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해보고서 포기하세요. 학원도 다녀보고 할때까진 해봐야 후회가 덜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여유가 안돼서 그만둔다해도 나중에 성인이 되고 여유가 되면 다시 시작할수도 있으니까 지금 그만두면 끝이고 시작할수도 없다고 여기지 않아도 돼요!

저도 일러스트레이터가 꿈인 고2 학생이에요. 저는 그림은 한참 어릴때부터 그려왔지만 중3 여름방학때부터 구체적으로 이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충분히 잘 하고 있어요:) 저는 입시준비를 고1때부터 했지만 전문적으로 입시만 가르치는 학원이 아니라서 많이 그려볼 시간이 없었어요. 거기다가 입시라는 것은 시간 안에 그려야 하는 건데 전 워낙 손도 느리고 처음 그려보는 것들이라 슬럼프도 되게 심하게 자주 오곤 했죠. 울기도 엄청 울고 부모님과 싸우기도 많이 싸운거 같아요. 그때 저도 포기할까 해서 다른 과도 찾아봤는데 결국 제가 하고 싶은건 그림이었어요. 물론 지금도 입시는 너무나도 재미없어요. 선생님께서 지적해주시면 그거대로 화나고 잘 안 그려지면 또 화나고 그래요. 짜증도 많이 내고. 음,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은, 다른 사람과 그림에 대한 비교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림이라는 건 주관적이에요. 내가 아무리 못 그린거 같아도 다른 사람보기에는 잘그린거 같고 그 반대이기도 하고..보는 눈이 달라요. 분명 잘 하고 계실거에요:) 포기하고 싶더라도 한 번이라도 참고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다시 하면 분명 빛을 발할 수 있을 거에요. 처음에는 못하는 거 같고 발전이 없는 거 같아 보여도 몇 개 하다보면 늘은게 보일 거에요. 그 성취감을 가지고 하면 그래도 괜찮을 거에요! 벌써부터 두려워하지 마세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넘어지더라도 자신을 다시 돌아보면서 꼭 꿈 이루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