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전공하고 싶은 고1입니다 3년 전 중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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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xyz321
·7년 전
피아노 전공하고 싶은 고1입니다 3년 전 중학교 입학 전 교복을 입고 첫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그 연주회에서 마지막 앞 번호가 저였고요 엄청 어려운 곡을 선보이려했지만 완벽하지 못한채로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그렇게 연주회가 망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냥 건너뛰고 마지막으로 건너가서 끝난척하고 갈까' '아무리 쳐도 안되는데 다시 시작할까' '하 눈물나올것같아 오늘 손가락이 왜 말을 안듣지' 이러면서요 다음 대회곡을 연주하면서 피아노랑 계속 트러블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학원을 끊게되었고 저는 교회 반주를 했기에 일주일에 한번정도 피아노를 만졌습니다 근데 교회 반주를 계속 하면서 더 멋있게 치고싶었고 더 멋있는 소리를 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유튜브 강의를 들으면서 피아노랑 다시 친해졌습니다 저는 아직 쇼팽이나 베토벤같은 클래식 곡중 끝까지 쳐본곡이라곤 *** 연주회때 친 곡밖에 없었습니다 많은 대회를 나가고 상도 탔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쳐본 곡이 없어요 저희 교회에는 피아노 전공자가 두 분이 계시는데 제가 학원을 끊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피아노 전공해볼생각없냐면서 하면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고1씩이나 되서 일반계고등학교를 선택했고 공부도 못하면서 피아노도 3년동안 일주일애 한번씩 손댄 주제에 제가 3년전 그 무대에서 2분몇초동안 울컥한 그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연주할수 있을까요? 사람들 앞에 다시 연주를 들려줄 수 있을까요? 계속 개인레슨받으면서 많은 스펙을 쌓아온 또래아이들을 이길수 있을까요? 저는 정말 피아노가 치고 싶어요 그냥 더 심화해서 배우고 싶어요 제가 이 길을 선택한것을 나중에 후회하진 않을까요? 혹시 피아노 전공자 계시면 소통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저 미래가 어둡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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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hee0220
· 7년 전
힘드실 것 같아요....별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하고싶으신 건 하실 게 좋을 것 같아요. 누구보다 정말 빛나신 xyz321님, 수고하시고 힘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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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z321 (글쓴이)
· 7년 전
@Solhee0220 세상엔 하고싶은일이 있으면 그때 바로하는게 제일 빨리 배우는 방법이라고 해요 미뤄버린다면 하고싶을때보다 더 늦은 시간이 되어 배우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저는 마카분께서 응원해주시는대로 하고싶은 건 할게요! 지금 해야지 나중 결과를 제일 좋고 더욱 빨리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힘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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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hee0220
· 7년 전
@xyz321 긍정적이시고 밝으신 모습이 좋으시네요ㅎㅎ꼭 꿈을 이루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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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z321 (글쓴이)
· 7년 전
@Solhee0220 네 함께 열심히 살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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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hee0220
· 7년 전
@xyz321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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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ktlfgdj
· 7년 전
피아노과 음대생인데 쓰니님이랑 비슷한것 같아 글 남겨요 저는 7살때부터 피아노를 꾸준히 쳐 오긴 했지만 일반고를 진학했고 고1때 전공으로 선택하고싶어서 입시준비를 시작했어요 콩쿨에 여러번 나가봤고 다니는 학원에서 연주회를 한적도 있는데 결과는 연주 할때마다 다 달랐어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옵니다. ***때도 있었고 잘 되었을때도 있었는데 저는 망했다고 해서 그 기억에 사로잡혀있지 않으려고 애를 썼어요. 전에한번 학원연주회에서 크~게 망했는데 3개월간 ***듯이 연습해서 학교 연주회에서 대성공을 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쳐본 곡이 저도 고등학교때는 없었어요. 없어도 지금 당장 문제 없어요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죠. 지금 고1이신가요? 전혀 늦지 않았어요. 예고에 잘하는 친구들 일반고에 숨어있는 잘하는친구들 많죠 근데 그친구들 다 그만큼 투자해 온거잖아요. 쓰니님도 좋아하는 만큼 열심히 하면 되는거에요. 이제 고1이면 17살이잖아요 20살에도 꿈을 못정한 사람들이 많아요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늦게 시작했는데 피아노과 무사히 잘 갔으니까 하는 말이에요. 그리고 피아노를 하고싶어서 하는데 나중에 후회할 일이 뭐가있어요 더 하고싶은게 있는거 아닌이상.. 그럴일 없다고 봐요 저는 피아노를 선택해서 행복하고 가르쳐준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피아노전공해서 할수 있는일 꽤 많아요! 반주해도되고 연주자해도되고 피아노학원 선생님해도되고 음악 칼럼니스트 등등 할 수 있는건 얼마든지 많으니 포기하지 말고 좋아하는거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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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ktlfgdj
· 7년 전
제가 봤을땐 글쓴이님 생각만 바꾸시면 충분히 할 수 있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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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z321 (글쓴이)
· 7년 전
@sorktlfgdj 오오오오 음대생!!! 긴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마음 잡고 도전해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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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ktlfgdj
· 7년 전
@Solhee0220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궁금하신거 있으면 물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