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여자입니다. 그냥 현상황을 솔직히 쓰겠습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27살 여자입니다. 그냥 현상황을 솔직히 쓰겠습니다. 저를 보호하*** 무언가를 가리고 살기에는 너무 지쳐보렸네요... 보시고 생각나는 아무거나 말씀부탁드립니다ㅠ굳이 예쁜말 쓰지않으셔도되요. 그냥 솔직히 제가 살아온 날을 장문으로 기술하는 만큼 그냥 솔직한대답을 들었으면 하네요. 생활 저는 서울 하위권 대학교를 나와 이번 1학기에 겨우 졸업을 했습니다. 대학때부터 저는 제가 다니는 학교가 너무나도 싫었고 휴학을 많이 했습니다. 고등학교때 문과로 어문계열로대학 입학하고 바로 휴학하고 재수했습니다. 재수할 생각으로 정시로 아무거나 안정권으로 썼는데 그게 제가 다닌 대학으로 최초합해서 들어갔네요ㅠ 이왕 쓰는거 좀더 고민하고 써볼걸 하고 후회가듭니다,,, 재수 실패후 학교에 돌아와 2학년 1학기까지 공부하고 또 2년 휴학하고 피트공부했습니다. 1학년 1학기까지 그냥저냥 학교다니다가 우리학교에 약대 공부하는 사람이 있고 합격한 사람이 있다는 말만 듣고 약대진학 생각했네요..근데 제가 몸담고있는 어문계열과(중국어관련)가 교직도 되는과고 어른들이 교직은 따라고들 하셔서, 근데 저는 제전공을 대학와서 처음 배우는지라 약대는 생각했지만 바로 공부는 못하고 1학년 여름방학때 중국어공부했네요...그리고 1학년 1학기때 과4등정도했다가 약대로 목표잡고 2학기때 1등을 했네요. (중국어 공부 저랑 적성에 맞더군요...) 그리고 겨울방학때 토익 900점 초반 점수를 받고 2학년1학기는 올4.5받고 2학년 2학기때 휴학하고 종합반 들어가 공부했지요...학과 공부할때는 맘이 너무 편했어요. 이게 피트도 연결되고 교직까지 연결된다는 생각에요(학교 교직 설명회 갔을때 저희과는 거의 성적으로 결정된다고 했거든요) 그러나 처음 하는 이과공부... 너무 힘들었네요....63빌딩에서 아래로 떨어져서 머리를 박는 느낌이었어요..그렇게 하다 중간에 종합반을 나오고 혼자 공부하게 되었어요. 난 문과고 노베이스에 하위권대학실력이니까 첨부터 2년잡자 맘편하게 생각했지요... 그러다 피트 결국 대실패하고 학교돌아왔네요. 그리고 한학기 있다가 교직 면접을 봤는데 성적으론 전체 2등이지만 떨어졌네요...면접 질문은 거진 대부분의 시간을 제가 왜 휴학을 이렇게 많이했는지에 대한 압박 질문이었어요...저는 정말정말 말씀드리기 힘들다고,말씀드리기 곤란한 문제라고 말했지만 끝끝내 물어보시고물어보시고 또 물어보시고 물어보셔서 결국 대답을 얻어내셨지요. 그리고 4명 뽑는데 떨어뜨리셨지요. 교직에 전화해도 사정해도 최종 등수도 안가르쳐주셨지요..그때는 너무 슬퍼서 2주 내내 울었네요... 학점으로 얻는건 매우 적다는걸 알았고 학점 의미 없다는걸느꼈어요.그리고 그후로 원래 학교도 싫었지만, 저희과가 그냥 싫어지더라고요...그래서 그냥 화학과로 3학년때 처음 전공을 듣기 시작했네요. 그리고 학교도 싫고 과 억지로 싫은걸 물어보시고 강요하시는 교수님도 싫고해서 3학년때부터 중국어 공부를 하나도 안했어요. 그러다보니 화학과 점수가 그나마 나오고 중국어 점수는 아주 잘 안나왔지요. 의도치는 않았지만 친구들도 화학과에서만 사귀게되었네요...3학년 1학기때 반년휴학하고 피트공부 후 또실패... 