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사실 마인드카페는 제가 다른 분들의 고민을 들어보려고 가입을 했던 것인데, 오늘 이렇게 제가 고민을 쓰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아주 소심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 여럿이 모여서 앉아있으면 간단히 인사정도는 하고, 기본적인 것들 물어보고. 그 밖의 대화는 잘 하지 못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말하기보다 듣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 성격이 싫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냥 활발한 사람이 있으면 저같은 사람도 있는 거고, 제 성격을 저 스스로 충분히 존중합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조금씩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활동 때문에 여러 사람을 새로이 만나고 함께 이야기를 히는 자리가 자주 만들어지는데, 그럴 때마다 아무 말도 못하는 제가 조금씩 걱정이 됩니다. 분명 친한 친구들끼리는 정말 나름대로 이야기를 재밌게 하고 호응도 재밌게 하는 편이라고 생각해서 인간관계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니 사람을 대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게 느껴집니다. 스스로 ‘친해지면 정말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친해지지를 못하니 걱정이 됩니다. 일부러 친해지고 싶지 않은 것도 아닌데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제가 요즘 조금은 미워집니다. 제가 조용하다는 것에는 불편함을 느끼지 않지만, 제가 조용해서 주변 사람들이 불편해할까봐 불편해지곤 합니다. 이러다가는 사람들과 영원히 친해지지 못할까봐, 더 나아가 앞으로 사회에서 더이상 친해질 수 있는 사람이 안생길까봐 걱정이 됩니다.
분명 나도 친한 친구가 있고 재밌게 지낼 줄 아는데, 친해지게 되는 계기가 생기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 기간동안 나만 친해지지 못한다는 스트레스가 생깁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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