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님, 좀 도와주세요. 제가 다이어트 강박증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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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엔젤님, 좀 도와주세요. 제가 다이어트 강박증이있는거같아요 가끔씩 식욕을 못이기고 폭식을 하는데요, 이럴때마다 행복한 포만감이 들면서 동시에 스트레스가 찾아와요 먹어버렸다는 죄책감부터 시작해서 한심하게느껴지고.. 폭식하는날이면 어떻게해서든 밤을 세우거든요. 허벅지사이즈가 조금이라도 늘어나거나 배가 조금이라도 나오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정말 사람이 ***다는게 이런기분인가 싶을정도로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이거조차 참지못하는 저한테 화도나고 짜증도 나고 토 할 수 있다면 해버리고싶구요. 사람들이 지나갈때마다 저한테 '살좀빼지..' 이런말을 하는거같아요.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요. 몇몇분들은 날씬하다고들 해주시지만 진심이아니라 거짓말로 들리더라구요. 하체에 살이좀 많은편인데 스키니진 입을때마다 한번 더 스트레스받아요. 제가 157,8에 41~2정도 되는데 몸무게랑 몸매랑 따로논답니다. 주변인들한테물어보니까 50키로인줄 알았다네요. 미치겠어요 50키로라니.. 많이 쪄봤자 48키로를 넘긴적이 없는데.. 가끔은 ***고 그냥 뱉어요. 이러면 마음이 좀 편안하더라구요. 죄책감도 덜들고.. 이게 다이어트 강박증일까요, 예전엔 이러지않았는데 작년부터시작해서 미칠노릇이에요. 하루종일 언니나 동생한테 살쪘냐고 물어봐요. 안물어볼라해도 불안하고 답답해서 저절로 말이 나오더라구요. 이런 제 모습이 싫고 의지가 약해서 밤에 폭식하는것도 싫고 몸무게랑 몸매가 따로노는거도 짜증나고 하루하루 변하지않은 제 모습을 보면 한숨이 나와요. 다이어트강박증인거같아서, 식욕을 어떻게하면 줄일 수 있을까해서요.. 글이 너무 길었나요? 대답기다릴께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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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min2
7년 전
반갑습니다. 현재 스스로 먹는 것에 대해 강박적으로 집착을 하면서 괴로워하고 계신 상태군요. 폭식을 하고 죄책감을 느끼고, 먹거리를 입에 넣었다가 뱉고 죄책감을 덜어내고, 주변인들에게 계속해서 살이 쪘는지 확인을 받습니다. 님이 궁금해하시는 것은 지금 본인이 다이어트 강박증인지, 식욕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지이네요. 우선 엄밀히 말해서 다이어트 강박증이라는 용어는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더 염려스러운 것은 님의 건강입니다. 현재 님의 키를 157cm, 몸무게를 42kg이라고 했을 때 BMI(신체질량지수)는 17.04입니다. 이는 정상범주이기는 하지만 16.78부터 23.67까지가 정상이기 때문에 저체중에 가까운 정상입니다. 거의 저체중에 가까운 상태에서도 님은 스스로를 살이 쪘다면서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라 여겨집니다. 본인의 체중과 체형에 과도하게 집착을 보이고 있고 폭식 후에 죄책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의 우리나라 여성들이 자신의 몸매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그럴 수 있는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로부터 ‘살 좀 빼지’라는 얘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 죄책감을 덜기 위해 ***고 뱉는 행위를 하는 것을 봤을 때 현재의 증상들이 폭식증(Bulimia nervosa)이나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닐까 염려스럽습니다. 아직 구토를 조장하거나 설사약이나 이뇨제의 복용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긴 합니다만. 폭식증은 단시간 내에(약 2시간 이내) 일반인들이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명백히 많은 양을 먹고, 음식을 먹는 동안 음식 섭취에 대해 통제력을 잃습니다. 또한 체중증가를 막기 위해 음식물을 토해내거나 설사약, 이뇨제를 남용하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기도 하며, 자신의 체중과 체형에 대하여 과도하게 집착하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보입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살을 빼려는 지속적인 행동, 음식과 체중과 연관된 부적절한 집착, 음식을 다루는 기이한 행동,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 그리고 무***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경우 단순히 음식을 제한하는 제한형과 폭식 후 이를 제거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폭식 및 제거형, 이 두가지의 하위 유형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식이장애는 예방이 어렵고 환자들의 치료 의지가 별로 없기 때문에 조기에 환자에게 심각성을 알리고 가족 모두의 도움으로 이를 치료해 나가야 합니다. 님의 경우 현재 본인의 상태에 대해서 제가 얘기 드린 두 질환과 매칭을 시켜보고 가족들에게 현재 상황을 알리고 전문가를 만나 상태를 진단받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시간을 지체할수록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한 다이어트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음에도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 몸매를 가꿔나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지나치게 식이를 제한하면서 몸무게를 줄이려고 하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나타납니다. 소화불량, 영양결핍, 탈모, 노화, 골다공증 등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들이 많습니다.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 무***이 올 수 있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도 생깁니다. 더구나 님의 경우는 아직 성장기입니다. 한창 잘 먹으면서 성장을 촉진해야 할 시기임에도 억지로 성장을 제한***다보면 나중에 더 나이를 먹고 후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영양을 고르게 규칙적인 식사를 하세요. 굶다가 폭식을 하지 마세요. 굶다보면 지방이 아닌 근육이 소실됩니다. 그리고 내 몸이 내 몸에 대해서 비상사태로 인지하고 장기적인 단식 상태에 대비하여 들어오는 모든 영양소를 우선 지방으로 축적시킵니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시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예쁜 몸매를 가꿔나가시길 바랍니다. 마인드카페는 님이 아름다움을 건강하게 가꾸시길 바랍니다. #다이어트 #폭식 #죄책감 #몸매 #체중감소 #신경성식욕부진증 #anorexianervosa #폭식증 #bulimianervosa #BMI #신체질량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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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sin
· 7년 전
157에 41 이면은 엄청 말른건디요~ 아니에요 전혀 지금 좀 찌우셔아되요 큰일나요 그리고 지금 저도 무게에 예민해서 체중계에 1시간씩 재고 막 폭식하고 굶고 그랬는데 더찌고 몸도 이상해져서 운동으로 몸 가꿨거든요 진짜 좋은것같아요 무게도 빠지고 몸도 슬림해지고 운동으로 해보셔요~~ 같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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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fanlover21
· 7년 전
다이어트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공부 해 온 사람으로서 말씀 드리자면 일단 엔젤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bulimia와 anorexia가 의심이 되네요.. 굶으셔서 살을 빼시는 건 정말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 해 좋지 않구요, 우리 몸은 우리가 굶었을 때 굶은 상태가 당연한 게 되어서 폭식 하게 되면 폭식 한거의 모든 영양분을 저장합니다. 다시 또 영양분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이죠. 결국 모두 다 지방으로 갑니다. 님이 필요하신 건 일단 규칙적인 영양분이 잘 골고루 나눠져 있는 식단을 드시는 것과 무엇보다 먹는 거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게 최우선인 것 같네요. 엔젤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가족분들께 말씀 드리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쉽지 않다는 건 알지만 잘 이겨내시길 바라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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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fanlover21
· 7년 전
앗 그리고 상태가 좋아지시면 차근차근 운동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굶는 건 절대 안되구요 골고루 드시면서 운동 하는 게 최고의 다이어트 법 입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