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항상 돈에 허덕이며 살면서 가난하단 걸 들키고 싶진 않아서 일부러 남들이랑 똑같이 좋은 브랜드 옷, 신발 입으려고 없는 돈 끌어다 사고 항상 거울 보면서 구질구질 해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제가 너무 싫어요 부모님은 매일 똑같은 옷들 돌려입는데 제가 이렇게 좋은 옷 입어도 되나 이런 생각 들어서 우울해지고 죄송해요 없으니까 아껴야 하는 게 당연한건데 주위 얘들과 다르게 항상 천원 한장도 마음대로 못 쓰는 것도 너무 싫고요 이렇게 비교하는 게 더 끔찍해요 당연히 저보다 부모님이 더 힘드니까 제가 열심히 노력해서 부모님 편하게 해드려야 하는 걸 알면서도 항상 제자리인 것 같아서 답답해요 배우고 싶은 게 있었는데 학원 끊어달라고 하기 너무 죄송해서 말 못한 게 아직도 미련으로 남아 있는 것 같고요 다른 얘들은 방학이니까 이리 저리 놀러가자고 하는데 가고싶어도 돈이 없어서 맨날 다른 핑계 대면서 거절하니까 얘들한테 전 맨날 약속 파토내는 얘, 빠지는 얘로 찍혀있는 것도 싫어요 이런 때일 수록 더 열심헤 마음 먹어야 돼는데 왜 전 이 모양일까요?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요 진짜 맨날 그까짓 돈이 뭐라고 불평하게 돼고 구질구질 하게 만들까요 이러한 신세한탄 들어줄 사람도 없고요 진짜 적고 나니까 저 너무 최악인 거 같아서 더 제 자신이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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