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다. 하루종일 잠만 자고싶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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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다. 하루종일 잠만 자고싶다. 그러다 영영 깨어나지 못했으면 좋겠다. 그냥 집에 여유가 없어서, 다른 집 자식들 취업얘기하는 엄마 목소리가 지겨워서 생각없이 빨리 취업할수 있는 곳에 간 것이 문제였다. 처음 말했던 것과는 다른 업무량, 전공자도 아닌 초년생인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업무들과 스트레스, 신고기간이면 11시 퇴근, 쉬는날도 없이 2주내내 하루14~15시간의 업무시간, 신경질적인 거래처들, 신고기간마다 지속되는 위장장애 전부 다 지겹다. 매일 차장님뒤에 있는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상상을 한다.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화장실로가서 내 팔을 때리는건 일상이 되었다. 덕분에 왼팔은 항상 멍투성이다. 아침마다 매일타는 버스, 지하철이 아니라 처음 보는걸 타고 처음으로 가보는 곳에 가서 죽고싶다. 교통사고라도 나서 일을 때려치고 싶다. 직원이 조금만 많았으면, 사람들이 조금만 덜 좋았으면 바로 그만둘텐데 내가 오래 다닐것처럼 얘기하는 회사 사람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너무 소름끼치고 속이 울렁거린다. 그냥 다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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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ignon
· 7년 전
교통사고라도 나고싶다는거 완전 공감.. 난 왜 과로로 기절도 안하나.. 쓸데없이 이 건강한 몸뚱아리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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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22
· 7년 전
저와 약간은 다르면서도 비슷한 상황이네요. 저는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대학을 졸업하고 이른 나이에 취직을 했어요. 그런데 신입이 하기에는 업무강도가 강했고, 주위 도움은 받을 수 없는 상황이였죠. 한두번 실수를 하다 과도한 피로누적과 상사의 깎아내리는 말투로 자존감 및 자신감도 사라지고 실수도 더 빈번해졌어요. 심지어 우울증까지 오더근요 누군가님처럼 버스를 타다, 회사차를 타다가 옆에 큰 트럭이 지나가면 사고라도 낫음 좋겠다싶었어요. 그렇게 개월 수가 좀 흘렀는데, 이러다 진짜 제가 죽겠더라구요. 주위에 버텨야한다라는 그 말이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그래서 전 퇴사의사를 밝혔고 이번달로 일을 마무리하***해요. 쉬려구요. 전 살고싶고 행복해지고싶거든요. 거울 속에 비춰지는 표정이 어둡고 금방이라도 죽을듯한 그런 걸 짓고싶지않거든요. 누군가님에게 버티란말 퇴사하란말씀은 드리고싶지않아요. 그저 누군가님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향으로 선택해야할 상황이온다면 그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몸을 마음을 아프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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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rest22 많은 위로와 공감이 됩니다. 긴글 남겨주셨는데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rest22님 충분히 쉬시면서 몸과 마음 잘 다독이시길 바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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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bignon 맞아요. 쓰러질듯 하면서도 버티고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