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에 3년동안 카페에서 점장이 되기만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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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1년 전에 3년동안 카페에서 점장이 되기만을 바라보며 일했는데 결국 짤리다 시피 그만두게 되었네요.. 20살때 부터 서비스직만 죽어라해서 다른 기술도 없고 이 길은 내 길인줄 알았는데 아니다 싶고 할줄아는거라곤 이거밖에 없었는데.. 회의감에 빠졌네요 두달내리 울면서 보낼정도로 우울증이 깊게 오고 정말 살기 힘들정도였고 그렇다고 죽자니 무섭고 .. 미칠꺼같은 생각으로 지냈었는데..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봉사활동도 하고 운동도하고 심리상담도 하며 점차 나아진거 같았어요.. 그러다 사무직으로 가려고 회계 컴활 캐드 등 열심히 배우고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도중 틈틈히 이력서도 정말 많이 넣고 했는데 진짜 이 한달동안만봐도 20군데정도 넣은거같은데 전부 연락도 안오고 연락이와도 면접에서 떨어지고 그런 걸 반복하다보니 또다시 우울감도 오고 안그래도 없던 자존감은 더 바닥을 치고 ... 약 때문인지는 몰라도 살은 25키로나 찌고 주변인들은 살 살기싫은거냐고 할정도로 머라하고 그때마다 정말 내 자신이 한심스럽고 머하는가 싶고 운동은 하나마나같고 잘하는것도 없고 했는데 ... 그러다 또 퇴짜맞을 생각하고 면접보러갔었는데 다음주부터 출근하라고 하시네요.. 정말 정말 취업 하고싶엇는데 막상 또 되니 처음하는 사무직 이라 그런것인지 .. 너무 걱정스럽고 제가 잘할수있을까 걱정부터 앞서고 일못한다고 욕먹으면 어쩌나 싶고 그러다 짤리면 어떡하지 싶고 사람들이랑은 우째 또 지내지 싶고 사람들이 저를 싫어할꺼같고 무시할꺼같고 살도 쪄서 욕할꺼같고.. 정말 잠을 못잘정도로 지금 토할꺼같아요..... 밑도 끝도없이 너무 부정적인 거 같고 너무 무서워요 ...ㅣㄹ 취업이 하고싶었던 사람으로써 그리고 하고싶으신 분들이 보면 배부른 소린거 같지만 너무 힘드네요.. 이 새벽에 또 울면서 말한곳은 없고 .. 여기에 한번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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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shiah
· 7년 전
잘할수있어요.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에 대한 결과를 받은거에요. 이제껏 노력한만큼 직장일도 잘 해내면 되죠. 저도 입사했을때 일 못할까봐 많이 불안해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초반엔 실수해도 너그럽게 봐주니까 긴장하지말구요.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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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tyshiah 노력해온 것에 대한 결과라고 말씀해주시니 너무 위로가 되네요 이저끈 노력해서 우울증도 나아가고 있었고 자격증도 따고 있었던건데 왜 잊고 지냈을까 싶었어요 정말 출근 하지말까 했었는데.. 아직도 떨리지만 또 노력해서 직장일도 적응할려는 마음이 생겼어요 응원 감사합니다 출근 잘하고올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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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ne
· 7년 전
제상황이랑 비슷해서 댓글달아봐요. 저도 막상 백수인 이상황은 탈출하고싶은데 일할 생각하면 너무 무섭고 하기싫고 그러네요. 그렇다고 카페로는 다시 돌아가기싫고ㅜㅜ. 아이러니해요. 그래도 이왕 취업됐으니 한발짝 내딛어봐요. 첨부터 완벽할순없잖아요. 아마 카페에서도 신입직원들이 실수하면 그럴수도있지 하지 않았나요? 너무 긴장마시고 하나씩하나씩 부딪혀보셔요~ 취업축하드려요 새출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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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완전 제 기분이네요 ㅜㅜㅜ 일은 해야하는데 일하긴 무섭고 그래도 한발짝 내딛어볼려구 이제 잘준비중이에요 잠은 안오지만 .. 내일도 청심환먹고 가볼까 합니다 ㅜㅜ 응원 감사 합니다 내일 또 뵐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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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owlight
· 7년 전
버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비자발적 퇴사는 실업수당도 주니..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꾹 참고 버티면 익숙해지실거예요. 멋지네요..전 취업을 위해 더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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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Orong
· 7년 전
그동안 잘 해왔으니 잘 해내실 겁니다. 약과 그동안의 우울함이 불러온 살이니 빼실 수 있어요. 자신을 믿으세요. 다들 처음 겪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많아지지만 부딪혀 보면 오히려 별거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자신을 다독여 주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