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님 저는 눈치를 너무 많이 봅니다. 누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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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눈치를 너무 많이 봅니다. 누가 날 막 대해도,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나는데도, 말을 못해요. 이렇게 말해야 되나, 내가 혹시 이상한건가, 말했을때 반응이 안 좋으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들만 머리에 가득하죠... 늘 최악의 사태들만 떠오릅니다. 다 나를 외면하고, 왕따 당하고, 뒤에서 다 내 욕하고... 머 이런 상상이요. 이러다보니 사람을 잘 못 사겨요. 저는 늘 스트레스 받고요. 남 눈치는 엄청 보면서 그렇다고 눈치가 빠른 편도 아니라 다른 이들의 의중을 잘 읽어내거나 센스있는 편도 아니예요 ㅠㅠ 저 정말 별로죠? 이런 제가 화를 내도 될까요? 어떻게 하면 말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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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min2
7년 전
반갑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마카님들이 많답니다. 검색창에 ‘눈치’를 검색해보셔서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존감’에 대한 상담글들도 같이 읽어 보시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요지는 ‘내가 나를 인정하고 사랑해주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인정하는 느낌, 즉 자존감이 올라가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예민하게 보는지, 찌질하게 보는지 등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나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남들의 얘기로부터 편해질 수 있어요. 생각해보세요. 나도 날 잘 모르는데, 뭘 얼마나 안다고 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말 한마디에 왜 내가 갈대처럼 휘청거려야 할까요. 결국 그 사람이 나를 출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출렁이게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존중, 인정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자존감을 키워야 합니다. 자존감이 올라가면 지금과 같이 남들이 한마디씩 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들의 말 뒤에 무슨 의미가 숨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의심을 접고 액면 그대로의 말로 들을 수 있어요. 그리고 내가 나를 사랑해주면 누군가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아주 아끼고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막 대하고 함부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님은 가만히 있을까요? 하지 말라고 하지 않을까요?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나를 아끼고 사랑할수록 자신을 함부로 하려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차후에 일어날 상대와의 마찰이 걱정이시라면, 상대가 기분이 상하지 않게 하면서 나를 보호해 나가는 것은 경험과 노력이 필요한 사회적 기술적인 부분이니 시간이 지나면 좋아집니다. 그리고 마찰이 일어난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내가 나를 고통 속에 방치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그래서 인생을 가리켜 험난한 세상과 싸워 나간다고 하는 것이겠지요.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두려워서, 왕따가 되는 것이 무서워서 하고 싶은 말, 해야 할 말을 참지 마세요. 물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 기분을 있는 그대로 다 표현할 수는 없겠지요. 적절하게 상대의 기분을 배려하면서 표현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내 기분을 먼저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님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옆에 있는 친구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니까요. 그리고 이 배려라는 것도 결국에는 나를 아끼는 일입니다. 미움 받기 싫어서 하는 배려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더러운 말, 누군가에 대한 험담, 비난 등을 하는 것은 결국 내 입을 더럽히는, 나를 깎아먹는, 나를 소중하게 하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한, 나 자신을 위한 배려가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위할 줄 아는 사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함부로 하지 못합니다. 내 마음과 불편함을 표현함에 있어서 왕따가 될 것을 염려하지 마세요. 다만 예전처럼 참지 않고 나를 지키기 위해 표현을 하다보면 누군가와 관계가 상할 일도 있을 수 있고, 일시적인 심리적 불편감은 생길 수 있겠지요. 하지만 나도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멍이 들 때까지 방치하는 것이 더 위험한 일입니다. 내가 나를 지키고 아끼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감수하셔야 해요.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남들의 마음을 적당히 무시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겠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수용해주고, 안아주고, 인정해주면서 더 많이 사랑해줄 수 있기를, 더욱더 스스로를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자존감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인드카페에서 응원합니다. #눈치 #관계 #평가 #자존감 #자기수용 #배려 #좋은사람 #미움받을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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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GIN
· 7년 전
ㅠㅠㅠ 엔젤님 띵언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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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1124
· 7년 전
제가 쓴글은 아니래도 공감이 가고 엔젤님 말은 도움이 많이 되네요 그러면서도 여전히 어렵단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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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o3579
· 7년 전
ㅠㅠ 제 마음이랑 똑같네요.. 저를 써놓은줄 알았어요 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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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0409
· 7년 전
님 힘내세요ㅠㅠ홧팅 님 행복했으면 좋겠네요^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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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0409
· 7년 전
세상에 나쁜사람이 너무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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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ala678
· 7년 전
저랑비슷한거같아요ㅠ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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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wls0303
· 6년 전
헐 전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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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jjang55
· 6년 전
찌르면 `아야` 해야지 `아야`를 안한다고 착하다 하진않아요. 장난감인가보다하고 계속 찔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