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너무 큰 고민을 안고 사는중에 친구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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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너무 큰 고민을 안고 사는중에 친구가 추천해줘서 이곳에 이렇게 글을 남겨요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이걸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우선 전 스무살이고 예체능으로 재수를 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고3때 너무나 힘들고 치열하게 살아서 이번에 재수는 마음편하게, 쉬고싶을땐 쉬어가면서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면서 대학교를 준비중입니다. 곧있으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신나게 놀고싶어서 친구와 둘이서 클럽에 갔어요 그곳에서 어떤 분을 만났고 그분도 예체능과 셨고 서로 아는것도 많고, 공감도 많이 되고 예체능 이다 보니까 서로 말이 너무나 잘통해서 호감이 갔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까지 절대 클럽에서 만난 이성과 스킨쉽도 하지않았고 그냥 술먹고 춤만 췄어요 물론 클럽을 자주 가는것도 아니고 몇번 되지 않습니다 그날도 절대 그런 의도없이 간거였는데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저는 기억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그분과 ***를 맺었어요 물론 술을 먹자고 따라간 제가 ***였고 너무나 큰 실수라는걸 잘알아요.. 하지만 제가 관계가 처음이 아니여서 이것에 대한 고민이 크진 않는데 어떻게 보면 저는 원나잇을 한거잖아요 내 인생에서 이런일이 어떻게 있을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너무 힘들고 미칠것 같아요 지금 그분과는 계속 연락중인데 주변에서 친구들은 끊어내라고 하는데 저는 정말이지......이걸 끊을수가 없는것 같아요..만약 제가 이렇게 연락을 끊으면 저는 이 일이 없어지지도 않고 평생 뭍어두고 살아야하는데 너무 무섭고 내 자신이 쓰레기같고 그래서 이분을 끊어내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힘들어요.. 이분이랑 연인관계로 발전이 된다면 내가 겪은 상황같은게 어떻게보면 정당화 되지않을까 라는 ***같은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제가 친구중에 그분과 같은과를 전공하는 이분과는 다른학교 친구에게 이분에 대해서 좀 물어봐달라고 했어요 제친구가 딱 잘라서 얘기하더라구요 연락끊어라, 여자관계 복잡하다더라 예쁜애들 엄청 밝히고 너가 예뻐서 그런거다 지인의 아는 동생도 이분이랑 연락하다가 이성문제로 연락이 끊켰다 착한척 하는데 밖으로 엄청 나돈다, 라구요... 이런얘기 까지 들었는데도..그리고 그렇게 안좋은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이분이 마음에 드나봐요..끊어지니가 않아요...지금 저한테 너무 친절하고 잘해주니까 더그런데... 제 자신이 정말 ***같고 한심하다는거 잘알아요..당연히 이해가 가지않을거고 너무 멍청하겠지만 정말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제발 저에게 답을 좀 주세요..혼자 있으면 너무 무섭고 불안하고 또 너무 힘들어요.. 그분과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연락하는 중이지만 저 어쩌면 좋을까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저 좀 제발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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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lee
7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사람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사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선택을 하고 있지요. 무슨 생각을 할 것인지, 무슨 말을 할 것인지, 무슨 행동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선상에 놓여있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항상 자신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이성적으로 하나하나 따져서 자신에게 적절한 것을 택하려고 하고, 때로는 감정적으로 좋고 싫음에 기반해서 결정을 내리게 되지요. 때로는 자신이 결정한 것이 아닌 타인의 선택에 의해서 무엇인가를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중에서 어떤 방식을 취하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것일까요? 가장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요? 모든 상황에 통용될 수 있는 공통된 방법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삶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무너지는 순간 삶이 고통스러워질 가능성이 높지요. 마카님이 지금 고통스러운 이유 중의 하나도 그러한 부분의 영향일 수 있겠지요. 그분과의 관계가 술에 취하지 않은 온전히 자신의 선택이었다면 지금처럼 괴롭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자신의 삶의 방향을 자신이 정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분들은 의외로 많지가 않습니다. 처음부터 곧바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다양한 삶의 경험이 누적되면서 점차적으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서 인생의 방향을 정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 부분에서 마카님은 큰 죄를 지은 분이 아님을 마음속에 담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부디 아파하는 마카님 자신을 용서해주시고 괜찮다고 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마카님이 얼마나 혼란스러울지 염려가 됩니다. 자신의 의지가 정확하게 반영된 결정이 아니었기에 더 마음이 아플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이런 마음을 느낀다고 마카님의 인생을 정해드려서는 안 되겠지요.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마카님의 삶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어야만 합니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선택은 기본적으로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지니고 있을 때 가능한 것이지요. 그럼 묻겠습니다. 마카님은 그분과 함께할 수 있는 분인가요? 그분과 관련된 여러 얘기들을 들으셨다고 하셨지요. 그러한 모습을 지닌 분과 앞으로 함께 연애를 하며 살아가실 수 있는 분인가요? 마카님은 그분과 함께하면서 만족감이 충만할 수 있고, 즐거움을 비롯한 긍정정서를 가득 느끼고, 짜증을 비롯한 부정정서를 멀리할 수 있는 분인가요? 마카님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저는 마카님이 행복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의 기본조건은 삶에 대한 만족감과 긍정정서의 존재, 부정정서의 부재이지요. 마카님이 자신의 행복을 위한 선택을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엔젤이 마카님을 응원하겠습니다. #선택 #행복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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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15
