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인데, 지금 저희 학교에 있는 것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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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고등학교 3학년인데, 지금 저희 학교에 있는 것만으로도 속이 답답하고, 숨이 턱턱 막혀와요. 기숙사라서 더욱 그렇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 100일 남짓 남았는데, 자퇴가 너무 하고 싶고, 집은 가족 중 한 명이 아파서 온 가족 신경이 그쪽으로 가있는 터라 자퇴해도 여력이 안 돼요. 부모님도 원치 않으시고... 하지만 저는 정말 제 숨을 막고 싶을 정도로 이 공간에 있는 게 버거워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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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95
· 7년 전
학교 왜 다니세요? 아니 꿈이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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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ky95 학교는 가족들이 다 병원 다니느라 여력이 안 돼서 기숙사 있는 곳 다니고 있는 거고, 꿈은 퍼포먼스 디렉터예요, 굳이 그게 아니어도 춤이나 무용 관련 해서 음악 쪽으로 가는 게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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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95
· 7년 전
꿈을위해서 오늘 무엇을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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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sky95 여기서 무언 갈할 순 없어서 항상 퍼포먼스 영상을 보고 제가 만들고 있는 노래에 어떻게 해야 잘 어울릴지 항상 고민해요.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걸 그려놓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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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95
· 7년 전
좋네요 그럼 선택하셔야죠 지금 할수있는 일과 나중엔 할수없는 일들이 있을수가 있어요 그걸 선택하는건 본인이고 책임도 본인이 지시는거에요 어떤선택을 하든 후회가 생길수 있습니다. 저라면 본인이 지금 이순간 제일 하고싶은선택을 할것입니다. 후회는 나중에 하면 되니까요ㅋㅋ.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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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ky95 그게 그렇게 쉬웠다면, 전 이미 자퇴를 하고 하고 싶은 걸 했을 거예요. 그게 쉽지 않으니 고민이고 제게 버거움 이겠죠? 전 제가 한 행동을 감당할 자신이 있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가족들도 있고, 어떻게 보면 두 딸 중 이제 하나 남은 딸인데, 자퇴하고 하고 싶은 걸 하면 부모님이 너무 상처받으실까 봐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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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95
· 7년 전
모순이 있군요. 본인이 한 행동에 감당할자신있으면 그냥 하시면 되는게 아닐까요? 그래서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입니다. 그누구도 책임 대신 안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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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ky95 저희 집안 상태가 그렇게 하고 싶다고 다 해도 될 상황이 아니게 됐거든요. 그래서 더 고민이 많아요. 어떻게 보면 제가 집안의 가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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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95
· 7년 전
그렇군요. 확실히 고등학교 졸업은 사회적으로 필요합니다. 게다가 100일정도 남았는데 아깝기 까지 하네요.만약에 본인이 자퇴하고 나면 계획이 뚜렷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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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sky95 자퇴하고 시간이 생기면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정말 말 그대로 하고 싶은 것 투성이에요, 정리가 안되고. 엄마께서는 100일 남짓 한 시간만 버티고, 대학은 안 가도 되니 고등학교 졸업은 해달라고 부탁하셨거든요. 졸업하면 하고 싶은 무용을 하라고 하시기도 하셨고, 그래서 제가 학교에 있으면서 숨 막히는 감정을 2년 넘게 버텼는데 100일만 딱 버텨볼까 하는 생각도 가끔 들어요, 가족을 위해서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