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2년차다. 남편은 능력있지만 성격이 강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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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결혼 12년차다. 남편은 능력있지만 성격이 강하고 소유욕도 강하다. 내가 오직 자신과 자신의 부모에게 극진하고 우리 자식만 이뻐하길 바란다. 가정을 위해 희생하고 올인해야 기뻐한다. 하지만 내겐 멀리계신, 이제는 하루하루 연로해지시는 부모님, 아픈동생과 아픈 언니가 있다. 그들은 나에게 뭘 해달라거나 요구하지도 않고 오히려 날 걱정해준다. 때론 이 결혼이 족쇄같고 숨을 쉴수가 없다. 이혼을 요구하니 그때부턴 남편이 나몰래 나를 감시마저 한다. 이 결혼을 벗어나려면 나도 저인간 못지않게 강해야하는데 자꾸 마음이 약해진다. 속으로 '이년아.. 이러니 넌 안되는거야 ' 같은 자조섞인 생각만 든다. 이렇게 뭉개고 앉아서 몇년 지나버리면 그땐 정말 죽도 밥도 안되는거 아는데. 내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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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
· 7년 전
결혼을 생각하고있는 저에게 신중하게 고민을 하게합니다. 독불장군 같으시던 저희 외할아***도 이제 연세가 드시고 남성호르몬이 줄어들다보니 성격도 많이 온순해 지시더라구요... 위안이 안되시겠지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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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othing
· 7년 전
저도 나보단 누구부인 누구엄마예요 내식구보단 뉘집며느리인 사람입니다 저는 이제 용기를 내어 소리를 내려구해요 절대 누군가가 대신할수없는일이니 후회없이 힘냅시다 저는 이! 수! 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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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op
· 7년 전
남편분이 권위적이고 님을 소유물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반대로 친동생.언니가 아픈데 남편은 좀 신경써주고 처가에 본인이 님에게 바라는것처럼 해주는지 궁금해요. 구것도 아닌데 사람 숨통을 쪼이는거라면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독립하는 방법을 구상해보고 결단을 내리세요 자존감이 하락해지면 계속 끌려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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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manner 남편도 많이 나아진게 이정도에요. 이혼얘길 꺼내니 그제서야 성질은 누그러뜨리지만 대신 의심은 더 많아졌네요.. 내가 자기 뒤통수를 때렸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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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nonothing 고마워요 수정씨 우리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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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gimop 솔직히 처가에 잘하는 편이지만 막상 친동생이 우리집에 와 있으면서 2주 있으니까 저와 제동생 사이를 질투하더라구요. 뭘 그렇게 할 말이 많냐고. 동생 1년만에 봐서 데려나가 점심 사먹이고 그냥 말 안했는데 남편이 알고나선 자기랑 같이 안나갔다고 난리치대요...-_-;; 남편이 외동이라 소유욕이 장난아닙니다. 전 아가씨가 있어서 우리집에 놀러오면 남편더러 데려나가 맛있는거 사주라고 할거 같은데.... 우린 참 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