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말하지 못했다 보고싶었다고. 아직 널 좋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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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끝까지 말하지 못했다 보고싶었다고. 아직 널 좋아한다고. 다시 우리 되돌릴수 없냐고. 그동안 이미 마음 떠난 네 주윌 서성이며, 허물뿐인 너의 끝자락을 붙잡으며 너덜너덜해질때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정말 ***같이 끝까지 미련이 남아서.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고 얘기하면 내 마음도 정리될 거 같아서. 아니 혹시나 다시 너의 맘을 되돌릴수 있지는 않을까 하는 희망없는 기대에. 그래서 멀리서 일부러 널 보러왔어. 근데 그 말은 차마 못했어. 여전히 매정하고 차갑게 날 밀어내며 내가 아는 너가 아닌 마치 다른사람이 된거같은 널 보고 하고싶었던 말들을 내뱉지 못했어. 아. 이젠 여기서 정말 놓아야겠구나 내가 이럴수록 더 부담만 주겠구나 하는걸 깨닫게 됐어. 네 앞에서 눈물보이기 싫어서. 울먹이는 목소리를 애써 참으며, 내 마음을 억지로 숨기며 담담하게 행동했어. 자꾸 이럴수록 나만 괴로워 지는걸. 나 자신을 아프게 한다는걸. 너가 나에게 주는 사랑은 딱 그만큼이었다는걸. 이제서야 인정하게 된거도 참 슬프네. 처음엔 그 사람이 그리운 게 아니라 그때의 그 사람과 추억을 그리워한다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어. 근데 이제 그 말이 이해가 되더라. 날 예뻐해주고 미소지어줬던 너가 보고싶다는걸. 그렇게 현실을 깨닫고 인정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어. 그 동안이 하루하루가 너무 지옥같았고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아직도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난 덕분에 이성적으로 생각할수 있게 됐어. 끝까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한 나에게 그동안 수고했다고. 최선을 다했다고 토닥여주고싶다. 스스로에게 많이 힘들었지라고... 나도 이제 많이 지쳤어. 더는 못할거 같아. 변한 너를 보고있으면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래서 이젠 나를 위해서 그만두려고. 체념하고 나니 이제 조금씩 턱 막혔던 숨이 조금은 평온해지는거 같다. 끝까지 내 마음을 알면서도 그런 행동을 하는 네가 원망스러웠지만, 미워하지는 않아. 너도 어려운 결정을 했겠지. 얼굴 보여줘서 고마웠어 이젠 정말 우리관계의 막이 내려진거 같네. 나의 노력들이. 내 진심들이 언젠간 꼭 네마음에 닿겠지. 닿을 수 있을까. 뒤늦게라도 그때의 내마음을 깨달아서 날 놓아버린걸 후회하길 바래 안녕. 많이 보고싶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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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4
· 7년 전
잘 털었어요, 수고했어요. 잊고 이제 더 좋은 사람 만나면 되요, 미카님은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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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joe4 잊으려고 노력하는데 아직도 많이 힘드네요..하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어요. 그사람이 인연이라면 언젠간 다시 만나겠죠..마카님 덕분에 텅비고 허한 마음에 오랜만에 따뜻한 바람이 부는거 같네요. 기운낼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