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불안하고 힘들어서 잠을 못 자고 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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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너무 불안하고 힘들어서 잠을 못 자고 있어요.. 9시 출근인데 도저히 잠이 안 옵니다. 저가 지금 다니는 곳이 있는데 섬유 검사 공장입니다. 저가 처음에는 여기서 정말 단순한 일만 했어요 10개월정도요. 그리고 올해 4월말쯤부터 섬유 검사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사장님 말이 있었습니다. 그때 사모님이 아예 할 생각이 없거나 못 하겠으면 처음부터 말하라고 하셨어요.. 저는 할 생각이 없었는데.. 엄마가 여기 나오면 어디서 적응하겠냐고 그러셔서 하고 싶은 마음은 하나도 없이 그냥 하겠다고 했습니다. 갈 곳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요. 그때 그냥 확고히 안 하겠다고 했어야 했는데. 그리고 지금 3개월이 지났는데 거의 안 늘었습니다. 실력이요.. 계속 실수하고 확인하고 속도도 느립니다. 아.. 6월달쯤에 사장님이 제게 정규직 하겠냐고 했을 때 제가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사장님이 저한테 1년 지났는데 계속 알바로 하기는 그렇잖아? 라고 하셨고, 저는 그 말에 동의하여 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검사를 한 지 3개월이 지났고 전 여전히 못 하고, 정규직이 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7월 중순쯤 일이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고 했습니다. 제가 일을 너무 못 하고, 민폐같다고 말했어요. 사장님은 괜찮게 한다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고, 평소하던대로 하라고 하셨어요.. 그만둔다고 단호히 말을 못 하니까 사모님은 제가 한 말을 못 들은 걸로 한다고 하셨어요.. 시간이 지나서 벌써 7월 말이 되었고. 노력으로 나아지는 건 전혀 아니었습니다. 자꾸 틀리고 실수하고 자꾸 검사하기 어려운 것만 가져다주시고, 저와 동갑인 애도 검사하는 앤데 그 애는 9월달에 그만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만 거의 검사했습니다. 어려운 것만요..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미쳐버릴 것 같아요. 제가 원래 정신과약을 먹던 게 있는데 정규직이 되고나서 약 받으러 갈 시간이 없어지니 약을 먹지 못해서 불안하고 우울한 게 더 심해지고 잠도 잘 못 잡니다.. 그리고 요즘 감정조절도 잘 안 되고 화가 자주 나고, 웃음과 울음이 왔다갔다 합니다. 회사에 가기 싫어 손목을 그을까. 다리를 다친 척 할까. 내가 그만둔다고 하면 놓아주실까? 어떻게 말해야 날 그냥 놓아주실까. 내가 여길 그만두면 치료비는 어떡해야 하지? 어디서 써줄 데가 있을까. 등등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듭니다. 참고 일하기에는 너무 지치고 일이 힘들어요. 그만두는 게 낫겠죠.. 저를 이제 놓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중간에 그만둔다고 해도 처음에 얘기하지 왜 지금 말하냐, 못 나간다, 그만두지 마라 고 하면 그건 불법이죠? 회사 가기 싫어서 죽고 싶기도 하고 별 생각이 다 들어요.. 어떡하죠. 제가 그만둔다고 해도 별소리 다하면서 못 나가게 할까봐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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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eutiel
· 7년 전
인연이아닌곳에서 견디기란 지옥같지요.. 일은 많아요 . 자신이 할수있는일이 지천에 널렸어요.왜 그일만 해야되여? 천지빽가리 일이있어요 님인생에 해되는일이면 때려치고 다른일 알아보세요. 부모님이나 주변인이 님의 잣대를 계속하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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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en
· 7년 전
정말 현실적인 고민이네요.. 마카님이 제 지인이셨다면 이 일 이외에 수입이 들어오는 경로가 있거나, 만들 수 있으면 사장님께 솔직한 사정 말씀드리고 회사를 위해 그만두는 것이라고 말씀드려서 바로 그만두고 치료에 몰두하라고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상황을 잘 모르기 때문에, 생계나 수입과 직접적 관련있는 일을 함부로 그만두어야 한다고 말씀은 못드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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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tblue237
· 7년 전
위험해요. 당장 그만두세요. 휴식이 필요해요.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시고 앞으로 어떻게 할면 좋을지 생각해보세요. 이왕이면 긍정적이로요. 당신의 용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