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관계 #사랑 #공포증 #불면증 -말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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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말할 데가 없어 여기에 올립니다 긴글이어도 꼭 읽어주세요- 중3 여학생입니다 어제 새벽 4시 쯤이었어요 그날은 간만에 거실에서 자다가 잠자리가 익숙치 않아 깼었는데 엄마는 제가 자는 줄 알고 다른 방으로 조심스레 가시더라구요 저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안방 문을 잠구셨어요 설마...설마...하면서 가까이 가봤는데 이불이 규칙적으로 구겨지는 소리가 나면서 나중엔 헉헉소리까지 나더라구요. 사랑을 하고 계신 거죠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저번에도 이런적은 있었어요 근데 소리까지 들은건 이번이 처음이라서 너무 당황스럽고 충격이예요 (제가 평소에 야한걸 좋아하지 않아서 더 혐오스러웠습니다) 앞으로 '관계'에 대해 더 혐오를 느낄 것 같고 공포증도0 생길만큼 너무 무섭고 힘들어요 네이버 지식인에 보니까 다들 이해해라, 크면 알거다, 신경쓰지 말아라 하시는데 진짜 겪어봤으면 그런 말 안나오실 거예요 이제 잠도 못자겠고 너무 무서워요 또 그렇게 사랑을 하실까봐.. 이해하려고 저도 정말 노력했지만 안되네요 위로나 해결방법좀 알려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사 감사합니다 중딩의 소심한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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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aurus
· 7년 전
갑장스러운 상황들에 많이 당황하셨을것 같아요...부모님에게 말씀드리는건 아무래도 서로가 민망한 상황일것 같으니까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시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 주위의 소리는 차단될거에요 저로썬 이런 답변밖에 해드리지 못하겠네요ㅠㅜ더 좋은 방안을 생각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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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thesaurus 그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충분히 위로가 됐어요 정말 감사합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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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aurus
· 7년 전
위로가 되셨다니 너무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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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monkun
· 7년 전
음... 저는 현재 21살인데, 글쓰신 분이 원하시는 답변 대신에 제 사연이라도 말해볼까 합니다 글쓴이님의 생각을 부정하는게 아닌걸 우선 밝히구요 제 부모님 두분은 제가 어릴때부터 자주 싸우셨습니다 온갖 집안 물건을 던지면서 싸우시다가 아침에 일어나면 도둑이 들었다고 저희 남매를 안심시켰고 나중되어서 도둑 아닌 부부싸움 이었구나 라고 자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중학생이 될때 부모님은 아예, 어머니는 거실에서 아***는 안방에서 주무시더라구요 결론만 말하면 저희 부모님은 같이 잠자리를 가지지 않으셨을겁니다 만화나 영화 이런저런 매체에서 부모님이 같이 시간을 보낸다는건 자주 쓰이는 소재인데 저희 부모님은 사랑소리 아닌 싸움소리를 들려주셔서 오히려 두분이서 같이 잠자리를 갖게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지금도 여전하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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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사람마다 혐오스러울수도있고 싫을수도 있고 좋을수도 있는거죠 부모끼리 하는거라도 생각 차이가 있는건데요..? 당황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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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salmonkun 아 많이 힘드셨겠어요....ㅜㅜㅜ저도 앞으로 많이 노력해볼게요 salmonkun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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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1River0
· 7년 전
저도 부모님이 그러신적이있으신데,아무렇지 않은척 한번 행동해보시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더라구요!.주위사람들에게도 상담해봤는데,다들 시간이 약이라고 그것도 서서히 잊혀져 갈거라고 하더군요..!하지만 그말이 사실이였어요..(..)처음엔 두분다 싫은걸 넘어 혐오감이 들곤 했는데 이젠 아무렇지도 않을정도로 많이 괜찮아졌어요!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사실인것같네요..!..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