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작년에 힘들었던 내가 생각나요 저는 제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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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fivekkkkk
·7년 전
아직도 작년에 힘들었던 내가 생각나요 저는 제가 그때 제일 불쌍하고 불행했어요 돈이 부족하지도 친구가 없지도 않았는데 그냥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었어요 계속 자꾸만 위태로운 생각만 하는 내가 불쌍하고 혼자 남으면 이상한 생각할까봐 무서웠어요 23살이라는 나이에 운좋게 한번에 취직이 됐어요 1년이라는 시간동안 야근에 치여 점점 피폐 해지는 제가 보였어요 그렇다고 회사에서 그만큼 돈을 안준건 아니였어요 돈도주고 직장상사들도 다 좋은 분들 이었어요 불행은 한번에 찾아온다고 했죠 갑자기 친구들과의 트러블 안친한 동기들이 나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면서 하고 다니는 얘기들 지금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데 죽을 만큼 힘들었어요 일주일내내 울기만 했으니까요 그래서 퇴사를 결정했어요 그때 이미 저는 신경안정제를 먹고있었어요 우울증이 있긴했지만 심하진 않았는데 더 심해진거죠 퇴사 하고 일년이 지났습니다 전 많은게 변했고 행복한 일년을 보냈어요 마음을 추스릴 기회가 생겼으니까요 그냥 일년을 무의미하게 보낸게 죄일까요 가족들은 절 이해못해요 자꾸만 밖으로 나가게 떠밀어요 힘들던 말던 마음이 아프던 말던 이제 저도 다시 사회생활을 해야함을 느껴서 다시 취직 준비 중인데 처음엔 모든게 밝았어요 이제 더이상 우울해 하지말고 열심히 살꺼라고 생각했어요 그치만 여러번 서류 탈락과 점점 불안한 미래에 제가 정말 필요한 사람인가에 대해서 고민이 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매일밤 또 울어요 그리고 다 포기하고 싶어요 아니라고 다시 일어서자고 뭐든 하면 되겠지 생각하다가도 자소서에 쓰인 제모습과 누군가 절 평가하고 필요없다고 말하는것 같아서 저는 정말 필요없고 쓸떼없는 사람 같아요 친구들에게도 말못해요 이런 고민은.. 친구들은 잘 할수있다고 응원해줄뿐 알아요 친구들이 해줄말이 그거뿐이라걸 근데 전 누군가 진지하게 응원해줬음 좋겠어요 저 앞으로 잘 살***수 있을까요..? 열심히 버틸수 있을까요.. 그때 뛰쳐나온게 잘못인걸까요.. 조금만 버티지 제 자신이 미울때도 많아요 나약하고 쓸모없는 사람같아요 저는.. 또 다른곳에 가서도 이럴까봐 겁도 나요 자꾸만 미래를 생각하고 눈물이 나요 버티는 삶은 더이상 살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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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pluto2006
· 7년 전
좋아하는 일을 할 때에도 버텨야할 순간있을 거에요. 외부의 시선보다 스스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선택해서 책임지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조언에 따라 선택을 하던 내가 스스로 선택하던 힘들고 고된 순간은 찾아올 것이고 그렇다면 내 선택에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