복학해서 3학년 전까지 전공과목 교직 이수위한 최소 학점만 들어 본전공많이 못들은 상태인데 3학년 되서 첨으로 화학과 듣기시작해서...그래도 추가학기는 싫어서 4년내에 학점 다 채우려고 매번 교수님께 수강신청 허락해달라허락해달라 조르고*** 욕먹으면서도 *** 겨우 4년만에 졸업요건 채웠네요ㅠ그래서 이번1학기 마지막으로 올전공 18학점채우고졸업하네요... 알바는 휴학 2년 후 3학년때 본격적으로 했어요. 그전에는 1학년 입학전에 초등학생 2명을 수학, 영어 3개월정도 과외로 가르쳐보기만 했어요. 2학년 2학기? 3학년? 암튼 최소 2년은 학교다니면서 꾸준히 했네요. 그 항상 빠짐없이 꾸준히했던건 다만 학교내에서 하는 학교에서 근로장학금 식으로 줬던, 쉽고 생활비만 충당되는 학교 사무실 잡일담당 알바였어요. 편의점 알바도 1학기정도 해봤어요. 이것도 풀타임 포스가 아닌 학교 내 편의점 상품진열만 1시간 30분동안 일주일에 2번 하는 쉬운 알바였지요. 끝나고 유통기한 지난 삼각김밥 대량으로 얻어서 친구들 나누어주는게 그알바 최대의 행복이었지요.방학동안에 모델하우스 전단지 붙이기, 모델하우스 tm해봤지요.아 복학후 첨 시작한 알바가 3학년 되기 전 겨울방학때 1월1일?12월31일?때 했던 밤새워서 하는 호텔 VVIP상대로하는 물품정리 알바였네요(알바 첨하는데 가장 빡셌다는....물품정리가 그렇게 머리와 요령이 필요한건진 처음 알았네요ㅠ 총 2명이서 일했는데 제가 넘 못해서 같이 일하신 분께는 지금까지 죄송한 마음입니다ㅠ) 동아리(취업 목적은 아닌 그냥 서울권내 동아리)는 피트공부후 2학년 2학기때 복학해서 들어갔어요. 근데 그닥 꾸준히는 안다니고 동아리도 중도 휴학하며 다녀서 이번 1학기에 겨우 수료회원이 됬네요...(수료시켜줘서 고마운 마음이네요.) 3학년 4학년 전체를 올전공으로 마지막까지 18학점으로 꽉꽉 채운결과 이번에 졸업을 했어요... 마지막의 마지막이 되서야 학교에 적응하고 떠나기 아쉬운 느낌이 들었네요.이번 1학기는 친구를 더 사귀어서 수업외에도 만나서 정기적으로 매일 같이 줄넘기를 하고 하고 같이 학교공부를 해보기도 하고 같이 밥 같이먹고 같이 산책해보고 그나마 좀 친목을 다졌네요... 제나이또래 여자애들 학교에 없다시피한데 그런 애를 만나 좋은 친구로 사귀기도 했고요. (저는 외롭기만 한데 고맙게도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내요) 전 어렸을때부터 회사 들어가기가 싫었어요.대기업 공기업 중소 중견기업 다 싫었어요. 학교의 작은 규칙과 규율에도 숨막히고 작은 통제도 못견뎌서 자유가 좋았어요.그리고 성장 과정에서(생부, 엄마의 재혼 후 새아빠쪽 아이들과의 갈등과 그로인한 성격 가치관변화, 저때문에 엄마 이혼하시고, 또 중학교고등학교동안의 긴기간동안의 왕따) 사람 스트레스가 심해서 회사가 정말로 싫었지요.(대학와서 느낀거지만 저는 조직생활은 못하지만,통제하고 절 규제하려하면 별거아닌것에도 자동적으로 반항하려하지만 왕따경험이있어서 제가 1로 1대다수엔 약하지만 사람을 1:1로 하는건 상대적으로 강한거같네요...무리지어서 무리의 힘을 이용하는 사람들,혼자서는 약해서 오히려 상대 가능하더군요ㄷㄷㄷ) 그래서 여자 나이들어 취업 못한다고들 하지만 고민없이(원래 대책없이 낙천적인 성격도 한몫했지만) 장기 휴학을 결정할수있었던거같아요. 또 생부가 약사인데 그분 사는 모습을조금이나마 접하고 이만한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확신이들었네요... 