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결혼 12년차다.
남편은 능력있지만 성격이 강하고 소유욕도 강하다.
내가 오직 자신과 자신의 부모에게 극진하고 우리 자식만 이뻐하길 바란다. 가정을 위해 희생하고 올인해야 기뻐한다.
하지만 내겐 멀리계신, 이제는 하루하루 연로해지시는 부모님, 아픈동생과 아픈 언니가 있다.
그들은 나에게 뭘 해달라거나 요구하지도 않고 오히려 날 걱정해준다.
때론 이 결혼이 족쇄같고 숨을 쉴수가 없다.
이혼을 요구하니 그때부턴 남편이 나몰래 나를 감시마저 한다.
이 결혼을 벗어나려면 나도 저인간 못지않게 강해야하는데 자꾸 마음이 약해진다.
속으로 '이년아.. 이러니 넌 안되는거야 ' 같은 자조섞인 생각만 든다.
이렇게 뭉개고 앉아서 몇년 지나버리면 그땐 정말 죽도 밥도 안되는거 아는데. 내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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