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안녕하세요 23살 여자사람입니다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웨딩쪽으로 관심이 많아
꿈이 정말 확고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많이들 부러워했죠
꿈이 있어 좋겠다고
네 저는 좋았어요
그래서 그 꿈을 조금이라도 빨리 접하고싶고
훗날 제가 꿈꾸던 그 자리에서 남들보다 뛰어나기위해
학업을 병행하며 학원을 다니고 실습다니고
자격증 취득에 대회수상에 많은 노력을 했어요
제 꿈이니까요
그렇게 저는 졸업 후 서울로 혼자 상경해서
꿈꾸던 전문학교로 들어갔어요
고향인 부산에서도 꿈을 키울 수 있었지만
전 이왕이면 큰 물에서 놀고싶었어요
그리고 제 꿈이여서 들어온 전문학교지만
솔직히 인식이라는게
제가 말 안하면 잘 모르는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안에서 진짜 열심히 했어요
물론 남들이 보기엔
거기서 해봐야 거기서 거기겠지 하겠지만
전 그런말 듣기 싫어서 악쓰고 열심히했어요
2년 다니는 동안 1등 놓치지 않았구요
실습이란 실습은 다 나갔고 자격증 취득은 물론
관련된 알바까지 하면서 노력했어요
저는 제가 2년제 나온 이상 4년제 나온 친구들보다
빨리 성공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있었어요
학력이 좋지않으니까
빨리 성공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요
그런데 사람일이라는게 생각처럼 안되더라구요
저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마지막 학기부터
학업과 함께 드레스 제작 학원을 다니며
또 다른 스펙이라면 스펙을 쌓았죠
그렇게 학교 졸업후 1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어느덧 23살이 되었고 제 친구들은 4학년이더라구요
점점 조바심도 나고 걱정도 되더라구요
그래서 전 고등학교때부터 들어가고 싶던 회사에 지원을 했어요
지원대상 나이가 아닌데도 말이죠
학생때부터 그 회사가 너무 가고싶어
SNS를 통해 연결연결해서
상급자와 연락을 해서 어필을 했었던 적도 있었어요
그 덕분인지 회사에서 고민 끝에 면접의 기회를 주었고
면접을 보고왔습니다 그리고 그날 집에 와서 울었어요
그냥 마냥 제가 어리게 느껴졌고
면접 내내 어리다는 이유에서 절 시험하려는건지
말도 막하시고 정말 빡빡하게 구시더라구요
거기다 제가 그동안 열심히 해온것들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말하시더군요
전 정말 열심히 해왔는데
우리 부모님이 힘들게 공부시켜준건데
그걸 너무 쉽게 짓밟아버리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그냥 경험이라 생각하기로하고 마음을 비웠죠
근데 1차 합격 안내와 함께 교육일정 안내를 받았어요
그래도 좋았죠 일단 1차는 붙었으니
그렇게 교육을 가니 전부 저보다 한참 위 더라구요
그래도 일주일동안 함께 입과교육을 들으며
3가지의 과제물과 3번의 시험을 치루고
최종면접까지 하고왔어요
근데 거기서도 그러더라구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론적으로 제일잘했다
근데 그거 잘하는건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거기서 또 한번
제 노력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말하더라구요
거기서 상처를 많이 받긴 받았나봐요 지금생각하면
그렇게 최종면접을 끝내고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아요
좋아야하죠
아니요 전 그날 회사 나오는 순간부터 눈물 꾹 참은채로
집에 오자마자 터뜨렸어요 정말 엉엉 울었어요
좋아서가 아니라 복잡한 감정때문에
그렇게 울어본게 크고나서 처음이었던거 같아요
그때 저희 가족들이 그러셨어요
고맙다고 잘할수있을거라고
부모님이 하신 고맙다는 말이 가슴에 박히더라구요
그러고 전 첫 출근을 했고 둘째날 출근을하고 셋째날 출근을하고 그렇게 일주일
퇴근하고와서 매일같이 울었어요 정말 매일매일
일주일동안 매일 울었어요 엉엉 소리내면서
