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3 여학생입니다. 저는 중1 때부터 전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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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전 중3 여학생입니다. 저는 중1 때부터 전교 5등~6등 정도를 유지하며 꽤나 최상위권에 머물고 있었고, 중 2때는 계속해 성적을 올리다가 전교 2등까지 찍었어요. 그런데 3학년이 되니까 뭐랄까 공부할 의지도 없어지고 내가 어차피 자사고나 특목고를 갈 것도 아닌데 굳이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공부할 필요가 있나 싶더라고요. 저는 평소 시험기간만 되면 약 2주 전부터 새벽 4시까지 공부했고, 보통 시험기간만 되면 스트레스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져서 감기도 자주 걸리고 한 번은 식욕부진으로 밥을 먹지 않아서 시험기간동안 2kg가 빠진 적도 있어요. 아무튼 그래서 공부를 하긴 했지만 평소 공부하는 양의 절반도 채 하지 못했고 시험 전날까지 모든 과목을 끝내지 못하고 시험을 봤어요. 그런데 이상한 점은 저는 평소 전교권에 들 정도로 어느정도 시험을 준비해도 시험 전날 스트레스 때문에 울었는데 이번엔 울음조차 나오지 않았다는 거에요. 이렇게 시험을 본 결과 역시 제 성적은 떨어졌어요. 시험을 망친 후에 등수 나오는 것도 너무 싫어서 선생님께 여쭤*** 않았을 정도에요. 제 예상으로는 전교 35등 정도 한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정말 잘 봐야하거든요. 정말로. 이번 시험에는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 콘서트가 걸려 있어요. 그런데 시간이 1주 2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공부할 생각이 없어요. 머리는 ‘공부해야한다 너 지금 안하면 분명 시험 전날에 울면서 스트레스 왕창 받으며 불안해할텐데’ 라고 이야기하는데 몸은 할 생각이 없고 독서실에 와도 핸드폰만 붙잡고 있어요. 제발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삶을 살고 있는 제게 날카로운 조언 한 마디 부탁드려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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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lwaysloveu
· 7년 전
결과가 좋아야 모든게 잘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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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kduggy
· 7년 전
마카님은 엉망진창으로 살고있는게 아니에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그동안 아주 열심히 공부하신것 같아요. 지금은 잠깐 지치신거죠. 차라리 이번기회에 한번 자기가 정말 부담없이 할수있는걸 찾아서 휴식기를 갖는것도 좋은방법이 될수도 있어요. 물론 제가 지금 마카님이 어떤상태이신줄은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자신의 상태에 안좋은 생각은 갖지 마세요.. 모두 찾아가는 방법은 다른거니깐요! 행복한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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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st
· 7년 전
공부는 장기간동안 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할뿐만 아니라 의지, 목표에 크게 관련이 있습니다. 시험준비를 하면서 울고 몸에 변화가 있을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하는게 익숙해지신 것 같은데요, 앞으로 고등학교 대학교만이 아니더라도 그 이후에 보는 시험은 굉장히 많을 겁니다. 이 많은 시험을 계속해서 그런 압박감속에서 본다면 당연히 지치고 하기싫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글쓴이분은 그 상태이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공부는 무엇을 위해서 하신건가요 ? 이유나 목표가 딱히 없거나 사라졌을때 , 굳이 왜 해야하지 ?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자연스럽게 그 이후에는 하기싫어지는게 당연합니다. 내 인생에서 지금 하고있는 공부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 왜 해야하는지 목표를 뚜렷하게 정하시는게 도움이 되지않을까요 ? 정말 이 일이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면 힘들더라도 미래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해야지 하고 의지를 다질 수 있을테니까요. 글쓴이분이 얘기하시는 상황을 제가 정말 똑같이 겪어본적이 있는데 사실 제 경우에는 성적이 글쓴이분이랑 거의 똑같이 떨어졌을때가 방학 전 시험이라서 방학동안 정말 열심히 쉬고 놀면서 시간이 해결해 주었습니다.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 방학동안 몇개월동안 쉬는것보다 시험을 망친 후 지쳤을때 하루 이틀만이라도 멀리 여행을 다녀오면서 혼자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면 슬럼프를 더 빨리 극복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휴대폰 , 낮잠 정도가 아니라 정말 즐겁게 걱정안하고 야외에서 휴식 몇시간이라도 취하시면 지친마음이 조금은 달래질 수 있을 것 같아요 힘들어하지 마시고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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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dthd
· 7년 전
아...자사고나 특목고를 노리고있는 게 아니라면, 중학교 내신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ㅠㅠ 명확한 목표가 없는데 공부한다는 것은 집착 아닐까요ㅠ 지금까지도 너무 수고하셨어요. 잠시 마음 편하게 먹고 쉬셔도 괜찮을것같아요. 콘서트도 다녀오고요! 이제 고등학교 가시면 쉴 수 있는 날이 더 줄어들고 시험 하나하나가 대입이랑 직결된 것이니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으시게 될 거에요. 고등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애들중에서도 중학교때 제대로 못놀고 공부만 한거 후회하는 애들을 너무 많이 봤어요ㅠㅜ 앞으로 3년동안 콘서트 갈 시간이 있을까요? 지금은 좀 쉬셔도, 앞으로의 삶에 큰 지장이 없는 시기에요. 만약 특목고를 준비한다면 얘기는 엄청 달라지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