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인강 들으면서 집이나 마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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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eoju
·7년 전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인강 들으면서 집이나 마을 공부방에서 독학재수를 하고 있는 재수생입니다. 고등학생 때 제가 열심히 하지 않은 게 물론 제일 컸지만 집에 안좋은 일 + 자주 아픈 몸 상태까지 겹치다 보니 내신과 수능 성적 모두 최악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제대로 공부 하지도 않은 성적으로 대학을 가고싶지 않아서 재수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개념 학습이 아직 절반 정도밖에 안된 채로 오늘 6월 모의고사를 치뤘는데 몇과목은 수능때보다도 못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이제 겨우 5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얼마나 오를까 하는 생각과 자책밖에 들지 않아서 심리적으로 힘듭니다. 이건 누구나 다 겪는 거겠지요. 삼수는 저도 하고싶지 않고 집에서도 반대를 해서 못할 것 같은데 재수 망쳐서 아무데나 들어가면 주변 사람들이 뭐라 생각할까 두렵습니다. 저럴거면 재수 왜 했나, 남들은 현역으로 거뜬히 붙을 대학을 왜 굳이 재수를 해서 힘들게 가나 이런 생각을 할 것을 벌써 떠올리고 걱정을 하게 됩니다. 평소에 남들 시선 잘 신경 쓰지 않던 저도 이제는 남들 시선을 먼저 신경쓰게 됩니다. 이런 건 어떻게 고쳐야 될까요? 조언, 위로, 공감 다 상관 없으니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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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ny
· 7년 전
일단 모의고사 보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기대한 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으신 것 같지만 글에도 적으셨듯이 아직 개념학습을 절반 정도뿐이 하지 않으셨잖아요. 남은 5달 동안 나머지 절반의 개념학습을 마치고 문제 풀이를 반복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5달은 절대로 성적을 올리기에 부족한 시간이 아니에요. 가장 중요한 것은 seoju님의 목표와 의지, 동기, 그리고 꿈이지 물리적인 시간이 아닙니다. 재수를 결정하고 여태까지 달려왔다면, 100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남은 시간 역시 묵묵히 달리는 것이 정답이고 최선입니다. 이제 와서 후회하고 자책한들 별 다른 수가 없어요. 시간은 계속해서 흐를것이고 목표에 조금이라도 닿기위해 노력할 것이냐, 혼자 이룬 것 없이 도태되느냐 둘 중 하나입니다. 재수가 끝난 뒤 사람들의 시선은 그 때 가서 생각할 문제이지 지금 걱정한다고 나아질 게 없어요. 그 시간에 책 한글자 더 보는게 이득입니다. 그리고 남의 상황이나 감정은 겪어*** 않은 채 영양가 없이 지껄이는 뒷말은 신경쓸 가치가 없습니다. 그냥 무시하면 돼요ㅎㅎ 저 역시도 재수생 시절에 극심한 압박감과 불안감에 시달렸고 매일 아침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노래를 알람으로 들으며 일어나야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주 잘살고있어요ㅎㅎ 시련은 다 지나가기 마련이고 끝까지 포기하지만 않으면 어떻게든 이겨낼 수 있어요 정말로요!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구 내일부터 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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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40
· 7년 전
강하고 단호하게 자신을 믿고 응원해 주시면 좋겠어요. 지금 해야할 일에 최선을 다하시고 미래의 일은 미래에 나에게 맞겨보는 거에요. 분명 잘 해나가실 겁니다. 공부에 다시 집중하셔서 목표하시는 바를 이루시길 바라요.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계신 당신을 응원합니다. 때로는 이렇게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고 다시 힘차게 나아가도 좋다고 생각해요. 어떤 자리에 있든 자신을 믿고 격려해주시면 좋겠어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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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ju (글쓴이)
· 7년 전
@jennny 헉 정성스런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진짜 힘 많이 됐어요! jenny님 말씀처럼 진짜 남 시선은 나중에 신경 쓰던가 아예 신경을 끄던가 하고 남은 시간동안은 그냥 열심히 해야겠어요ㅎㅎ 다시 힘빠질때마다 이 댓글 봐야겠어요ㅎㅎ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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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ju (글쓴이)
· 7년 전
@le40 진짜 저는 걱정하고 불안해 하느라 제일 중요한 걸 조금 소홀히 하게 된 것 같아요ㅠㅠ앞으론 공부만 진짜 집중해야겠어요..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댓글들 보니까 힘이 좀 나네요ㅠㅠㅠㅜ 그리고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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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zulu24
· 7년 전
저도 집안사정이 좋지 안아서 독학으로 재수 삼수 사수(ㅠㅠ 그래도 비용은 제가 다 마련했어요....)하고 의대에 합격했습니다. 글쓴님의 상황으로 인해 공부가 힘든 것도 공감합니다. 그러나 충분히 님의 힘으로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음을 잊지마세요. 그리고 6월모의고사 망쳤다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저는 ***월은 잘 봤지만 수능때 처참하게 망해서 n수 했어요. 이처럼 수능이랑 6평점수랑 직결되지 않으니 약점체크하고 공부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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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ju (글쓴이)
· 7년 전
@hotelzulu24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ㅠㅠ 독학으로 의대라니.. 정말 열심히 하셨나보네요! 자책 그만하고 열심히 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