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재능이 없다. 주변에선 항상 재능이 없으니 공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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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난 재능이 없다. 주변에선 항상 재능이 없으니 공부하거나 기술을 배우랜다. 나도 알고있다. 난 항상 알고있었다. 난 재능이 없다는걸. 난 학생 때 항상 날 다른 누군가와 비교했었다. 쟤네 부모님은 두분 다 화목하시네, 부모님 직업이 안정적이네, 집이 좋네, 지원이 빠방하네, 공부를 잘하네, 운동을 잘하네, 잘생겼네, 예쁘네 하면서 그러면서 내 자존감은 끝도 없이 떨어져같다. 난 왜 언청이지, 난 왜 몸이 건강하지않지, 왜 우리 부모님은 이혼한거지, 왜 우리 부모님은 직업이 안정적이지 않지, 왜 나는, 왜 나만. 매일 이런 생각만 가지며 살았다. 부정적이었고 자기비관적이였다. 허나 어느순간 느꼈다. 비교만 해서는 달라질 순 없다고, 그래서 노력했다. 난생처음 알바를 하며 돈을 버는 것이 뭔지 알았고,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기위해 번 돈으로 장비를 사고 책을 샀다. 그리고 내가 하고싶은 건 아니였으나 대학에도 합격했다. 그래 여기까진 좋았다. 허나 대학에 들어간 순간 나와는 맞지않는 것을 느꼈고 그것은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결국은 자퇴를 결심했고 가족들에게 말했지만 모두가 반대했다. 결국 어떻게든 어거지로 자퇴를 허락받았으며 그 날 바로 자퇴서를 냈다. 그리고 남은 학자금을 갚기위해 물류창고에서 알바를 했고 한달내내 일만했다. 그리고 손에 들어온 돈으로 빚을 갚았다. 이제는 다 된 것같았다.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된다 생각했다. 근데 아니었다. 내 생활비, 통신비같은 걸 충당하기 위해 일해야만 했다. 그래도 틈틈히 했다. 계획을 세우고 연습하고 노력했다. 노가다판에서 일하면서도 언젠간 성공할거야 라는 생각만 하며 일했다. 근데 오늘 난 느꼈다. 현실의 잔인함을, 재능의 벽을, 타고남의 차이를. 정말 사소한것이었지만 난 느꼈다. 그 차이를. 모두가 노력하지만, 그 조그만한 재능의 차이에서 오는 다름이 날 비참하게 만들었다. 그래...모두가 똑같고 노력해서 된다면 모두가 성공해야겠지. 결국은 또 학생때의 생각으로 돌아간다. 난 재능이 없다. 다시 하루하루 빌어먹는 인생으로 돌아가 평생을 불행과 불평 속에서 살아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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