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문제로 가정파탄나게 생겼습니다... 진지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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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진로 문제로 가정파탄나게 생겼습니다... 진지하게 도와주세요 저는 일본에서 유치원생으로 3년 살다 한국 귀국후 한국초등학교 1-6학년을 다니다 6학년때 다시 일본에갔습니다. 일본에서 중학교 생활 3년을 보내고 다시 한국에 돌아오게된 고등학생입니다   태어남(한국)ㅡ 일본 3년 (유치원)ㅡ 한국 (초등학교 1~6)ㅡ 일본3년(중학교 1,2,3) ㅡ 한국 ㅡ 현재 고2   초등학교 6학년 졸업식을 맞기도 전에 저희가족은 아*** 직장때문에 일본으로 가게되었습니다. 한국 교육과정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중학교 부터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부모님은 가지말까 고민도 하셨지만 결국엔 가게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외국인 학교(영어로 수업)를 다니게 되며 한국 교육과정을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한국 돌아가면 열심히 해서 따라잡자~" 이런 마인드로 설렁설렁 수학 문제집만 푸는수준으로 3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해서 중학교 3학년으로 2016년 말에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당연히 성적은 바닥이었고 사실상 중3에 한국중학교 생활을 처음해본 저는 적응하기에도 바빴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운이 나쁘게도 저는 태생부터 매우 소심한 성격이었고 외국인 학교 를 다닐때에 왕따까지 당해서 거진 히키코모리 상태였습니다. 공부고 뭐고 어떻게 살아야할지도 모르며 방황하는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태애서 부모님은 대학교 좋은 곳을 노려보겠다고 자사고 사이에서는 원탑으로 불리는 "하나고"입시를 준비시켰습니다. 저는 상식적으로 제 성적에 가능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어머니는 면접 학원, 입시 학원에 보내는등 준비를 시켰습니다.   결과는 학원까지 다니며 준비한 면접을 보기도 전에 1차에서 성적때문에 탈락되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당연히 잘되겠지 하던 부모님도 당황하여 주변에 괜찮은 학교를 급히 수색하였고, 저는 얼떨결에 특례입학 전형 추가모집 인원으로 꽤 유명한 자사고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부터는 잘하자 라고 결심하고 공부를 해봤지만 크게 바뀌는 것은 없었습니다. 내신성적은 5-7등급을 벗어나지를 못했고 한국 입시에서 생존하*** 하는 의욕도 사라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와 주변 선생님들은 1학년때부터 슬금슬금 일본 대학은 어떠냐? 라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2학년이 돼고 성적도 올라갈 기미가 안보이자 아***는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하셨고 이번에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장학생 제도로 매년 한국학생들을 뽑고있었고 결코 쉬운 시험이 아니어도 '한국에서 연고대 갈 수준이면 도쿄대는 가는' 한결 수월한 시험이라고 들었습니다.   저희 학교에 선배들도 작년에는 도쿄대, 와세다 대를 가는등 주변에 일본 대학에 가는 사람도 꽤 많았습니다. 거기다 일본대학이 어떤지 물어보고 상담해도 후회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공부가 안되는 제가 한국의 어중간한 대학을 갈 것이면 차라리 일본의 대학을 가서 유학생활을 해서 기회를 넓히자 라는 아***의 권유로 마음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시험 준비를 열심히 한다면 꽤 좋은 곳에 가는것도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전과는 다른 다짐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문제는 엄마였습니다. 엄마는 일본에서 생활할때 말이 안통하고 집에서 쉬기만 하던 그 생활이 힘들었는지 일본을 정말 싫어합니다.    일본 대학을 반대할게 당연하던 엄마를 속이고 아빠와 짜고 몰래 일본입시 학원을 1주일 다녔는데 결국 들통나고 말았습니다.   엄마는 화가 미치도록나 일본은 꿈꾸지도 말라며 책을 찢어버리고 학원에 전화해 수업이제 안듣는다, 수업료를 환불해달라는 등 저에게 소리를 지르며 반대를 했습니다.   엄마의 입장은  니가 열심히 해서 동경대를 나오던 와세다 대를 나오던 아무도 안알아준다. 일본 대학 아무나 간다.  넓은 길을 원하면 차라리 미국 영국 유학을 준비해라. 대학은 한국으로 가고 대학원을 해외로 나가라.   