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권태기#슬럼프#도전#미래#과거 미래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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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미래가 너무 두려워요. 스스로가 너무 한심스럽고 못미더워서 앞으로 어찌 버티며 나***지 감이 안오네요. 요즘들어 모든 욕구를 다 상실한 느낌이에요. 한마디로 권태기, 슬럼프가 온 것 같은 상황이에요. 과거를 되짚어보면 전 정말 노력을 할 줄 모르는 인간인가봐요. 뭐든 남들만큼의 능력을 갖었기에 무난하게 지냈지만, 스스로 노력하며 무언갈 성장시킨 기억이 없네요. 어렸을 적 우연하게 접한 연기생활에서도 통통한 제 몸매와 어색한 연기실력,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 견*** 못했어요. 이때부터 제가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법도 모르겠고 남 시선에 갇혀사는 성격이라 느꼈어요. 그래서 몇년을 잡고 있었음에도 아예 털었구요. 아주 어렸을 적 부터 좋아했던 미술은 중학생때 입시학원에 들어갔지만, 반복되는 시간을 견디지 못해 몇달 안하고 그만두었고요. 중학생 때 부터 공교육과 사교육을 오가는 시스템에 화가 많이 났었는데, 고등학교때는 사교육은 받지 않았지만 강제로 하는 보충수업과 야자시간 등을 견*** 못해서 자퇴하려고 정말 많이 생각했었고요. 자퇴 실패한 후론 학교에서 거의 잠만 잔 것 같아요. 혼자하는 공부가 낫겠다며 의기양양하게 시작한 재수는 정말 공부를 하나도 안해서 소위 말하는 지잡대에 다니게됐구요. 지금은 편입준비 중인데 몇 달 남지도 않았는데 재수때 모습 그대로네요. 취업률이 바닥이고, 서울권 4년제에 다니는 학생들도 스펙 쌓는다 난리고.. 편입 못하면 이런 제가 갈 기업은 없을거에요. 공무원 시험은 경쟁률 때문에 공부 많이, 오래, 열심히 해야하잖아요. 이제껏 공부를 안하던 제가 할 수 있을까요.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연기를 다시 도전해보자니 그 ***은 연기력이 늘기나 할까, 예쁘고 어린 친구들이 많은 연예계에 발을 들인다는 헛된 상상일까 그런 생각도 들고요. 그냥 전 답이 없는 것 같아요. 절 못 믿겠어요. 여지껏 무엇 하나 제대로 노력해서 이룬게 없네요. 이런 저를 끌고 살아가야한다는게 너무 답이 없어요. 지금부터라도 바뀌면 되지 않나 생각하는데, 정말 아무것도 하고싶지가 않네요. 요즘은 뭘 먹고싶지도, 누굴 만나고 싶지도, 뭘 하고 싶지도 않아요. 정말 저 어쩌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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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s2s2s
· 7년 전
공부는 딱 자기가 공부하는 모습 6개월만 지켜보고 제대로 안한다 싶으면 안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더이상 시간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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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s2s2s
· 7년 전
비를 안하는게 제 개인적으로는 자기 스스로를 혐오하지 않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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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s2s2s2s 공부 말고 무얼 해야할지 감이 전혀 안잡혀서 더 두려운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연기를 하고 자존감이 낮아졌고, 시험공부를 하고 자기혐오감이 생긴 것 같네요. 역시 제가 답이 없는 것 같... 좋은 조언에 너무 자기비하로 가는 것 같네요.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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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s2s2s
· 7년 전
맞아요ㅜㅜ 무얼 해야될지 몰라서 더 두려움이 클 것 같아요. 뭔가 확실한게 없다보니 더 막막하실 것 같구여ㅠㅜ 제 친구들도 님과 같은 고민 하는 애들이 많아서 더 이해가 가요 ㅠㅜ그럴 땐 차라리 금전적인 부분이라도 해결해보는건 어떨까 싶어요! 먹고싶은 것 먹고 사고싶은 것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어느정도는 살수있을 정도로 벌 수 있는 일들 찾아서(좋아하는 일이라기보다는 저건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들 위주로) 하시면서 좋아하는 일들을 발전시켜나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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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pnodap
· 7년 전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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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ul
· 7년 전
저도 연기생활을 하고 있어서 공감이 돼어 댓글을 남겨요.. 그런마음은 아마 연기생활 혹은 다른일은 하는 어떤누군가든 다 가지는 마음이에요 취준생들도 아마 오랫동안 일이 구직이 안되면 가지게 되는 마음일거예요.. 아마 지금 조급해서 결과만 보려고 하니까 이룬게 하나도 없는것 처럼 보이시지만 자세히 과정을 살펴보면 다 본인이 노력으로 이룬것들이에요 .. 연기생활도 미술도 공부도.. 공부 하셔서 대학들어가신거고 미술역시 어찌됐든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 있어서 노력하신거니까.. 결과에 너무 치중하다보면 모든사람이 다 우울해져요.. 그럴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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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ul
· 7년 전
그냥 본인의 마음이 하는소리를 잘 들으면 돼요..사람 만나고 싶지않으면 당분간은 만나지말고 쉬면 되고 뭘하고 싶지않으면 쉬세요.. 몸이 보내는 신호예요.. 지쳤으니 휴식을 취하라는.. 그렇게 쉬다보면 갑자기 배가고플때가 있을거고 안이 갑갑해서 밖으로 나가고 싶을때가 있을거고 사람만나고 싶을때가 있을거예요.. 저도 그랬었거든요..^^.. 도움이 됐을진 모르겠지만.. 사실 저도 저를 잘 믿지못해서 아직도 연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제가 보내는 신호를 들으려고 노력중이에요.. 이게 무기력이 아니고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휴식을 취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럼 한결 나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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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2s2s2s 가볍게 생각하란 말씀이시군요! 따뜻한 말씀 감사해요. 댓글로 너무 투덜대서 죄송하네요ㅠㅠ 그렇게 생각하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좀 덜한 것 같아요. 지금 제겐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거겠죠. 방황하는 건 저만의 문제라기보단 또래들이 갖고 있는 고민...... 다들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s2님도 그러시길 바랄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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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ipnodap 고마워요.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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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iteul 분석이 정확하시네요. 조급함이 문제인 것 같아요. 여유로울 땐 경험이고 추억이었던 것들이 지금은 실패고 낭비라 느껴지네요. 저는 어릴 때 연기생활로 타인의 시선에 갇히고, 눈치를 보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남들 눈에 안띄거나 거슬리지 않게 무던히 애써오다보니, 제 삶에 제가 없었던 것 같아요. 말씀처럼 저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시간이 이제 필요할 것 같네요. iteul님께선 지금 잘 해오시는 것 같아요. 분석도 공감도 위로도요. 좋은 연기자가 되리라 믿어요. 힘든 연기생활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정말 감사하고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