의 연애를 어떻게 했고, 어떻게 헤어지게 됐는지를 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지금의 남자와의 관계에서 멀어지고 있는 과정을 살펴보고 이유를 짐작해보세요. 정신과에서는 반복 강박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본인이 하는 선택에는 하나의 패턴이 있고,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패턴과 유사한 선택을 반복적으로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성에게 끌리는 기준, 그 이성과 연애를 하는 방식, 둘 사이에 생기는 문제들이 유사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따라서 지금 남자친구와 불편해지는 관계는 얘기하고 있듯이 과거의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봤던 부정적인 신호와 닮아있기가 쉽겠지요. 하지만 지금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늘 비슷한 선택을 하고, 비슷한 패턴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비슷한 사람에게 애정을 갖기가 쉬울 수는 있겠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특정 요소에 끌리는 것이지 사람이 비슷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과거의 안좋았던 남자와 지금의 남자친구를 동일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공통점이 있음은 인정해야겠지요. 그리고 본인의 반복 강박에 대해서 알고 지금의 문제에 접근을 하면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남자 친구와의 관계 속 문제를 의식적으로 객관화시켜서 바라 볼 수도 있습니다. 기억하기 싫은 상처라면서 과거에 대해 ‘생각하기 싫다’, ‘모른다’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과거의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멀어지는 과정을 되새김질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남자친구는 연락이 잘 되지 않습니다. 하루종일 카톡 답장 하나 보내지 않는 것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님을 좋아하고, 지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예전처럼 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이유는 얘기하지 못합니다. 다시 잘 해보자고는 하지만 너무 무뚝뚝하게 변해버렸습니다. 본인과 남자친구의 어떠한 부분으로 인해서 관계가 나빠졌는지를 과거와 비교하며 되새겨 보세요. 지금이 아닌 앞으로의 연애와 관계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님의 마음입니다. 단지 혼자가 된다는 생각에, 이별 자체가 어려워서 본인의 마음이 다치고 있는 상황을 방관하지 말아주세요. 함부로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상대에게 주지 마세요. 본인을 아끼고 사랑할수록 상대로부터 아낌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비슷한 부분에서 누군가에게 끌릴 수는 있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의식적으로 조절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둘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끌고 나갈지는 학습을 통해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의 사랑과 이별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별은 둘 사이의 인연이 거기까지였던 것으로서 관계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나와 맞지 않고, 나를 함부로 하는 누군가와 관계를 억지로 이어갈 필요도 없습니다. 마인드카페에서는 님이 우선적으로 본인을 존중하는 와중에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관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길 바랍니다. #사랑 #연애 #연락 #상처 #반복강박 #이별 #상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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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ay365
· 7년 전
시간을 내서 하루동안 대화를 많이 해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글고 이해해주다가 이야기도해주시고 노력하셨다는 것도 알 것같아요. 하지만 상대방에게 이야기햇는데 예전처럼 대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다는것이 예전처럼 잘해주기가 힘들다는건지 어떤면에서 그런것인지가 중요할것같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분 입장에선 일로인해 피곤한 입장도 이해되지만 서로 같이하는 연애이기에 마카님께선 혼자 전전긍긍한다는 느낌을 받으셔서 더 힘드셨을것 같습니다. 사실 사람성격을 바꾸는것은 쉽지않고 많은 시간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어떤점에서 어떻게 서운하고 내가 힘들었는지 차근차근 다 설명해주시고 어떤 변화를 원하시는지도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혼자 연애하는것이 아니라 같이하는 연애니까 우리같이 노력해보자고요ㅎㅎ. 그럼 더 좋지 않을까싶어요. 그리고 이미 다 끝났다면 헤어지자고 했을것이라 생각해요. 지금사람은 지금사람이고 예전사람은 예전사람이니 비교하시거나 그러시는건 좋지않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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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ignon
· 7년 전
남자가 마음 떠나면 진짜 답이 없음.. 정많은 여자가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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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GoodDay365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남자친구와 먼저 얘기를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답답하고 그러다가 싸우게 되고 관계라는게 참 너무 힘드네요ㅠㅠ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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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bignon 슬프고 힘들고 답답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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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you33
· 7년 전
많은 고민이 되실것같아요 힘내세요 우선 카톡을 보내도 하루종일 답장이없다가 뒤늦게 보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 관계회복이 필요할듯보여요 행동이 변했는데 마음은 변함이없다는건 핑계인것같아요 더군다나연애하면서 예쁘게사랑해도 모자랄판에 자존감이 낮아진다면 불행한 만남이잖아요 얼마든지 자존감을 높여줄수있는 남자만날수있을텐데요~ 만나는건 쉽지만 헤어지는건 정말어렵죠 신중한 결정하셨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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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oom
· 7년 전
진심을 전해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주지 않을때. 그 사람도 사정이 있겠지 하면서 이해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하고 소중한 건 본인이고 그렇기 때문에 본인을 더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도 될 자격도 있어요.. 잘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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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nmnm12
· 7년 전
당신은 소중하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요~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겨보세요. 답이 나올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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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ek99
· 7년 전
제 전남친도 아니라고 좋아한다고 하면서 행동은 저렇게 했어요 그냥 헤어지자고 하기엔 명분이 없고 마음은 식고 상대가 헤어지자고 말하기를 바라는것같아요 아주 개개끼죠 자기가 나쁜놈되기싫고 미안하니까 그거까지 떠미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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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78987898
· 7년 전
굳이헤어질필요가없다고생각하지만 노력해서 예전으로 돌*** 맘은 없어보이네요. 사실 둘사이의 연애를 글만보고 다평가할순 없어요 왜냠 글쓴이분의 입장이고 감정이라는게 부풀려질수있는거니깐요 하지만 그남자분의 마음과 상관없이 본인이 힘들다면 관계를 내려놓으심도 고려해보세요 나부터살고봐야죠!! 뭐 헤어짐을 수도없이 생각해보셔서 힘들거란걸 알지만 결단이필요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