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에 약국보조로 취업해서 3개월차 일하고있습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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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20살에 약국보조로 취업해서 3개월차 일하고있습니다. 이걸 자꾸 버틸지 그만둬야할지 고민중에 있습니다.. 약국이 사람이 많은터라 저에게 너무 버겁다고 생각이 드는 중입니다. 일 할때 실수하고, 오전중에 끝낼 일이 손님이 많아 오후까지 간적이 있고.. 손님많이 오면 일단 스트레스부터 받고봅니다. 그러면 중간에 잘못된부분 있으면 혼내시고. 느리다하시고.. 손님이 오면 봐드려야하는데 처방전은 입력해야하고.. 손님 안봐드리냐고 혼나고. 그 손님 봐드리면 늦다고 혼나고. 이렇게 오전업무에 다 끝내면 물건 빈부분을 채우기 위해 물건을 가져옵니다. 그러면 점심시간이라 밥차리고 청소해야합니다. 그러면서 또 택배가 옵니다. 택배에 있는 약 물건을 치워야하고. 그렇게 오후가 되는데. 이제 한 분께서 오후에 출근하시는데, 그 분이 자기일을 밀어두시고 제일을 도와주십니다. 제가 치울 물건이 쌓여있어서요. 그렇게 하다보니 첫달은 그분께서 퇴근시간이 오바해서 퇴근한 적이 있습니다. 너무감사했지만 부담스러웠기도 했구요.. 이렇게 또 손님을보면서 물건을 치웁니다. 그럼 4시가되는데 이제 전 퇴근 시간인거죠. 퇴근하시라 말씀하는데 정리 못 한게 많아서 스스로 5시까지 일하다 퇴근합니다. 이제 4시퇴근 시간지나면 그나마 생기는게 손님을 안보고 오롯이 물건에 집중할 수 있기때문이거든요.. 매일 이렇다보니 혼나고 지치고 해서 집에서 엄마께 말씀드렸더니 처음엔 참아야지. 이런 말만하시다가 더 자세히 말씀드리니까 그냥 그만두라 하시더라구요. 언니한테도 말해보니 3개월째 그러는거보니 너랑 안 맞는것 같다고 그만하라 말해주더 라구요. 제가 3개월동안 일하면서 든 생각은 이제 아 내가 일을 못하네. 딱 그것만 들었습니다. 매일 혼나고. 실수하면 꿀밤맞고 정강이 맞고. 퇴근후에 선배한테서 톡와서 틀린부분 듣고.. 진짜 세달내내 안 혼난 날이 없을 정도로 혼납니다. 네 매일이요. 잘해줘서 그만두기 부담스럽고. 3개월밖에 안됬는데 그만두기 좀 그렇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지금 딱 여름 휴가주셔서(금,토만) 쉬었다 와서 말하기도 그렇고. 그런데 월-토까지 일하고 공휴일도 못쉬니 진짜 많이 지치더라구요.. 물론 빨간날은 빨리 끝나지만 그래도 휴가하나 제대로 못쉬고. 월차 연차같은것도 없어보이더라구요.. 계약서에 없었으니. 그냥 제가 뭔가 쉽게 포기하는 건가요..? 꾹꾹 눌러참아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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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joo
· 7년 전
글을 읽고 솔직한 생각으로는 잘 안맞는 일인거 같네요. 그리고 제가 회원님은 잘모르지만. 좀 일머리가 없으신 편인거 같아요. 회원님이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그럴수잇기는 한데. 이왕 이렇게 된거 그런 일이 아닌 곳으로 취업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저기서 혼나고 그러는거 내용을 들으면 어디서나 있을수잇는 일이거든요. 사람들이 몰릴때 대충 파악해서 덜 몰리는 시간에 중간중간 틈틈히 업무해야죠. 그런 고객을 만나는 일은 거진 다 그래요. 유통(마트. 편의점 등등)쪽은 더 심하구요. 처방전 입력하고 물건 챙기고 그런거.... 제가 보기엔 버거운 일은 아니예요. 약간 일머리가 없으신듯해요. 지금 감정적인 것 때문에 고민하시면 안될거같고. 그런 곳에서 일 배우기는 애매하니까 지금이라도 나오는게 맞아요. 손이 느리거나 일머리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직장으로 취업처를 구하실거면 작은 공공기관에 계약직으로 들어가거나, 회계쪽을 가시는것도 좋구요. 그런 직장을 구하셔야할듯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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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iamjoo 어어. 감사합니다. 솔직히 학교를 다니면서 사무직, 회계로 다 자격증을 따놨고 오히려 주변사람 말이나, 검사같은거 해보면 딱 사무직이였고 원하는 직종이 사무직이였는데. 추천해주신 부분에서 조금 소름돋았습니다. :) 글 읽어주시고 좋은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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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joo
· 7년 전
사무직 회계 자격증 다 있으면 약국 당장 때려치세여!!!!! ㅈㅔ 친한동생이었으면 진작에 그만두게 햇을거예여ㅜㅠ 그 취업성공패키지 같은걸로 취업알선도 받고 그러면서 그쪽으로 가보세용! 회계 자리 많아용 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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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iamjoo 아앗ㅎㅎㅎㅎ감사합니당 실은 취업성공패키지해서 알선받은곳이 저기예요 주르륵..회계자격증도 있긴하지만 딴지 오래라서 가물가물 하고. 오히례 회계에 집중되기보단 사무직! 딱 이걸로 집중되어있어가지구요ㅎㅎㅎ 고맙습니다! 힘낼게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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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asdlkj
· 7년 전
일 못하시는게 아닙니다. 거기 약국이 얼마나 일을 잘하는 사람을 뽑을라고.. 사람다 똑같지 멀티되는 사람이 왜거기있겠습니까 그냥 거기 약국 사람이 사람 막 부리는듯. 거기선 적성이고 뭐고 떠나서 나오시는걸 추천하고( 아무리 좋은 직장이라도 정신 힘들면 못버팀) 시간이 오래 지나면 그 일도 익숙해질거란 말씀 드리고싶슴니다. 일 못하능거 아니고 자신을 자책하고 남아서까지 책임감 있는 분이면 어딜 가서든 다 잘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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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asdasdlkj 헉. 감사합니다. 전 스스로도 일을 못한다고 생각 했었거든요.. 그래서 못한다.못한다. 들었을때 더 못한다고 느꼈나봐요. 그런데 정말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ㅎㅎ.. 심각할 정도로요.. 오래지나면 익숙해 질 일인데 3개월마다 매일 하는일이 익숙해지지 않는 것봐서 더 그랬죠. 못 하는게 아니라고 해줘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 일을 끝으로 더이상 이 직종으론 보기 싫을 것 같네요. 글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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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o1
· 7년 전
전 마카님이 일을 못해서 그런거라곤 생각안해요 얼마전 약국을 갔는데 정말 5평 남짓한곳인데 직원이 5명쯤 있었습니다. 제가 들어가고 나서 오는 손님들 보고있자니 왜 약사포함 5명인지 알겠더군요. 업무 분담을 해야될것같은데 글쓴 것만 보면 모든 일을 막내한테 몰아주는 느낌이네요 요즘시대에 때리기까지하다니 관두세요. 영국에는 로봇이 약도 조제한다는데 지네가 잘나봤자 얼마나 잘났다고 사람을 때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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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lotto1 아앟 감사합니다! 물론 다른분들도 업무하시고 많은 업무가 있죠ㅎㅎ.. 제 담당이 좀 잡일 같을 뿐.. 그래서 이게 무슨일이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