· 7년 전
나이가 어리셔서 더 무섭고 힘드신 거 같아요. 지금은 큰 일이라고 느껴지시겠지만 지나보면 그렇게 자신을 벼락으로 내몰만큼의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실 거예요. 자신을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이야기가 잘 통한다면 계속 이야기를 하셔도 좋지만 사람이 별로다 싶으면 차세요. 소문 들어보니까 남자분 별로인 것 같은데 관계가 발전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원나잇으로 끝나더라도 그게 글쓴이 분에게 좋을 것 같아요. 큰 죄를 진 것 아니구요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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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stat15 제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좋은말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역시 이분은 그냥 끊어 내는게 답이겠죠..? 그게 맞는거겠죠? 제 자신에게 너무 실망해서 너무 큰 잘못을 한것 같아서 이렇게 무너져 내린것 같아요... 말씀대로 정말 시간이 지나서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늦은밤 감사합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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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vcnu
· 7년 전
그럴 수도 있죠 도덕적관념이 높으시고 아직 어리셔서 그러신듯해요 죄책감 가지지마시고 그 남자와 끊고 싶으면 끊으세요 애인 있는 상태에서 한 것도 아니고 너무 죄책감가지지 말아요 님은 소중한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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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stvcnu 제가 나쁜건 아닌건가요..? 그냥 너무 무서워서 일상 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로 신경이 많이 쓰이고 그분에게 집착도 하는것 같아요 연락이 잘안되면 불안하고 초조하고 연락이 오면 조금 안심이 되고.. 저한테는 아직 ***가 너무나 크게 다가오고 큰 일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제가 ***같은 거겠죠 끊어내는게 맞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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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1109
· 7년 전
아직 어리셔서+도덕관념이 높으셔서 그러신 것 같아요 그 ***란거, 더 크면 생각보다 별 일 아닙니다 임신이 되거나 좀 큰 성병이 걸리면 별일이죠 인간의 기본 욕구엔 성욕이 있고 충족을 ***면서 살아야 해요 계속 같은 질문 하시길래 딱 잘라 말씀드리자면 ***는 나쁜게 아닙니다. 전혀 잘못한것도 아니에요. 서로 좋았고 뒤끝 깨끗하면 된 겁니다. 그리고 상대방 남성분 좋은 분 아니신 것 같은데 더 발목 잡히기 전에 빨리 벗어나시는 것이.. 재수 준비에만 전념하시고요 대학가서 좋은 분 만나세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나쁜거 전혀 아니고 잘못한거 1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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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p0987
· 7년 전
정말 고민이 많으시겠어요..제친구들도 예체능인데 스트레스를 밥먹듯이 받더라구요 힘내세요ㅠㅜ그래도 아직 인생의 절반도 안살았고 지금 시작이니 너무 좌절하지 마시구 나중에 시간이 지나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만 노력해보세요!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을겁니당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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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thing
· 7년 전
그분을 버리세요 그리고 느껴지는 감정들을 견디세요 술을 마셔도 되구요 원나잇한 여자인것은 사실입니다 그걸 받아들이세요 절대 자학하지는 마시구요 원나잇할수도 있죠 여성들도 성욕이 있고 성적 주체입니다 원나잇녀라고 자기를 비난하지 마세오 하지만 원나잇한 사실은 받아들이세요 남자안버리면 노예처럼 끌려다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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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jade1109 조언와 격려 감사합니다..! 그분으이랑 연락은 끊켰어요 물론 그쪽에서 절 끊었지만 후련하기도 해요 근데...... 힘드네요 그분이 자꾸 생각나고 화도 나고 마음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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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1109
· 7년 전
@thething 마카님께 죄책감을 주시려는건지 위로를 하려는건지 모르겠네요 원나잇이 잘못인가요 뭘 받아들여요 받아들이긴 원나잇녀는 무슨 원나잇남부터 지칭하고서 말씀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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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1109
· 7년 전
잘하셨어요 무언가 있던 자리가 비워지니 좀 힘든 것일 거에요 그 자리를 재수 준비로 채우시면 됩니다 예체능이시면 수능뿐만아니라 실기 준비도 빡세실텐데 거기에만 ***듯이 집중하세요 그리고 대학에서 훨씬 괜찮은 남자 만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행복한 사랑 하실 거에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