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일한 지 3년이 됐다. 내 직업은 한국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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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병원에서 일한 지 3년이 됐다. 내 직업은 한국에서 미움받는 간호사이다. 학생시절, 나는 다른 꿈이 있었다. 목소리도 예쁘고, 연기실력도 나쁘지 않았다. 캐릭터에 혼을 넣어, 우리 언어로 말하는 성우가 되고싶었다. 부모님의 만류에. 가정형편에 꿈이 죄절되었고, 그나마 내 성적. 그나마 돈을 품을 수 있는 직업 간호사를 선택했다 이후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선임간호사들에게 심한 욕을듣고 때로는 맞아가며 일을 했다. 환자들은 가슴을 만지고 엉덩이를 만지는데 아프다는 이유로 그렇게 넘어가야만 했다. 하루종일 죽고싶었고 자살기도를 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사회생활이 다 그렇다고 버티란다. 일을 더 하다간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아 그만두고 다른 직장으로 옮겼다. 그곳에서 2년을 일을 했다. 상상초월하는 진상환자와 보호자들 그들에게 나는 이미 ***고 ***년이고. 내 부모님들은 나로 인해 욕받이가 되었다. 슬프고 화났지만 별수없다. 그들은 환자니까. 3년차가 되어 아래 후임들, 윗 선임들 사이에 끼였다. 선임들 실수는 내 잘못이고, 후임들 실수는 교육 못한 내 잘못이다. 신규 시절, 혼이 심하게 난 나는 내 잘못 아니라고 선임들한테 얘기도 하지 못하는 멍청이가 되었고 후임들에게 잘해주자는 내 마음 가짐은 저 선임은 만만하다는 인상을 주게되었다. 후임들은 내 지시에 짜증을 내고, 선임들은 교육을 잘못한 내 잘못이라하며, 보호자, 환자는 오늘도 내 몸을 만지고, 내 욕을 하며 의사들은 일을 안해 우리가 처방을 낸다. 이후 문제가 발생하면 다 간호사 잘못이다. 오늘도 난 보호자 환자 후임에게 무시를 당하고 왜 이렇게 살아야하냐는 우울감과 아직까지도 내 꿈을 이루지말라며, 누군가 얘기한다. 내 꿈은 절대 이루어질수도 없고 너같은 건 해선안된다..... 계속 계속 되뇌인다. 돈벌어야지... 전공 살려야지.... 이제 난 욕먹으며 미소짓기에 도가 텄다. 아무리 날 때리고 욕하며 무시해도 난 웃는다. 내 인생은 어디에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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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RKS
· 7년 전
힘내세요 제가 해줄수있는건 이말뿐인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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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WORKS 감사합니다.돈벌면서 먹고 살기 정말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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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69cb82894011370bedc 제가 근무하던 곳이 중환자실이었는데 그러다보니 다들 예민하고, 저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하셨어요. 실제로 스트레스로 유산되거나, 자살기도하는 간호사가 많았어요. 거기다 되물림이라해야하나요. 나만 당할수없다는 심보로, 스트레스 푸려고 발로 걷어차거나 물건 던지고는 했네요. 정말 별거아닌 일에도 말이죠. 지금 후임들에겐 너무 쓴소리를 안한걸까요. 뒤늦게 실수를 얘기해도 짜증내기 일수네요.ㅎㅎ 환자 보호자분들도 너무 힘들구요. 제 자신을 잃어가네요. 많은 분들께 간호사만큼은 절대 하지말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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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m
· 7년 전
모든 분들이 저러진 않겠지만 간호사라는 직업도 참 어렵네요. 근데 병원 내 ***이 그렇게 빈번한가요? 어떻게 안되나요? 나라가 참... 답답하네요.. 그저 응원하겠습니다 대단합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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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hum 심합니다. 상부에 얘기드려도 거진 방치상태입니다. 뿐만아니라 폭력적인 분들에겐 폭행도 당합니다. 지금은 신경외과 근무하고있는데 신경쪽 손상된 분들이 많아서요. 그런분들은 저희가 이핼 조금이라도 해드리는데. 정말 멀쩡하신분들이 진상짓을 상상초월로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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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So
· 7년 전
존경하는 간호사님.. 제 친구는 간호학과 졸업반으로 취업준비에 많이 힘들어하고, 제가 잠깐 머물고있는 이 곳은 소방이라.. 간호사 분들을 지켜볼수있었습니다. 간호사님, 저는 간호사님이 행복했으면합니다..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나쁜거지, 간호사님은 나쁜것도, ***인것도 아니란걸 알아요.. 지금 집에 귀가하신것같은 생각이 드는데 오늘하루도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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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GASo 감사합니다ㅠㅠ 신규간호사일땐 눈물이 참 많았는데 지금은 울고싶어도 눈물이 나질 않네요...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버텨낼수있는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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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So
· 7년 전
친구와 글쓴이 님이 걱정되네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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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m
· 7년 전
에고... 진상들이 정말 많네요. 병원도 너무 무책임해보이고요. 복잡해지기 싫은 병원입장은 알겠지만 그저 방관하기만 하는 태도가 역겹네요. 참.. 이런 사실을 알***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지고 나라에 정이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군인, 소방관, 경찰뿐 아니라 간호사들도 좀 더 대우받는 나라가 되었으면 싶어요. 느리지만 조금씩이라도 나아지겠죠... 그리고 성우의 꿈 멋있습니다! 저도 한때 아주 조금 관심갖긴 했는데 저는 다양한 소리가 안나와서 일찌감치 접었습니다 ㅜ 언젠가는 꼭 이루시길 바랄게요! 인터넷을 통해서 소소하게 활동하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자신감 갖으세요, 충분히 이룰 수 있습니다. 나중에 그 예쁜 목소리를 사람들에게도 들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꿈을 너무 비관적으로 바라***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당당히 자기 목소리 좋다고 밝히는분도 드문데 ㅋㅋㅋㅋ 그럼 분명 이룰 수 있어요! 화.이.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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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eeee123
· 7년 전
저도 2#대 초반에 간호조무사로 일해본적있는데 ***호사에게발로 까여봤네요. 진짜 속상하시겠네요. 님의 잘못이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