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제가 글로 설명하는 것을 잘 못하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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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제가 글로 설명하는 것을 잘 못하는 사람인지라 글이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저는 대인과계가 복잡한 여학생입니다. 이렇게 대인관계가 복잡해지는 건 한순간이더군요. 저희 학교는 미국식 교육을 기반으로 연 학교여서 그런지 개방되고 여러 언어가 소화 가능한 애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말 많은 아이들과 달리 조용하고 소심했었고, 튀는 구석도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애들과 멀어지더군요. 약 1년간 외롭게 지내며 이렇게 지내서는 도저히 이 학교에서 공부고 뭐고 아무것도 집중하며 살*** 수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내 주위의 친구들을 살피며 그들과 같은 행동, 말투 를 따라하기 시작하며 서서히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나로 바뀌어버리기 시작했죠. 내 주위 애들의 비위를 맞추고 행동하다 보니 다른 애들도 서서히 저에게 다가오더라고요. 절대로 친해질 수 없겠다며 우러러 보던 아이들도 서서히 저에게 다가오며 친근감 있게 대해 줬습니다. 저는 제 진짜 모습을 버리고 다른 아이들에 빙의해 그 아이들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매번 좋은 무리에 속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예전의 나로 돌*** 것만 같아 무서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간신히 속하게 된 무리의 아이들도 저에게 사소한 심부름에서부터 시작해 여러가지 잡일들을 저에게 ***더군요. 심할 때는 저를 ***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그 무리에서 도망치고 싶었고 그 무리에서 제대로 된 취급을 받지 못해 슬펐습니다. 아, 난 어딜 가도 이런 취급을 받아야하는구나.. 라고 상심하며 내 자신을 탓했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낮아진 자존감 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무리를 떠날 수 없었던 이유는 단지 불안함 때문이었을까요. 그냥, 적어도 무리라는 은신처가 있어야 그나마 안심이 되었고 ... 뭐, 그랬습니다. 제 무리의 아이들은 다른 애들의 뒷담도 아주 많이 까더군요. 제 무리 친구들과 제가 만나면 하는 것이 다른 애들 뒷담까기 밖에 없을정도로요. 더 문제였던 것은 나는 괜찮게 생각하는 아이였는데 그 아이를 까고 있는 제 무리들이 저를 부추기는 것이었습니다. 저에게 너도 그렇지? 너도 그 애 *** 별로지? 라며 강요적이게 물어보아도 전 제 입장을 감추며 무조건 동의하며 살았습니다. 어, 나도 개 *** 별로야 ㅋㅋ 이게 아니라 아니? 난 그 애 괜찮던데. 나름 착해. 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뒷담을 깔 때마다 죄책감은 더 쌓이고 쌓였습니다. 예전에 나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조차 들 정도로... 내가 왜 이딴 무리 애들과 속하기 위해 내 자신을 감추고 남을 깎아내려야 하는지 ... 하지만 저는 그만하라는 말도, 니네가 뒷담까는 애들도 사실은 착한 애들이라는 말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나약하고 겁 많은 ***일 뿐이에요. 저 어떡해야하죠. 그냥 무리를 버리고 다시 혼자로 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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