그분 지역유지 출신이지만 생활이 엉망이라 신불자에 인간 쓰레기 느낌나는 분이세요. 저를 낳기만 하시고 어릴때 이혼한 이후로 의절.... 저 초등학교때 본인 (저는 몰랐고 최근에야 알았던) 재혼후 신나게 사는거같네요. 비록 많이 딸리는 학벌이지만 제가 공부 시작할때 그사람에대한 울분도 한몫했던거같네요. 그사람도 하는데 라는 ... 그사람이 옛날 만났을때 너 이과쪽이니 문과쪽이니묻고 제가 이과머리가 아니라 문과머리라고 했을때 자기도 그렇다면서 웃더군요. 그사람과는 동질감도 느꼈기에더싫었고 또 그사람 하는걸 나도 못할까 라는 억울함도 있었네요...근데 제머리는 그사람과는 다르고 그사람보다 못하고 난 그사람단점만 받고 그나마있는 최대장점은 못받았다는걸 계속되는 실패로겨우 알았지만...ㅠ 어차피 피트는 내후년까지 100퍼 피트로뽑고 사실상 폐지이고 더이상 하는건 무리인듯 하네요. 하지만 아직도 미련이 남아 졸업후 1년, 내년시험을 마지막으로 봐보려합니다. 어차피 인턴 경력도 없고 지금도 회사 생각하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토할거같고 저는 이거 안되면 과외나 학원 할생각이네요. 어찌보면 최후의 발악이네요ㅠ그동안 알바등등해서모은돈(1년 만기식으로 묶어둠)은 총300만원정도있고 그동안 공부한 교재와 인강으로 공유해서 들으면 120정도 들거같네요....ㅠ 솔직히 이번이 정말 마지막 공부인데 알바하면서 공부하는건 자신없고 최대한 안쓰면서 하려 합니다. 학원은 도저히 맞지않는거같고 집근처도서관에서 스터디하면서 하려합니다.근데 교정 2년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이제 양악 하라고 하셔서 9월달에 양악 하고 추이따라 1~2개월쉬고 공부하려하네요(양악은 엄마가 지원해주신다고 하시네요) 그러나...불안하네요...시작하려니벌써27살...한것도없고 능력도없고...능력도없는데 대형수술까지 있고.....되면 너무좋지만 앞길이 태산이고... 자유가 좋고 자유가 1순위이고 또 돈도 잘 벌고싶어서 선택한길이지만 오히려 더자유를 잃어버리고 돈도 사라져가고...되도 29에 입학이고 방학동안 알바 빡세게해서 등록금 모아 살아야하고.. 그래도 약사니까 전체인생 볼때 육아휴직 경력단절 그로인한 위축 등 생각하면 어디든 합격하면 본전은 찾는 느낌이지만, 안되면 쪽박인생...이지만 이제는 어차피 회사도 나이들어서 대기업은 물건너간지오래고 꿈도못꾸고 경험 인턴도없어 공기업도 안되고 권고퇴직 임신 눈치보는 중소기업만 남은거같고, 학원 과외 자영업만 남은거같고 공무원은 뭔가를 새로 시작하기엔 이젠 부담되고 자신도없고....근데 가끔씩 이렇게 우울하네요ㅠ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arer93
· 7년 전
음..그냥 솔직하게 적을게요.글이 너무 많아서 대강 읽어봤는데 솔직히 제가 살아온 인생보다 열심히 사신것같아서 부럽다못해 존경스럽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hver
· 7년 전
저는 예전에 2번의 수능 실패로 이번에 안되면 진짜 번개탄 피울 생각으로 죽을 각오로 하니 되더라구요.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