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나는 결혼하고 사랑받으면서 행복하게 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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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erika47
·7년 전
누가 봐도 나는 결혼하고 사랑받으면서 행복하게 사는줄 알겠지만 나는 지금 너무 괴로워 다른 것들이 아닌 남편 때문에. 행복하다가도 남편이 화가 나면 나를 협박하고 때리고 항상 그러지는 않는다는게 더 괴로워. 나의 동반자를 나는 이제 믿을 수가 없어. 지금도 남편은 나에게 미안해하면서 뭐든지 다 하겠다고 하지만 언제 또 바뀔지 모르는거잖아. 그동안은 ***같이 그걸 이해해보려고 했었는데 이제야 좀 객관적으로 보여 아무리 화가 나도 안 그러는 사람이 더 많은걸. 머리는 끝이라고 하는데 다시 남편이랑 행복해지고 싶다는 희망때문에 아직 놓지는 못하고 있어. 그런데 내 마음은 회복이 안된다. 쳐다보기도 싫고 함께 있는것이 숨막혀. 남들은 남편이 나를 엄청 예뻐해줄거라고 생각하는게 더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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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me1025
· 7년 전
부부상담센타 빨리가보세여 같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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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ka47 (글쓴이)
· 7년 전
@flame1025 폭력은 가해자의 잘못이라 부부상담을 해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네요. 상담을 하면 상담시 얘기했던걸 구실로 더 폭력적이 될수 있다구요..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 없으니 제가 할 수 있는 선택은 그저 떠나가거나 남아있는것인데..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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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oro07
· 7년 전
많이 힘드실것 같아요. 그렇지만.. 얼른 그곳에서 벗어나셔야할 것 같네요. 물론.. 참 쉽지 않겠죠. 하지만 이미 끝이라는 걸 알고 계시잖아요. 남은 절대 변하지 않아요. 그건 내 잘못도 있어요. 그사람이 이렇게 행동했을때 그저 별다른 액션없이 넘어가주셨잖아요. 그게 그사람의 그런 행동을 멈추지 않게 한 거라고는 생각 안해보셨어요..? 지금은 힘들어도 시간이 해결해줘요. 안보고 살면, 다 잊혀져요. 그리고 행복해지실거에요. 거기 있는다고 남편 안바뀌고, 계속 그런 생각안에서 고통으로 사시다가 나중에 나이 더 들고 결국 포기하시게 될텐데.. 한살이라도 어릴때 새출발 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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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me1025
· 7년 전
폭력도 원인을 알야야해결하는데 상담센터가 안되면 정신과에서 치료는해주는데 남편이 인정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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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ka47 (글쓴이)
· 7년 전
@totoro07 말씀 감사해요. 위로도 많이 되었어요. 그러나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건, 어떤 액션을 보여줬어야 할까요.. 제 탓이라고 생각하는건 그만 하기로 했어요. 어떤 액션을 취한다고 그만 둘 사람이었으면 자기 스스로 행동을 통제하지 않았을까요. 폭력은 가해자의 선택이에요. 혹시나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실까봐 댓글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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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ka47 (글쓴이)
· 7년 전
@flame1025 남편은 인정하지만 정말 변할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하루하루 선택을 미루고 지켜만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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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me1025
· 7년 전
지켜보면 변화없습니다 외부에 자극을주지않고서는 그리고 자기스스로 합리화***는순간부터 더그렇구여 혹시남편분 집안도 시어머니께서 시아***한데 구타당하시든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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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una
· 7년 전
고민이 많이 되시겠어요 ㅜㅜ 결혼 전엔 폭력을 쓸 거라는 예상이 전혀 안 들기 때문에 정말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울거 같아요 반복되며 신뢰도 잃어 다짐도 이제 귀에 잘 안들어오실 거 같구요.. 직접적인 조언은 해드리기 어렵지만.. 부디 지혜로운 해결책을 찾아가시길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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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ething
· 7년 전
마지막 패리쉬 부인 이라는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