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수능이 97일 남았어요.
저는 재수생이지만 상황은 다른 재수생들과는 다를지도 몰라요.
더 좋은 학교를 가기위해서도 아니고 작년에는 아예 수능으로는 원서도 안냈을 정도로 수능을 보려했던 학생도 아니었어요.
수시로 넣은 곳은 다 떨어지고 수능은 9등급이 나올정도로 정시공부는 안한 그런 학생이라 대학에 못갔어요. 갈 곳도 하고 싶은 것도 없는데 엄마가 제발 대학은 가라해서 어쩔 수 없이 하고있어요.
실업계고등학교에 나와서 수능 과목에대한 공부를 전혀 안했었고 딱히 공부머리도 없고 의지도 없는 애라서 97일 남은 지금까지도 수학의 수2 1단원도 못끝냈고, 다른 과목들도 별반 다를게없을 정도로 희망없는 재수생활을 하고 있어요. 한달 전부터 그래도 하려고 계속 공부하고있어도 공부머리가 정말 없는지 계속 좌절하고 있어요.과외도 언니의 지인이 해주는데 전혀 내용을 이해도 못하고 아무것도 진전없이 그냥 돈만버리는 기분이에요.진짜 ***란 말이 나를 위해 있는 말인가봐요
계속 막히고 안되다보니 오늘은 독서실에서 계속 눈물이나오고 안그쳐져서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나왔어요. 중학교 3학년때부터 우울증 초기증상이 있었지만 요즘은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계속 이런식으로 실패만하고 취업도 못할것같고 가족들한테 민폐만끼치면서 살 것 같은게 뻔해서 오늘도 자살방법을 찾아요. 지금도 공부안하고 이러고있는거보면 진짜 욕하면 안되지만 스스로도 ***같은데 지금도 또 눈물이나요. 하루종일 우네요 ***인가. 그냥 어디 털어놓을 곳이 필요했던거같아요. 진짜 걍 망하고 자살하겠죠.. 앞길이 없는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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