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오늘 최종 불합격 통보 받고
우울한 기분 꾹 누르고 다른 회사 2차 면접 봤는데
여기도 비슷한 분위기에서 면접 진행됐어요
아무리 취업이 운이라고 해도
이렇게 2차에서 줄줄이 낙방하는건 내 탓이 아닐까
내 인성이 글러먹어서 탈락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 너무 힘들어요
스스로가 쓸모없게 느껴지고
친구들은 저만치 앞서가서 대기업에서 대리 달고 결혼하는데
저만 늪에서 허우적대는 느낌이에요
면접관이 여태까지 탈락한 면접들에서 폐인이 뭐고
뭘 고쳤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하지 못했어요
직무 경험 쌓았다고 하니깐 그거 말고 고친건 없냐더군요
성격적인걸 말하는건지 나보고 어쩌라는 건지
요즘 집에 있으면 자꾸 아무것도 하기 싫고
나가기도 싫고 사람 만나는 것도 싫고
잠만 자고 싶은걸 꾹 참고
자기소개서 쓰는데 이러다 미쳐버리는 건 아닌가 싶네요
전문 상담 받아봐야하나 싶어서 검색하는데
그 금액은 감당도 안될거 같고
이러다 극단적인 생각하게 될까봐 무서우면서도
차라리 그럴 용기라도 생겼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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