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내가... 돈 없고, 빽도 없고, 능력도 별볼일 없지만
남들한테 꿀리지 않으려고, 자존심 하나로 버텼다
그 자존심이란게, 연봉. 남들보다 적게 받자
그리고 120% 일하자.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지말자
가끔은 지치고 힘들때도 있었지만 나름 잘 버텼다
IMF도 잘 넘겼다
이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 대인관계는 무시했다
퇴근하면 당구치고 술마시고 어울리는거 안했다
커피타임에 담배 피면서? 그건 들어주기만 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거의 혼자 일하는 환경에 있었고
모르는건 공부 해서라도 결과를 냈다
사회생활 20년. 그렇게 버텨왔다
인맥은 당연히 없다
남들보다 적게 버니 안쓰고 모으는게 다니까...
이제는?
허무하다
왜 이렇게 살았나 싶기도 하고
몇년을 보아온 사람들도 데면데면 하고 어색하다
일도 지쳐서 잘 안된다
체력은 딸리고, 만성피로에 의욕도 없고 입맛도 없고
스스로도 느끼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사장은 왜 일 안하냐고, 니 일당이 얼만데 밥값 안하냐고
자존심을 구겨놨다
&@%₩/
쉬고싶다
그런데 다음 일자리를 못찾으면?
아...깝깝하다
쉬고싶다
12시간씩 밀린 잠이라도 자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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