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예고 실기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클래식 음악 전공학생이에요
레슨 때 피드백해주신 부분 고쳐가려고 정말 갖가지의 방법을 동원하여 연습했는데 정작 이번주 레슨에서 들은 얘기는 저번보다 더 별로라는 소리였어요
고치고 싶었던 부분은 고쳐지지도 않았고 계속 반복하며 연습했던 부분에서도 질질 끌리고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 방법으로 연습해 갔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안 하냐고 하시고... 여러모로 속상하고 시기도 떨어졌어요.
어제도 악기를 들 자신이 없어서 꺼내놓기만 하고 차마 소리내지도 못했어요. 정말 좋아해요. 정말 하고 싶은데 점점 지쳐가요.
아무래도 인문계열 중학교에 있다 보니까 제 상황에 공감해줄 수 있는 친구가 없어요. 선생님들조차도 제 진로에 관해 지식이 없으셔서 지도도 못해주시거나 엉뚱하게 해주세요.
입시를 준비하면서 많은 시간 무너졌지만 이번만큼은 어떻게 일어나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간절해요. 목숨 걸고 살고 있는데, 왜 이렇게 의욕이 없고 무기력하며 연습에 집중은 안 될까요.
이러면 안 될 텐데...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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