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상담 #고3 #수능 서울 한 자사고에 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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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서울 한 자사고에 다니는 고3 남입니다 요즘들어 공부할 맘이 전혀 없어져서 걱정입니다.. 공부도 별로 못하고 그냥 자살할까 생각해봤지만 그만한 용기도 없고 가족 생각도 나고.. 자사고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부모님 권유로 반강제로 오게 되었는데 저보다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잘해서 그때부터 공부를 놓았습니다.. 전학갈까 생각도 했었지만 숫기도 없고 뭔가 다시 적응해야된다는 게 싫어서 전학은 하지 못했고.. 그렇게 별 의미없이 지내다 고3이 되었습니다. 고3이 되어서 처음에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공부를 했습니다.. 2년동안 안했는데 몇개월만에 오를리가 없죠.. 6평을 조지고 지금 공부해도 안오른다는 생각에 너무 하기 싫어졌습니다.. 게다가 애들은 학교애서 수시 준비니 인서울이니 이러고 있고 자존감은 지금 바닥을 기어가고 있어요.. 아***는 최소 한양대를 가야 한다고.. 하시는데 한양대는 무슨.. 인서울도 어림없는 성적입니다.. 수시로는 쓸 때 없고 수능밖에 안남았는데.. 재수는 정말 못 할 것 같고.. 게다가 남고라.. 여친은 커녕 여사친도 없고.. 다른 애들은 맨날 노는 것 같은데 공부는 잘하고 여친도 사귀고 난 그냥 왜 살고 있지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딱히 위로해줄 사람도 없고.. 부모님에게 말하긴 정말 어렵고.. 공부할 맘도 안생기고.. 우울하기만 하고.. 혼자 있고 싶은데.. 그럴만한 공간도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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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ng
· 7년 전
음 사실 저도 3년전까지만해도 대학,입시가 인생의 전분줄 알았던 입시생이었는데 대학교3학년인 지금 차라리 그때그시절 고민이 좋았지 라고 엄청 생각하면서 살고있어요 ㅠㅠ 저도 토악질날 정도로 고등학생땐 강제로공부히야되는게 너무싫었고 글쓴이님처럼 성적도 생각만큼 안따라서 맨날 괴로워하고 자존감 지하를 뚫고 들어가고 난 진짜 가치가없는 인생이다 이러고 진짜 힘들게 살았는데 대학오니까 솔직히 말해서 더 힘들더라구요 이게 괜한 환상깨는건 아닌가 싶어서 죄송스럽긴하지만...ㅎ 무튼 제가 하고싶은말은 글쓴이님이 지금 겪고 계신 고통은 되게 자연스러운거고 누구나 한번쯤 겪는 성장통이에요 원래 사람이라는게 뭐하나 맘에안들면 그냥 다싫어지고 그러잖아요 시간이 해결해줄거에요 모두다 그리고 누구는 인서울쓰고 대학 잘가는데 나는 아니다 큰일났다 이렇게 생각할 필요도 없어요 입시결과?아무도 모르는 거구요 행여 내가 저 친구보다 대학을 못갔다해서 실패한인생도 저어어언혀 아닙니다 ㅋㅋㅋ저도 몰랐는데 어느대학을나오던 본인역량에따라 얼마든지 인생은 달라지더라구요 두서없이 주자리주저리 떠들었는데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고3화이팅~!지금이 제일 좋을때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