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만 저의 고민을 들어주시고 조언이나 충고를 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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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dhi75
·7년 전
한번만 저의 고민을 들어주시고 조언이나 충고를 해주세요. 긴글이지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특성화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3학년 학생입니다. 특성화고등학교를 다니신 분들은 지금 취업시기라는걸 아실거에요. 7월을 향해 달려가고있는데 이제 겨우 한명 붙었습니다. 그리고 성적이 좋은 아이들에게는 많은 기회가 있지만 그에 반대로 성적이 좋지못한 아이들은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회사조차 지원하지 못하고있습니다. 저도 성적이 좋지못한 쪽에 있습니다. 또한 하고 싶은 일도 꿈도 목표도 없습니다. 그저 주변에서 하라는 데로 끌려가고있습니다. 이런 자신이 비참하고 ***같은 생각이 요즘 많이 들어요. 머리가 나쁘면 뭐라도 잘해야되는데 어느분야에서 뛰어난것도 없고 손재주도 없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스스로가 믿지못하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이런 저에게 고등학교 2학년 상업경제 발표를 한 후 선생님께서 너는 말을 잘하는것 같아. 발표도 다른아이들에 비해 차분히 잘말하고 다른사람들이 알아듣기 쉽게 발표하는것같아. 말하는 직업을 가지는건 어떠니?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선생님 말씀을 듣고 난 후 생각해보니 발표하기 전에는 하기싫고 떨리긴하지만 하고난 뒤에 그 뿌뜻함과 즐거움은 저를 기쁘게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 말하는 직업에 대해 생각을 해봤고 그 생각 끝은 대학교수였습니다. 대학교수가 하고싶었지만 또 다시 공부를 못하는 내가 할수있을까?? 못할거야 대학교수를 생각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겠어 나같은애는 손도 못댈거야 라는 생각으로 제가 처음으로 생겼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고등학교2학년때의 제가 하고싶은 꿈을 접고 그냥 날 뽑아주는 회사에 들어가서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으로 그냥 무작정 자격증을 취득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도 대학교수라는 꿈은 버리지못하고 제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공부에 대한 끈기도없고 열정도 없는 제가 할수있을까요?? 지금부터 시작하면 늦지않았겠죠..?제 자신을 바꿀 수있겠죠... ? 정말 많이 힘들거라는거 알고있어요. 제 습관을 고치는것도 정말 힘들겠죠 이 길을 선택하고 난 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후회도하고 좌절도 할 수있겠죠 하지만 단 한가지 확실한건 제가 무언갈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 즐거울거에요 그리고 제 목표가 생기고 저의 긴 인생중에 가장 행복할거에요. 꿈이 없는 저에게 처음으로 생긴 꿈이자 목표니까요. 돈도 많이 들기때문에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힘들게할거라는걸 알면서도 시작해도 될까요..? 제 꿈을 위해 나아가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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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uuuuuuu
· 7년 전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공부 못하고 끈기도 없는 저도 치위생과를 들어왔는걸요! 대학교수...본인이 노력한다면 못 이룰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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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kimonster
· 7년 전
대학교수라는 꿈을 갖게 되었지만 아직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군요. 꿈은 자기확신이 강해야만 이루어지는데 사실 능력이 있어도 스스로 불안해하는 마음으로 전진하지 못하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그 이유는 경쟁이 심할텐데 내 능력이 그만큼될까 등등 확신없이 스스로 의심을 하게 됩니다. 생물학자로 유명하신 최재천 교수님 아시나요? 원래 의대를 너무나 가고 싶었지만 떨어져서 생물학과로 오게 되셨다고 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희망사항과는 다른 길이 펼쳐집니다. 그러나 또 그 길에서 긍정적으로 나만의 길을 찾아가면 됩니다. '의사' '대학교수' 가 되는 법보다는 생물 인체에 대한 탐구심이 중요한 것입니다. 상업경제 과목에서 발표를 잘해내셨다니 멋지네요. 예를 들어 SKY 경영경제학과 학생들은 대부분 세계3대컨설팅 회사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KDI 등 공기업에 들어가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같은 과 30명이 함께 스터디를 했는데 그 중 오직 1명만 한국은행에 들어갑니다. 그럼 좌절해야할까요? 경제나 금융에 대한 자신감과 탐구심이 있다면 시중 은행, 증권사 등 또 본인에게 맞는 직장을 찾아나가면 됩니다. 대학생때부터 대학생을 위한 재테크 블로그를 개설해 대학생을 위한 신용카드와 금융혜택을 소개해주었던 블로거 요니나 라는 분도 있답니다. 보험설계사로 시작해서 4년만에 프랜차이즈 매장을 대상으로 매장 화재나 직원상해에 대비해 보험을 설계해주는 프랜차이즈전문보험컨설턴트 회사를 설립하신 분도 있습니다. 이렇게 같은 경제, 금융에 관심이 있더라도 다양한 길이 있습니다. 경제에 관심이 있다면 홍춘욱 경제칼럼니스트 같은 분의.블로그를 읽어보고 경제 기사에 대해 꾸준히 질문도 해보고 관계를 쌓아나가보세요. 학생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관련 분야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탐구심 그리고 멘토를 만나는 일입니다.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을 보니 능력과 욕심이 충분히 있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용기를 잃지말고 꾸준히 하시면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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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hi75 (글쓴이)
· 7년 전
정말 좋은말씀들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가 진심으로 다가와서 스스로를 낮게 생각했던게 부끄러워지는것같아요..할수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제 꿈을 위해 노력해볼게요. @kookimonster 감사합니다. 보여주신 사례를 보면서 다시 한번 더 생각을 정리할 수있었고 이렇게 저에게 충고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해주신 말씀 흘려***않고 더 발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