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여자입니다. 서울 거주하며, 여태 일반 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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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24살 여자입니다. 서울 거주하며, 여태 일반 사무직이나 CS로 회사를 다니면서 일에 대한 성취감과 보람으로 나름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고졸과 제가 가진 스펙에 대해 괜찮은 연봉을 받았습니다. 워낙 전 회사에서 일에 대한 열정과 습득력이 빨라 관리직 분들에게 좋은 평판과 실적을 쌓아 관리직 위치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전 회사가 업무 강도에 비하여 직원들의 대우가 넉넉하지 못 했고 다니던 직원마다 하던 말이 오래할 회사는 아니다였고, 저도 한 계기를 경험하니 오래 할 회사는 아니라 판단이 되어 1년 정도를 다니고 올해 1월에 그만두고 다른 회사를 옮기고 옮겼습니다. 이후 대우와, 네임이 있는 곳으로 잘 입사했지만 너무 전회사에 하얗게 불태우고 회의감이 느껴지면서 퇴사를 했기 때문에 뭔가 예전만큼의 열정과 재미가 없다라고요.. 그래서 한 두달 하다 그만두고, 현재는 정말 대기업 CS로 다니고 있고 2~3개월 차 입니다. 전 회사에서는 워커홀릭이라고 불릴 정도로 일하는 걸 좋아했고, 그 뒤에 얻는 보람과 성취감으로 일을 했는데 현재는 뭔가 기계적처럼 일하고 재미가 없는 듯 하여 출근이 두려워지네요.. 그리고 특성화 업무라 군기도 빡세고 예전에 다녔던 회사처럼 풀어져있는 분위기도 아니고 굉장히 조여옵니다. 아직 신입이라 그런지 모든 것도 어렵고 그래서 그런 걸까요? 행복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또 그만두기엔 주위 사람들의 기대도 있고 여태 계속 옮겨다녀 실망***는 것도 그렇고.. 네임과 나름의 대우가 있어 쉽게 포기는 안 되고, 또 이직 준비하기엔 짧은 경력과 될지 안 될지의 보장도 없으니 ㅠㅠ 전회사에 나쁘게 그만둔 게 아니라서 주말도 일을 해야 생활 유지가 되어, 주말에 출근하여 도와주고는 있습니다. 그치만 평일 회사에서 로테이션으로 주말 추가근무를 요구하여 일정조율도 너무 어렵고 스트레스네요. 그렇다고 덜컥 그만두고 구하기엔 집의 금전문제를 책임지고 있어 그것도 쉽지 않고.. 그리고 원래도 CS쪽이 아닌 디자인이나 예체능으로 직업을 원했기 때문에 메인 회사를 다니면서 학원을 다니며 20살 후반에는 아예 원했던 직업으로 이직을 생각했지만, 다니던 회사마다 업무강도가 너무 빡세서 퇴근 후 집 오자마자 넉다운입니다. 이러지도 못 하고 저러지도 못 하는 저, 우선 1년은 버텨보고 아니다싶으면 그때 휴가를 내면서 이직 준비를 해볼까요? 나이가 많으면 이직 준비도 힘들다는 것도 너무 걱정입니다 ㅠㅠ 정말 한심한 저네요. 그동안의 권태는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다시 일에 애착을 가지고 싶고 정말 행복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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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88
· 7년 전
저는 다른 것 보다 마카님이 젊은시절부터 너무 ***듯이 달리기만 하는 것 아닌가 그게 걱정되네요.. 나중에 후회할지도 몰라요. 꽃다운 시절에 즐겁고 좋았던 추억은 별로 없고 오로지 일만했다는게.. 제 주변에도 그런걸로 후회하는 사람들 많거든요. 지금 느끼고 계시는 권태기보다 더한게 와요 30근처 가면.. 내 20대는 뭐였나 하구요! 혹시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인건가요? 뭔가 안스러운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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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choi88 네 ㅠ_ㅠ 집안 사정상 제가 돈을 벌어야 하는 입장이라 20살 때 부터 일만 했지만 버는 족족 빠져나가니 모아둔 돈도 딱히 없어 더 권태가 오네요.. 젊은 나이지만, 인생이 너무 무료하고 행복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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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88
· 7년 전
@fndk 아이고.. 큰일이네요 ㅠㅠ 차라리 경제적으로 좀 힘들어지더라도요 페이가 적은 대신 여유가 많이 생기는 일로 이직을 하신 후에 좀 더 본인이 하고싶었던 일, 미래를 위한 투자를 제대로 시작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늦지 않았어요. 제 여사친중에는 29에 5년 다니던 대기업을 때려 치고 나와서 지금 3년째 자기가 하고싶었던 공부 하고있는 사람도 있어요. 얘에 비하면 정말 빠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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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choi88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사람은 꼭 죽으라는 법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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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88
· 7년 전
@fndk 네 그럼요! 별일 다일어날텐데요 살다보면 ㅋㅋㅋ 조금은 즐기는 마음으로 살아보셔요 앞으로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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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tblue237
· 7년 전
너무 힘들면 그만하고요 그래도 버틸만 하면 1년 다니구 퇴직금 타구 앞으로는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사세요! 죽기전에 후회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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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dehd
· 7년 전
인간관계에서도 맞는 사람이 있듯이 직장도 자기 자신에게 맞는 직장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쓰니님처럼 두 직장을 다녀본 경험이 있고요 전 자유로운 분위기가 잘 맞는거 같아요 군대문화가 있던 대기업쪽은 정말 못 다니겠더라고요 거기도 버틴만큼 그만한 대우가 있겠지만ㅎㅎ 직장을 다니면서 이 곳이 정말 미래가 그려지는 곳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해보시는걸 권해드려요 아직 2,3개월이면 괜찮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