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말이 없는 아내
결혼 2년차 남자입니다.
7년간 연애했고 결혼을했으나
저는 직업군인이였고 한달에 한번 보면 많이 보는거였습니다.
군생활에 대해 복무염증과 회의감, 가족과 함께 살고싶은 마음이 강해
전역할것을 서로 상의한 다음 결혼하였고
결혼 후 6개월 뒤 전역을 했습니다.
긴 연애 끝에 결혼을했지만 실제로 만난 일수는 300일도 되지않아였던걸까요?
전역 이후 저는 환영받지 못한 사람이였습니다
전역한 그 달부터 아내는 저에게 화를 내고 투명인간취급을하며
저를 상대하지않았습니다.
무엇때문에 화가 났느냐를 물어도 답변은 없었고 쳐다도 안보더군요
그 당시에 겨우 화해할때는 회사일이 힘들고 스트레스받는데
집에서 살림을하고 군무원 공부를 하고있는 절보니 화가 났었다고 하더군요..
서운했지만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하니 이해는 가더군요
겨우 화해하고 다시금 저는 집안일과 공부를 동시에 했으나 한달에 1번이상은 꼭 같은 이유로 싸웠고 아내는 늘 절 투명인간처럼 대했습니다.
그렇게 싸움과 화해가 반복되다 작년 10월 시험을 쳤고 필기 합격하고 체력,면접까지 합격했으나 최종에서 탈락하였습니다.
필기가 너무 쉬워 만점자들 중에서 다른 평가(경력점수 등)가 우수한 사람들이 뽑혔습니다..
탈락하던 날 아내가 결과를 물었고 전 미안하다며 결과를 알려주었습니다.
아내가 화가 나겠지 생각했지만 그래도 위로는 받을줄 알았죠..
제 착각이였습니다.
바로 화를 내며 꼴도 보기싫으니 집에서 당장 나가라고 소리치더군요
서운하고 또 저도 화가나는 마음에 저는 핸드폰을 집어던지고 박살낸 다음 집을 나갔습니다.
제 본가로 들어가있었죠
일주일 뒤에야 아내가 저희집으로 연락오더니 미안하다며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다시 공부하면 되지않겠냐하더군요..
속았던거죠..
다시 공부를 시작했으나 아내와의 싸움은 더욱 잦아졌고.
그때마다 아내는 절 투명인간처럼 대했고
성격상 아내랑 싸우면 공부가 전혀 손에 안잡히기에
어떻게든 대화하려고 했으나 되지않았고
제가 자해를 하니 겨우 대화를 해주더군요..
그러나 그마저도 안될때도 많았고 저는 우울감과
불행하다는 생각에 군에서도 하지않았던 자살시도를
전역하고 3번이나 하게되더군요...
처음 목을 메었을땐 줄이 끊겼고
두번째때는 동네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세번째는 아내가 발견하고..
저도 아내도 점점 힘든 시련만 있었죠..
이제 저도 지쳤다고 생각하고 모든걸 운명에 맡기겠다고 다짐하며
더이상 저도 아내에게 대화안하기 시작한게 시험을 한달 남긴 올 3월.
공부...전혀 안되었죠..거의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울면서 공부했습니다.
몸살감기가와도 이 악물고 한자라도 보려했으나 마음이 무너지니
잘안되더군요..
아내는 시험을 5일 남기고 저와 겨우 대화를 해주었습니다.
겨우 화해하고 시험을 쳤으나
그간 싸우며 공부에 집중하지못한 결과 필기에서 떨어졌죠..
핑계일수도있겠죠..
떨어질것을 예상하고 여러회사에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시험 결과가 나오기전에 전 작은 중소기업에 대리로 입사하게되었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아내와 다시 잘 지낼수있겠다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큰오산이였습니다.
처음 며칠은 관계가 좋았으나 회사가 거의 40분 거리에 있고
야근은 뭐가 그리 많던지...
결국 아내와 또 싸움이 났습니다.
그래도 이번엔 대화를 해주더군요
자신을 방치***는 제가 밉다고 하더군요
공부할땐 공부한다고 늦게들어오고 이제는 일한다고 늦게 들어온다고..
그래서 신입이면서 되도록이면 칼퇴를 하려고
회식 자주빠지고 야근잘안하고 그냥 일찍 출근해서 일하고
이렇게하니 회사에서 동료들에게 미움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회사동료들과도 자주 부딪히고
집에가면 아내와 싸우고...
무인의 삶에는 싸움이 끊이질않는게 팔자인가봅니다-_-;
어쨌든 아내는 다시 절 무시하기 시작했고
저도 운명에 맡기듯 대화시도를 안했습니다.
그렇게 두달이 지나니 아내가 화해하자고하더군요
평생을 같이산 자기 부모님들도 싸우는데 우린 겨우 1년 반이지않냐면서..
그렇게 다시 사이 좋아졌지만 일주일뒤 오랜만에 칼퇴를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왔는데 아내 표정이 또 예전처럼 되어있더군요
왜그러냐고 물었으나 답이없었고
나는 또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에 저도 짜증나 지금까지 대화안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카톡을 보내왔는데 이럴바엔 이혼을 하자더군요
저는 일주일 잘지내다가 왜 다시 이러는지 모르겠다 내가 무얼 잘못했는지 알려달라고하니
알려주지는않고 너는 내가 변덕을 부린다고 생각하냐며
계속 이혼을 요구하고 있는중입니다..
아내와 이렇게 계속 살 자신이 없네요..
그렇다고 이혼을 쉽게 생각하기도 싫더군요
서로가 20대의 전부였는데...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미워하는 사람이 되어
서로 상처주는 말을 하게되는것이 너무 안타깝네요..
이혼을 해야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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