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결혼, 육아. 행복한 점이 있긴 있는건가요?
저는 30대 초반 여성입니다.
3년 사귄 30대 중반 남자친구가있구요.
슬슬 결혼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원래 20대 중반까지만해도 빨리 결혼해서
아이도 두명낳고 행복하게 살고싶다~
이런 막연한 생각을 해왔는데,
서른이 가까워지면서 결혼하는 친구들이 부러워지지가 않고,
결혼한 친구들도 힘들다고만 하고...
요즘 떠도는 얘기 들어보면 '결혼'이
출산의 고통, 독박육아, 경력단절, ***,
시집살이, 제사, 남편의 외도, 돈 등등
행복하지않은 수식어만 붙어있는 것 같아요.
솔직히 이젠 하기싫은데 해야만하는 의무같이 느껴져요.
저는 사회생활 8년차고, 월급은 300정도 받고있고요,
결혼해도 일 그만둘생각 없습니다.
현재 월세방이지만 혼자살기엔 널찍한 오피에 살고있고
학자금 갚아내고 이제야 혼자만의 시간이 즐겁고 소중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남친이 슬슬 진행하잔식의 얘기가 나온겁니다.
당연히 이해하죠 남친은 나이가 꽉 찼거든요.
알겠다곤 했는데, 마음이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일단 출산 너무 무섭고, 육아 너무 두렵습니다.
그리고 경력단절도 너무 두럽고,
남자친구도 약간 가부장적인 성격이라 살림도 제가 더 많이 할 것 같고...
결혼하신 분들께 여쭤보고싶어요.
결혼, 육아. 행복한게 있긴 있나요?
제가 요새 다큐나 뉴스, 인터넷상 떠도는 글들을 너무 많이 봐서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게 된건지.. 걱정이 됩니다..
부디 제가 결혼하고싶은 맘이 들도록
좋은점 아낌없이 말해주시면 좋겠어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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