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마이스터고에 다니는 학생이랍니다:)
저는 꿈도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꿈과 상관없는 마이스터고에 갔어요 처음에는 대학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너무 없었어요 그리고 제 꿈에 대한 확신이 없었어요 빨리 돈 벌고 싶었나봐요..(진심 반성해라..)
그리고 진로 선생님이었던 아빠의 말이 끌렸어요 마이스터고에 가면 다른 나라로 취업할 수 있고 고등학교 졸업을 하면 바로 취업해서 돈 벌수 있고 인문계에서 어중간하게 대학을 가면 취업도 안되고 비싼 등록금도 내면서 대학을 갈 시간에 차라리 돈을 벌라 하셨어요 제 꿈과 연관있는 마고들도 많았지만 제 성적이 너무 간당간당해서 그곳은 포기하고 커트라인이 낮은 마고에 갔어요 한마디로 꿈을 포기하고 제 꿈과 정반대인 마고를 갔어요
하지만 여기와서 진실을 깨달았어요 아직까지도 고졸과 대졸의 연봉차이가 심각하고 아직도 사람들의 큰 편견이 있다는 것을요 처음에는 이런 점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마고 쌤께서 직접 말해 주셨죠 작년에 졸업한 선배들이 잠깐 왔다 갔는데 반 이상이 회사를 다니면서 야간대학이나 대학을 준비하고 있고 고졸 차별 때문에 퇴사한 선배들도 많다고 그러셨죠 마고를 다니면 졸업하고 3년 동안은 대학을 못 다녀요 그래서 다른 사람 시선을 많이 신경쓰는 소심한 제 자신이 이 편견을 깰 수 있을까 너무 걱정이 되고 만약 대학을 간다면 다른사람들보다 3년이나 후에 간다는 사실이 너무 후회됩니다 어렷을 때부터 저는 하고싶은걸 하면서 돈 버는게 제꿈이 었는데 돈만 보고 이곳에 온것 같아 제 자신이 실망스럽네요 그리고 제 또래 친구들은 인문계가서 열심히 공부하는데 미래에 저 혼자만 실패할까봐 걱정이 너무 큽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제꿈과 하고싶은것은 점점 커져갑니다
그리고 기숙사 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아마 제가 생각했을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거 같네요 제 학교랑 집이 너무 멀고 낯가림 심하고 소심한 제가 공동체 생활을 하기에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따로 혼자만의 시간이 없고 따로 공부를 할수 있는 환경이 없는것 같아요
그래도 여기서 좋은 친구들도 사귀고 열심히 공부도 했고 성적도 나쁘지 않고 자격증도 많이 땄어요 하지만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면 안되는데 왜 제가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고 전학생각만 절실해 집니다
집에 올때마다 저희 부모님께 전학 얘기도 수없이 해봤고 제가 할 수있는건 다 해본것 같아요 이 학교에 올때부터 전학은 수없이 생각해 봤고 아직도 전학생각이 지워지지 않지만 부모님은 절대 그런 생각이 없으신것 같아요 제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기엔 너무 벅찹니다 긴 편지를 쓰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어떻게 써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학교 잘다닐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전학 생각이 자꾸 들고 항상 후회만 합니다 그리고 방학내내 아무것도 못하고 후회만 들고 자꾸 화가 나고 짜증을 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직접 선택한건데 제가 후회해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지금도 후회가 큰데 졸업해서 더 후회하고 자책할까봐 걱정됩니다
글도 진짜 못쓰는데 제 진심이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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