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고2인 문과생입니다. 저의 문제점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기말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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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현재 고2인 문과생입니다. 저의 문제점은 아직도 저만의 공부법이 없다는 것과 일을 미루는 것(시험 공부 포함),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인가에 대한 것 그리고, 글씨는 무조건 반듯한 폰트 같이 써야 마음이 편하다는 것 등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수업시간에 종종 글씨 쓰는데 시선을 둔다는 말입니다.) 현재 기말고사까지, 오늘 포함해 9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데도 시험 공부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16년을 살아오면서 독서와 모든 과목의 기초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현재 제가 어디에 해당되는지 조차도 모르는, 제 스스로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지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결벽증인지 강박증인지 모를 깔끔 떠는 성격과 지금 뭘 해야하는지에 대해 잘 모르겠어서 조언이라도 구해볼 겸 글이라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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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335
· 7년 전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한 게 아닌가 싶네요. 어차피 9일이 지나면 시험이 끝나버리고 그 결과는 좋든 나쁘든 옵니다. 결과는 좋은게 좋은 거겠죠. 그런데 지금 이런 상태라면 안될 것만 같고 부정적인 결과만 생각이 들어 공부가 안되는 것 같아요. 일단 지금 시작하세요. 지금부터 당장 시작하고 하다가 지치면 또 잠깐 쉬었다가 다시 하고 마지막까지 발버둥치면 최악의 결과가 실제로 일어나진 않을꺼에요. 그리고 그렇게 최선을 다하고 운이 좋다면 찍은 것도 몇개 맞을수도 있죠. 기간이 중요한게 아니에요. 마지막까지 시간이 없어서 못한 건 과감히 버리세요. 이번 시험이 전부가 아니에요. 가장 좋은 공부법은 지금 그냥 책을 펴서 시험범위랑 목차부터 확인하고 가장 맘에 드는 부분부터 읽어보고 정리하고 풀어보세요. 제 생각엔 모든 사람이 완전무결한 자신만의 공부법은 없을 겁니다. 하다보니 조금 더 맞다고 느껴지는 방법이 있을뿐이죠.또한 모든 과목의 기초가 부족하다고 생각을 계속하면 알 수 있는 것도 모르게 됩니다. 지금 하는 부분의 이해가 충분히 된다면 그 부분의 기초는 알게모르게 되어있는 것이고, 진짜 이해가 안되는 가라면 지금 보는 것의 한단계 밑으로 잠깐만 보고 오세요. 거기도 모르면 그 밑단계도 잠깐 보고 오는거죠. 단, 절대로 앞의 과정을 다시 처음부터 할 필요는 없어요. 대부분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일테니 지루해서 하다가 말고 흥미를 잃게 됩니다. 스스로에 대한 관심은 충분한 것 같으시니 이 글을 올린 용기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지금 그냥 공부 하는 척 해보세요. 몸도 따라서 공부하꺼에요. 글씨에 대한 것은 처음은 반듯하게 쓸 수 있겠죠. 구성도 전체적으로 정갈하게 하고 그럼 다음에 볼 때 기분도 좋은데 문제가 있죠.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팔에 힘이 빠지고 틀어집니다. 그럼 다시 생각해봐야합니다. 이걸 열심히 써두면 몇번이나 볼까? 이번 시험이 지나고도 다시 쓸 노트인가? 지난 시험 공부때 썼던 노트들은 지금 어떻게 되었나? 아마... 다시보는 경우는 적을 꺼에요. 시험 전날 알아볼 수 있을 정도만으로 기준을 좀 낮춰도 된다고 자기자신에게 일러주세요. 결국 머리에 얼마나 잘 넣느냐, 다음에 얼마나 잘꺼내느냐가 중요해요. 머릿속에 있다면 다시 볼땐 휙휙 넘어갈 페이지가 되어버리거든요. 저도.. 공부에 대해 뭐 그리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한때 비슷한 고민을 해보고 방법을 찾*** 했기에 주저리주저리 써봤어요.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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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j335 늦은 시간에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글씨를 반듯하게 써야 편했던 제가 j335님의 조언 덕에 얼마 남지 않은 시험기간 동안 조금의 빛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공부 계획에 있어 종종 더 그럴 것이고, 최선을 다하여 제가 원하는 대학에 꼭 들어가고 말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