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를 하는게 과연 나한테 옳은 길이었을까 생각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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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재수를 하는게 과연 나한테 옳은 길이었을까 생각이 든다. 분명 그림 그리는게 좋고 재밌어서 시작했는데 왜 지금은 이렇게 스트레스가 되고 내 삶을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 선생님은 그런 내게 게으르고 의지박약이라고 한다. 맞는 말 같아서 씁쓸하다. 집에서 비싼 입시 학원비 재료비 대주는 부모님한테 죄송하다. 이렇게 돈이 나가는데 올해 또 못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갈놈은 간다라는 말이 이런 건가 싶기도 하다. 여기서 더 열심히 하면 될까 싶지만 그러기엔 시간은 너무 부족하고 나는 너무 초라하고 바닥에 있다. 괴롭다. 학원에서 혼이 나는 것도 너무 무서워졌다. 이런 성향을 가진 내가 너무 싫다. 그만둘까 생각하는데 너무 멀리 와버렸다. 갈 곳이 없다. 어딘가로 도피해버리고 싶다. 때때로 도망가기 위해 극단적인 생각을 해본다. 그러면 아주 잠깐 편한 마음을 가지는 날 발견하는데, 그럴 때마다 참 답이 없구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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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Orong
· 7년 전
그림을 좋아하던 그 초심을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왜 그 좋아하던 마음이 지금은 스트레스로 작용 하는지도 생각해 보시고요. 좋지 않고 스트레스로 다가오니 게으르게 되고 더욱 노력을 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선생님의 화 부모님의 도움 등.. 힘든 시기에 신경 쓰실것도 많고 칭찬은 없고 점점더 하기 싫어지고. 스스로를 다독여 주세요. 그리고 그림을 시작할때의 그 마음을 되찾길 바랍니다. 아니며 지금의 부정적인 느낌을 들게하는 상황이 내가 좋아하던 그림을 하지 말아야할 것으로 만들테니까요. 뒤돌아 보고 선생님 부모님을 제외 하더라도 그림이란게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다른길로 가도 좋아요. 아직 어리시니 기회는 많습니다.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시고 되돌아 가셔도 좋아요. 부모님의 고생, 노력에 죄송함이 들지만 이렇게 계속 심한 스트레스 받으며 전진 하면 본인이 더 힘들어 지고 결과도 안좋아 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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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cocoOrong 8월달에 남겼던 글이었는데 이렇게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읽으면서 도움이 되요.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