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와 학업 또 다른 여러 이유들 때문에 요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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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ejin000
·7년 전
대인관계와 학업 또 다른 여러 이유들 때문에 요즘 자퇴를 고민하고 있는 중2 여학생이에요 요즘 엄마한테 자퇴얘기를 꺼내보는데 엄마도 고민중이신거 같아요 그러다 오늘 자퇴때문에 한번 크게 싸우고 오빠를 통해서 풀었?어요. 그러고 엄마가 자퇴는 너가 정말 원하면 깊게 고민해본다고 하시고, 엄청 힘들거다 복잡할거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그리고 엄마가 주무신다고 안방에 들어갔는데 엄마가 너무 서럽게 우셨어요 그 순간 아... 하면서 머리를 쾅 박은거 같았어요 저는 어떡하면 좋죠..?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는데 제가 자퇴를 한다면 두분의 마지막 희망이 사그라드는 거겠죠? 저는 많은 자퇴 후기를 찾아보면서 자퇴에 대해 긍정적인 면으로 보고 있었는데 엄마는 역시 좋은 대학 가서 잘 취직하고 좋은 남편 만나는걸 바라시는 거겠죠..? 제 힘든거에 벅차서 자퇴해버리면 저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저는 불효녀가 되는거겠죠? 제가 이러면 안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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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1300
· 7년 전
아무래도 모든 부모들은 자식들 걱정을 하시니까요~ 자퇴와 같은 다른 길로 가는걸 원치 않으실거에요 저도 지금 대학 자퇴로 많은 의견이 부딪히고 있거든요... 하지만 저는 계획만 있다면 자퇴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쪽이지만 아직 증학생이시니까 중학교만 다니고 더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도음될지 모르겠지만 이 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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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g36
· 7년 전
저도 중2와서 자퇴얘기 꺼낸적있는데 너무미안하더라구요 죽어도 고등학교들어가서 자퇴할생각인데 뭐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말해주실수없나요? 어쩌다 자퇴하는거까지 생각하게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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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rehand
· 7년 전
저도 학교라는 시스템에 학을 떼고 질색팔색하는 사람이에요. 대학교는 성인이 돼서 가는 곳이고 사람들이 어렸던 나이보다는 성숙하시니까 대인관계 트러블이 중학교 시절만큼 심하지는 않는데 그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고요.. 저는 중고등학교 때 학교라는 시스템도 마음에 안 들어요... 저도 나중에 자식이 힘들어하면 학교는 안보내고 싶어요.. 다만 검정고시 응시와 같은 대책을 철저히 따를 것을 동의하면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혼자 검정고시 빨리 준비해서 수능을 볼 수 있으면 정말 좋은데 아직 부모님의 시선에선 그런 진로가 익숙지 않으시고 남들과 다르면 모난 돌이 될 거라고 생각하셔서 더 반대하시는 것일 수도 있어요... 자퇴는 하지만 대학준비는 변함이 없고 검정고시 보고 대학 갈 거라는 계획이라도 일단 짜두시고 말씀이라도 해보셔요.. 대인관계로 힘들어했어서 그맘 이해해요.. 글쓴님이 학교 안 다닌다고 해서 대인관계 못하시고 성격이 부족하단 느낌은 못받겠네요.. 오히려 또래보다 성숙하시면 가치관이 친구들이랑 안 맞는 점도 있어요 ㅜ 충분히 고민해보시고 부모님께도 충격을 무마할 대안 함께 드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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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018
· 7년 전
고등학교 자퇴생이에요. 저도 자퇴얘기 처음으로 부모님께 말씀드렸을 때 엄청 많이 싸웠어요. 정말 많이 싸우고 정말 많이 울고 거의 3달넘게 울고 싸우고 했던 것 같아요. 이정도면 사람들이 자퇴 포기할법도 한데 왜 끝까지 고집을 부렸냐고 얘기해요. 근데 전 정말 학교가 싫었거든요. 친구들간에 문제는 딱히 없었지만 학교가 돌아가는 시스템, 심각한 편애와 차별, 생기부와의 전쟁 등등... 이 모든것들이 정말 싫었어요. 그래서 얘기 꺼낸지 4달쯤 되었을 때 자퇴를 하게 되었죠. 지금은 수능공부를 하고 있어요. 지금 자퇴한지 9개월쯤 되었는데 절대 후회는 안해요. 내가 선택한 결과고 아직까지는 자퇴생이라는 이름 아래서 힘든일이 없었거든요. 수능공부도 일찍 할 수 있고.. 하지만 학교다니는 애들이 부러운적은 있어요. 교복입고 놀러다니는 아이들을 보거나 수학여행, 체육대회 사진을 보면 어쩔 수 없이 부러워지더라구요. 지금 동생(?)님의 부모님을 보니까 자퇴하면 인생이 망한다 라는 식의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그랬거든요. 근데 부모님뿐만 아니라 동생님도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자퇴하면 불효녀가 된다 제가 마지막 희망이다 라고 말하는 것 보니까요. 근데 그런 생각을 갖고있으면 자퇴하고 싶다고 부모님을 설득하는것도 어려울뿐더러 자퇴하고 나서도 백퍼 후회할거에요. 일이 안풀릴때마다 이건 내가 자퇴해서 그런가? 자퇴를 안했더라면 해결할 수 있었을텐데... 이런식으로 자퇴한거를 후회하겠죠. 일단 정말 학교가 싫고 자퇴하고싶다면 일단 그 생각 자체를 싹 바꾸고 하시는게 좋아요. 안바뀐다면 자퇴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조언을 드리자면 자퇴를 하기전에 여러 자료를 찾아볼텐데 장점말고 단점을 많이 보세요. 그리고 두달은 고민하고 또 한달을 고민하고 또 한달은 고민한 후에 자퇴하세요. 그래야 그나마 후회가 덜할거에요. 마지막으로 자신이 자퇴하고 무엇을 할건지 정확하게 세부적으로 계획을 세우셔야해요. 대강 세우지 말고 난 무엇을 할건지, 검고를 빨리 치루고 수능을 일찍 준비할건지 아니면 내가 하고싶은 걸 공부할건지 이런식으로요. 신중하게 생각하고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라요. 그리고 자퇴를 하던 안하던 그냥 동생님이 행복해졌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