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에 본인이 그나마 안전빵이고 덜 힘들다고 생각하는 쪽을 선택해야겟네요ㅜ 한 쪽을 선택해서 완전히 좋아질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ㅠㅜ 많이 힘드실거같아요.. 전 이미 여기저기 커밍을 많이 한 상태라.. 한 번 하고나면 그 후로는 점점 쉬워지는것같아요 물론 저도 거부 당해본 적 많고 그래서 절교한 적도 많고요.. 내가 성소수자 인 것도 내 모습, 일부이고 가까운 친구라 생각해서 나를 더 보여주는건데 친구가'아 나를 가깝고 편하게 생각해서 나한테 이런 면까지 보여주는구나'하고 더 뿌듯해하거나 감사할 수도 있을텐데 그러기는 커녕 오히려 거부한다면 진정 나한테 좋은 친구일까?를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내 친구가 나를 믿고 의지해서 어렵사리 용기내 얘기했는데 거부라..얘가 지금 당장 죽을것같이 힘들어하는데도 성소수자에 대한 내 혐오가 더 커서 티내고 거부한다? 친구가 아니라 그냥 친하다고 착각했던 아는 애 아닐까요? 물론 감사, 뿌듯?..상대 친구가 우리한테 감사해야할 의무가 있는 것도, 이해를 꼭 해줘야하는 것도 아니에요 근데 거부하고 티내면서 싫어하고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건 성소수자인 나보다 나를 벌레보듯 쳐다보는 친구가 더 이상한 거 아닐까 생각해요.. 이해나 공감은 못하더라도 그냥 있는 그대로 '그럴 수도 있겠다' 하면서 당장 힘들어하는 감정에 있어서 좀 더 안쓰러워하고 힘이 되어줄 수 있어야할텐데.. 거부하는 친구라면 그냥 과감히 버리는게 남은 앞으로에 인생에 더 도움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거든요 저는ㅜㅠ 너무너무 죽고싶을정도로 힘든 상황이라면 누구에게든 털어놓는게 가장 좋은 거 같아요.. 커밍을 차라리 해버리고 친구가 부정적인 반응이라면 그 때 그 다음을 생각하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싶네요ㅠㅜ 그리고 한명 말고 여러명한테 얘기해보세요.. 딱 한 명 커밍했는데 그 친구가 거부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마카님을 거부하는게 아니에요ㅜ 커밍하기 정말 너무 어렵고 손떨리고 무섭고 그렇죠..저도 알아요... 근데 저도 한 번 좋지못한 생각을 실현하기 직전까지 갈만큼 힘든 일이 있었는데 커밍하고 다 털어놓으니까 너무 속시원하고,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개운했어요.. 너무 자꾸 커밍해라 라는식으로 몰아가는것처럼 보이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선택은 스스로 하셔요~ 근데 저는 겪어본 경험토대로 얘기를 하다보니ㅜㅠ 힘내세요!!!! 다 괜찮을거에요~화이팅!!

@dh3602 답변 감사합니다.. 친여동생한테 해보고 부정적인 반응이면 영원히 관계를 끊을 계획이에요. 대학졸업 후 출가해서 국내에서 경력을 쌓고 해외취업 및 이민을 갈 예정입니다. 현재 따로 ptsd증상도 있고 해서 더 이상 못버틸 것 같네요.

에고 동생분한테 말씀하시려고 하시는거구나 더 망설여지시겠어요ㅜ 가족이라면 또 얘기가 조금 다를 수 있어요 가족은 같은 핏줄이라 반응이 좀 거부반응이고 부정적일 수는 있어도 내 편이 되어주더라고요ㅜㅠ 정말 특이케이스가 아닌 이상 대부분 그렇더라고요~ 많이 위로를 해주실 것 같아요 동생분이 여기 어플에도 응원해주실 분들 많을거고 여기저기 힘이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을거에요~ 너무 걱장마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