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평범한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가정적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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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cl0422
·7년 전
저는 정말 평범한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가정적인 아***... 인자하신 어머니... 하지만 둘 사이엔 문제가 있었죠. 연애결혼을 하신 부모님은 서로집이 적대적인걸 모르셨던 겁니다. 그래도 자식이기는 부모없다고 결혼을 하셨어요. 하지만 친할머니는 어머니를 항상 못살게 구셨죠. 아***는 사람이 착했는데 이기적이지 못했습니다. 할머니와 어머니가 트러블이 생길때면 중간에서 갈팡질팡만 하셨죠. IMF때에는 본인이 건설사 책임자도 아니면서 회사가 망하자 밑에 직원들 월급을 줘야 한다며 있는돈 없는돈 다 모아 직원들에게 월급을 줬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아***와 이혼을 하셨죠.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 입니다. 어머니는 저와 동생을 아***께 맡길수 없다며 본인이 양육을 하겠다 하여 전 어머니 손에 컷습니다. 그리고 2년뒤 어머니는 저에게 새아빠에 대해 물었고 저는 어머니가 외로워 하는것이 싫어 나나 동생걱정은 말고 엄마는 엄마의 삶을 살라고 했죠. 이렇게 초4때 저에게는 새아빠와 2명의 동생이 새로 생기게 되었습니다. 아빠는 다행히도 저와 한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하셨고 저도 새아빠를 진짜 아빠처럼 생각하고 따랐습니다. 그렇게 아무런 문제없이 ***정도가 흘렀죠. 저나 동생들 모두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도 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결혼할 여자를 만나게 됐죠. 결혼을 약속한 제 여자친구는 재혼을 하신 제 부모님의 사정을 모두 이해해 줬고 제 아픔도 모두 안아 주었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 부모님도 찾아뵙고 결혼 허락도 받고 상견례 날짜도 잡게 되었어요 . 그래서 저는 제 어머니께 상견례 날짜조절을 위해 상담을 하였죠. 하지만 이상하게 어머니가 아빠 핑계를 대며 확답을 안하시더군요. 그래서 아빠에게 전화를 했더니 엄마랑 이혼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머니께 전화해 물어보니 작년부터 고민하던 문제라고 하더군요. 다른 지역에 살고있어 집안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 갑작스러웠거 그것보다 여자친구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걱정이 앞서네요. 사람이 좋아도 결혼은 집안과 집안이 만나는 거라는데 여자친구가 어떻게 반응할지도 두렵고 혹여 상관없다 말해도 여자친구 집안에는 어떻기 말해야할지도 막막하네요.... 제 여자친구는 정말 평생을 화목한 가정에서 행복하게만 살아온 꽃같은 여자인데 저때문에 때가 묻는건 아닐지 지금 이순간에도 결혼을 이야기하며 행복해하는 여자친구에게 어떻게 대해야할지.... 그저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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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bless7
· 7년 전
여자분을 엄청 아끼시는 마음이 와 닿아서 감동받았어요ㅠ 하지만 상대분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것도 있어보여요. 마카분의 상처를 말하셨고 여자분도 이해해주셨어요. 그걸 보면 여자분도 충분히 강한 사람일꺼에요. 일단은 가족 사정을 들어보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꼭 여자친구분께 말씀해주세요. 늦지 않게 알려주세요. 부모님의 문제가 마카님의 결혼문제로 이어져 걱정이 많으실 거 같아 힘드시겠지만 결혼은 두분이 함께 하시는 거 잖아요. 두분 모두 힘든 이 시기를 지나 꼭 행복한 결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