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배우 #직업 #꿈 #진로 저는 뮤지컬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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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뮤지컬과 18학번으로 들어간 20살 여대생입니다. 무대에 서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하지만 좋아하는것만으로는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자존감이 낮다고 말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배우를 하기에는 얼굴이 못생겼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지인들과 가족들 친가, 외가 다 통틀어서 제 얼굴 지적을 많이받았어요. 친척들같은 경우는 성형을 권하시기도 했어요. 하지만 제 꿈이 간절했고 ***서 학원까지 다니면서 18학번으로 뮤지컬과에 들어왔습니다. 여기까지만 보시면 재능이 있어보이지만 그것 역시 아니에요 대학교에는 여러가지의 전형이 있죠. 저는 '지역사회배려전형'으로 들어왔습니다. 수시 1차 합격이지만 능력이 아닌 운이었어요 1명 뽑는데 그 전형으로 지원한 사람은 저 뿐이었거든요. 교수님께서는 능력이 아에없는게 아니라고 하셨지만 그 전형으로 들어오는 걸 아는 사람들은 모두 절 능력도 없는데 운좋게 들어온 애, 미래가 없는 애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친가나 외가에 놀러가면 제가 들어간 과 얘기만 하면 알수없는 정적이 흘렀고, 저희 부모님 역시 제 편을 들어주지 않으셨습니다. 저에게 다른 재능이 있는데 왜 뮤지컬과를 갔니? 라는 말뿐이셨습니다. 그래도 저 자신이라도 절 믿어야지 싶어서 재능이 있다고 믿고 1학기를 보냈고 석차가 나왔습니다. 꼴찌는 아니지만 하위권이었습니다. 석차를 본 후 더이상 제 자신마저 믿을수가 없는 상황까지왔습니다....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직업외에는 어떤것도 생각한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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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1004
· 7년 전
자존감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 계신 것 같네요..ㅠㅠ 그래두 한학기 동안 정말 수고했어요!! 저도 연극과를 2년 다녔기 때문에 어떤 마음일지 더 공감이 가네요 ㅠㅠ 저 같은 경우는 그래두 살면서 못생겼단 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는데 연극과에 가니 워낙 잘 꾸미는 친구들이 많고.. 어떤 선배는 저한테 대놓고 우리 누구누구는 언제 예뻐지나 라고 얘기했던게 아직도 기억이 나요 ㅠㅠ 그땐 괜히 스스로 동기들과 비교하며 자존감이 낮아졌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랬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ㅎㅎ 저는 수시, 정시 다 떨어지고 간신히 연기 대회에서 상 받은걸로 입학을 했는데.. 마카님은 그 전형으로 간게 운이였을 뿐이라고 하시지만 우리가 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또 그 발걸음에 뜻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무조건 배우가 될거라는 게 아니라 의미 없는 걸음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구 마카님이 못생겨서가 아니라 보편적으로 연기쪽은 가난한 직업이라는 인식이 많다보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마음에서 하시는 얘기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꿈은 참 속상하죠 ㅠㅠ 제가 일단 드리고 싶은 얘기는 고작 1학기 해본 성적으로 너무 좌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학교 다닐 때 한 선배가 있었는데 굉장히 멋있고 잘하는 선배였어요~ 저는 당연히 그 선배가 어느 정도는 타고났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그 선배도 1학년 때는 뭔가 부족하고 살짝 뒤쳐지는 수준이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성실하고 꾸준히 연습했고 지금의 모습이 될 수 있었던거죠~~ 내가 나를 못 믿으면 누가 나를 믿어줄까요? ㅎㅎ 쉽진 않겠지만 마카님 자신을 향한 믿음 다시 다잡으시고 적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구 하다 보면 꼭 배우가 아니더라도 같은 분야로 여러가지 직업들이 있으니 무조건 배우! 라고 틀에 박아 놓는 것보다 이것저것 경험해 보며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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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Rain1004 감사합니다 같은 연기쪽 분이 말하시는거라 더 위로가 되는것같아요ㅜㅜ 정말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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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7
· 7년 전
저는 관련학과생은 아니지만 뮤지컬을 좋아하는 1인으로써 글을 남깁니다. 뮤지컬에 꼭 예쁜사람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극인만큼 외모가 무조건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주변에서 주는 압박이 힘겹다면, 아직 1학기밖에 지내보시지 않은거니까 방학동안 진지하게 앞날을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본인이 생각하신게 분명 있으실꺼에요. 수많은 고민중 택하지 못해서 이곳에 글을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직업도 쉬운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인이 즐길수있고 힘낼수 있는걸 택하는게 힘든것도 견딜 수 있게 해준단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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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mist7 감사합니다 ㅜㅜ 진지하게 생각해볼게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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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hop
· 7년 전
전 뮤지컬과는 아니지만 연극영화과를 준비했던 학생입니다. 동갑이네요. 저도 외모 때문에 저 스스로도 많이 불리하다고 느꼈고 친척들한테도 님과 같은 얘기 많이 들었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예쁘고 연기 그저그런 사람보다 예쁘지 않아도 연기 잘하는 배우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자신감을 좀 얻은 것 같아요. 지금은 많이 못해도 연습하면 꼭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노래 못하던 뮤지컬 배우나 가수들이 피나는 노력으로 꿈을 이루고 지금 인정받는 그런 사례들을 봤어요. 배우는 타고나는 것이 아닌 만들어지는 거다 라는 말도 있잖아요. 물론 예쁘면 유리할 수 있겠지만 예쁜배우에게 어울리지 않는 님께만 어울리는 배역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뭐 정 안되면 성형을 하시면 되구요. 얼굴만 예쁜 배우는 오래가지 못해요. 실력 있는 배우가 끝까지 가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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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llulalla
· 7년 전
그런 말에 밀리지 말고 연기에 몰입하고 연기만을 사랑하며 즐길 수 있길 바래요 오달수같은놈도 연기를 하는데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