였습니다. 물론 미국 가면 길도 많아지고 미국이 선진국인 것은 맞지만  저는 일본 유학을 고집하는게 일본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어 일본어가 가능하고( 일본어가 가능한게 일본 유학 시험에서는 매우 큰 메리트 입니다. )  생활이 매우 좋았고 일본이 한국과 가깝기도 하고 시험에 합격하면 생활비 학비 장학금도 지급되는 시험 전형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몰래 일본입시 학원에 다녀왔는데 내일도가면 내일부터는 엄마가 학원에 찾아가 저를 끌어내고 학원 선생님에게 받아주지 말라고 난리를 친다고 알아서 하랍니다.     솔직히 말해서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저는 한국입시가 어려우니까 단지 새로운 길을 찾아 도망을 간 것일까요?????   저는 제가 일본에서의 생활을 꿈꾸고 있으며 일본대학 가고싶다고 마음을 아예 먹은줄 알았는데 엄마와 대판 싸우고나니 마음이 흔들립니다.   엄마는 아빠가 저를 꼬셨다고 아빠를 엄청 욕하며 현재 집안상황도 난리가 아닙니다.   일본에서 생활을 한게 저만의 특기라 생각해 일본 대학을 꿈꿔보려 했는데 저의 쓸데없는 생각이었을까요..   독하게 마음먹고 엄마가 방해해도 한번 해보자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포기하는게 맞을까요...   엄마가 무진장 열받은 것도 그렇고 나때문에 엄마랑 아빠가 ***듯이 싸우는 것도 너무 마음이 심란합니다. 제가 문제인걸까요   엄마가 엄청화나서 진짜 고릴라처럼 저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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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avercom
· 7년 전
엄마분은 한국에 계시고 학생 혼자 일본 가는게 낫지 않을까요 학비 지원도 되고.. 미래가 더 넓을거 같은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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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1del
· 7년 전
어머님께서 화가 나신건 아마도 ***올 일본에서의 생활도 있겠지만 그보다 앞서 자신에게 말하지 않고 일을 진행시킨 마카님과 아버님께 화가 나신거 같습니다. 무시받았다고 생각이 드니 그쪽 관련한 하나하나가 맘에 들리가없죠. 게다가 근본적으로 일본 생활이 싫으신데 그거 말고도 방법은 있는데 왜 굳이 일본인지를 먼저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하지만 본인 기분이 나쁜건 나쁜거고 자식의 미래를 둔 중요한 시기에 어머니의 입장을 관철하려는 모습도 그리 옳은 행동만은 아니라 생각되네요.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용납은 안된다는 뭐 그런거요. 제가 주제넘게 용납이네뭐네를 말할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마카님을 기준으로 하였을땐 충분히 어머니의 입장을 언급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쉬운 방법이 있는데도 굳이 어려운 방법을 하는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상황상 여건상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라면 말이죠. 마카님의 경우는 지금 포기가 아닌 선택의 기로에 놓이신것 같아요. 가급적 쉬운길 메리트가 있는 방향으로 가시길 추천합니다. 누구나 말할수 있는 말이지만 확실하게 말씀두릴수 있는건 지금 제일 중요한 입장에 놓인 분은 마카님이십니다. 마카님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니부모님 눈치*** 말고 누가봐도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효율이 높은 판단을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가급적이면 모두의 긍정적 의사를 반영한 선택을 하고싶으신건 사람이라면 자식이라면 당연한 도리이나 그걸 추구한답시고 뻔히 쥘수있는 메리트를 놓는다는건 말도 안되는 선택입니다. 그런 선택의 결과는 뻔하고요. 결과를 명확히 결정하시고 그에 도달할수있는 가장 안정적이고 최단거리를 수단으로 쓰시길 바래요. 어느 한분의 아쉬움은 마카님이 일궈낸 결과로 존중해드리면 그만입니다. 그것이 곧 충분한 보상이고요. 일단은 마카님이 잘되어야 하니 그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마카님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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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badaba
· 7년 전
어머님 입장 이해하지만 마카님 잘못하신거 하나도 없어요. 마음 아파도 꿋꿋하게 자기 길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