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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중1 학생입니다 저는 진로를 미술쪽으로 가고있어요 처음에 미술을하고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어요 어렸을때 그림도잘그리고 손재주도좋다는 말도많이들었구여 그러다가 엄마께는 뭘하고싶다고 말은많이 하는편이에요 그러다가 미술하고싶다고 말을했는데 그럴만한 여유가없다 힘들것같다고 하시더라고여 그래서 아빠께 얘기를해봤는데 흔쾌히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아빠한테 뭘하고싶다고 말한적이 거의없고 뭘하고싶다고 말을 미안하더라고여 그래서 너무좋았어요 6월초부터 학원을다니기 시작했고 지금도 잘다니고있어요 일주일에 2틀밖에안나가요! 금요일, 토요일을 다니는데 금요일은 6시30분에서 10시30분까지하고 토요일은 10시부터 6시30분까지 합니다..늦게끝나고 피곤해서 육체적으로 너무힘들더라고여 학원을 처음다닐때는 너무신나고 설레고 정말좋았어요 미술을 처음하는거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걸 하니까 당연히 좋았져 그런데 하면할수록 지치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아직 기초라서 그런건지 그냥 제적성에 안맞는건지는 모르겠어요ㅜ 이데로 다니다가 나중에 그만두게되면 그동안 들인 시간이나 돈이너무 아까워요 어떡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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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ne9610
· 7년 전
부모님께서 믿어주신다는 말은, '우리 자식에게는 다 생각이 있을거야.', '하고 싶다는 것만 가지고 밀어붙이겠어?' 이런 말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아티스트 Avicii의 The Nights이라는 곡에서 이런 가사가 나와요. 아***가 자식에게 조언을 해주는 형식을 띠는 노래인데요. "I'll guide you home no matter where you are(네가 어디있던 집으로 데려다주마)." 같은 맥락인 것 같아요. 부모님은 글쓴이님을 믿고있을 거에요. 하지만 그게 글쓴이님의 재능과 성실함을 믿는다는 말이 아닐거에요. 세상은 넓고 사랑할 수 있는 것들로 가득 차 있으니, 그것들을 경험하고 사랑하는 것들로 마음을 가득 채워라 나는 너 자체를 믿는 것이다. 라고 저는 생각해요. 아***께서도 수많은 사랑할 것들 한가운데 글쓴이님을 단연 압도적으로 사랑하고 계실테구요. 너무 자책하는 마음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죄송합니다' 보다는 '감사합니다'가 듣는 사람의 기분이 더 좋아지잖아요. 자책하지 마시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두번째는 아무리 좋아하는 것들이 있어도 직업으로 또는 학업으로 그 일을 하거나 배우게 되면 애착이 덜 해져요. 문단에 몸을 담고 계시는 수많은 분들이 자신의 산문집에 그런 얘기를 쓰세요. 이런 말도 있어요. 글을 읽고 쓰는 것을 굉장히 사랑하지만 혹은 특정 일을 사랑하지만 그것을 직업으로 가지는 순간 생기는 딜레마가 있다고 생각해요.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쉬워지기 전에는 모든 일이 어렵다고 괴테가 얘기했어요. 그래도 좋아하는 것을 찾으셨고, 남들보다 일찍 한걸음을 내딛으신걸 저는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어요. 스물 중반이 돼도 허둥대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요. 아직 시간은 많잖아요. 가수 신해철씨는 임종하시기 전에 강의에서 '삶의 목적은 태어나는 것 그 자체이고, 우리는 목적을 달성 했으니, 그 뒤에 남아있는 보너스 게임을 즐기면 된다.'고 했어요. 인생을 충분히 즐기세요. 마지막으로 아***께 사랑 많이 표현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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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32
· 7년 전
그림을 그릴때 즐겁지 않다면 경쟁에서 버티기 힘들어요. 그래도 그건 때가 되어봐야 아는거지만요. 어떤그림을 그릴때 즐겁나요? 입시미술은 체계적인 구성으로 빠르게 스킬을 습득할수있는 장점이있지만 획일화된다는 단점이있죠. 하고싶은 직업이 있다면 입시 전까지는 굳이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면 재능이 있는사람은 굳이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괜찮거든요)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킬은 할수록 늘수밖에없지만 즐거움은 갈수록 줄어갈수밖에없습니다. 남에게 보여줄때 즐거운 것인지 그리는 과정이 즐거운것인지 고민해보세요. 미술입시 대학진학 취업활동... 결국 그리는과정을 즐기는 사람이 남게되요. 스스로 고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