저도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그냥 가족들이 너무 보고싶고 그냥 나한테 과분한 곳 같고
그리고 나이가 제일 어리다보니 어울릴 사람도없구요
거기다 저희가 인센티브제라 세달동안은 거의 돈을 못받아요
알고는 있었지만 현실이되니 정말 현실이더라구요
월세에 생활비에 거기다 꾸며야하는 직업이다보니
돈들어가는데는 많고
정말 미쳐버리겠더라구요
정말 매일 울다보니 정말 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내가 좋아서 들어온 회사인데..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저는 그냥 마음을 놓아버렸어요
너무너무 힘든데
서울에 아는사람 몇 없다보니 이야기 할 사람도 없고
회사사람들도 다 여자인데다가 나이가 다 저보다 많다보니 어울릴 수도없고 어울릴 틈도 없고
그냥 너무 피폐해져갔죠
저희는
쉬는 날도 쉬는 날이 아니에요
매일 sns포스팅에 거의 매달 박람회에
거기다 야근은 자율이라지만 거의 필수구요
쉬는날에 거의 없어요
모든거 다 알고있었지만
힘들어서 아무 생각이 없어지다보니
이 모든걸 즐겁게 받아드리질 못하겠어요
저희 업무는 일단 초반에는 영업이에요
카드나 보험처럼 그런 영업은 아니지만
영업은 영업이죠
근데 평소 말 많이 하지않던 저가 영업을 하려니
너무 벅차더라구요
거기다 저보다 훨 나이가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려니
매일 전화를 걸어 이 사람들을 컨택해야하는데
날이 갈수록 전화거는게 너무 무섭더라구요
머릿속으로 스크립트가 정리되어있는데도
막상 그 상황과 달라져버리면 당황해서 버벅거리만하고
그리고 옆에서는 압박아닌 압박을하고
그러니까 더 겁이나서 정말 미칠거 같더라구요
정말 매일 매일
내가 이 일을 정말 해야하나 싶으면서
내가 좋아하던게 이게 맞나 싶기 까지하더라구요
그래서 솔직히 지금 정말 아무생각이없어요
매일 울기만 하고있고요
차라리 내가 좀더 나이 들고 이 일을 시작했더라면
이란 생각도 들고요
여기 까지가 서론이에요 길었죠?
정말 1년 지난거 같은데 아직 한달도 안지났대요
다들 그래요 그래도 세달은 버텨봐야하지않나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근데 그냥 주어진 일만 하면 된다면 전 버틸수있을거같아요
하지만 이건 제가 뚫고 나가야하는거라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네요
몸이 힘든게 차라리 낫지 정말 정신적으로 힘드니까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요
정말 매일매일 이렇게 울어본적이 아기때 빼고 처음인거같아요
근데 더 무서운건
제가 정말 못버텨서 그만둔다쳐요
그러면 저는 이 일만 생각하고 달려왔는데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하죠?
물론 다른 길도 있겠지만
저는 이 일하면서 가족들한테 큰 효도도 할 생각이었고
거창한 미래를 그려뒀었는데
그냥 마냥 제가 패배자가 된거같고
이 일은 그만두고나면 나중에 다시 이 일은시작도 못할거같고
또 만약 다른 일을 구하더라도
난 또 지금처럼 겁에질려 또 얼마 못버티지않을까 하는 생각 밖에 안들어요
그리고 솔직히 적은 나이가 아니라 생각해요
적지도않고 많지도 않고 어중간한 나이
전 제 나이가 싫어요
그래사 다시 시작하면 뭘 하든 늦은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진짜 매일매일 퇴사생각하며
마음이 갈대처럼 왔다갔다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좋아서 시작한일
이것만 바라보고 왔는데
지금의 저에겐 너무 벅찬일이에요
근데 나중에 크게 성장할 수 있대요
근데 언제가 될지 몰라요
겁에 질린 저는 성격까지 바뀌어 버렸어요
이렇게 힘들지만 나중을 위해 참으며 버텨야할까요
아님 겁나지만 다른일을 찾아야할까요
그래도 이 쪽 계열에서 일은 할거에요
무슨 선택을 하든 후회는 남을거 같아서
더 무섭네요
매일 매일이 고통스러운 저 어떻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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