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고1때부터 아르바이트로 용돈마련한게 시작이였어
가족이 화목하기엔 돈이 없으니 얼굴마주치면 다투더라
꼭 또래보다 많이 벌고 많이 쓰고 싶던 마음이 컸지
고졸하고 돈에 눈이 멀어 공장만 골라 돌***녔어
고수익하면 밤일도 있지만..
내 짧은 인생에 그런 기억을 남기고싶지 않더라
사람이 기억을 쉽게 잊을수 없잖아..ㅋㅋ
아무튼 동료가 생겨도 대부분 참지못하고 나가다보니
나까지 관둘마음이 생길까봐 한명도 친해지질 못했네
제일 기억에 남는 공장은 아르바이트갔던곳인데
맨손으로 사포들고 tv프레임을 갈아내는거야
바로 옆에 안전장치 없는 프레스 기계돌던곳이였어
많은 중국인 가운데 나 혼자 한국인이더라
주간에 공장 일하면
야간엔 다른 공장 알바를 했었어
외로워서인지 다른 문제가 있었는지 잠을 못잤었거든
꾸준하게 열심히 벌어서 열심히 소비했어
안쓰고 모았으면 좋았을텐데 그때는 하루살이마인드ㅋ
그러다 우연히 전공에 맞는 사무직에 들어갔어
이때도 하루살이마인드ㅋ
어쩌다보니 나랑 똑같은 사람 만나 간소하게 결혼하고
나니까 문제가 생겨ㅠ.ㅠ
육아를 시작하면서..
나의 수입이 없다.. 이게 너무나 괴로워
배우자가 외벌이하고 있지만
큰부담 주는것같아서
온라인으로 옷장사를 해봤거든
열자마자 초고속으로 닫았어
어린아기데리고 돈버는게 너무 어렵더라
닫고나니 내 능력은 곤두박질치는것 같고
원래 무능하다는 생각이 하루를 차지해
생각보다 소소한일로 큰 돈 버는 사람들을 찾으며
비교를 멈추지 못하고있어
전에는 내가 무엇이든 해낼수있고 대단한줄알았는데
사실 보잘것없던걸로 잘도 연명해온거구나
배운게 많이 부족하구나 싶어
죽을때 다가와서도 돈 걱정하면 정말 슬프겠다
나의 두서없는 푸념이였어
너희들은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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